본문 바로가기

근황 - 지난 3주간 있었던 일들 그동안의 제 근황 중 기억에 남는 사건들입니다: 1. 3주전에는 작곡과 학부 동기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벌써 우리가 졸업한지가 10년이더군요.. (입학한지 10년도 아니고 졸업한지 10년!!)다들 바쁘고 일이 늦고 집도 멀었지만, 미리부터 폭풍단체카톡을 한 결과 6명이 극적으로 상봉하게 되었죠! 이날 만난 동기들은 기자가 두명, 회사원 한명, 영화음악 작곡가, 뮤지컬 작곡가... 그리고 저였습니다.각자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서로의 모습을 보니 너무 재미있었고 신기하더군요.. 다양한 삶을 간접경험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만난 조한나 양은, 아니 작곡가 조한나씨는 오늘(2월 16일)부터 뮤지컬 를 무대에 올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후에는 무려 결혼식을 하죠. 한나에게 2013년 2월.. 더보기
미국 한인 코미디언들 감상 + 중독ㅠ 요즘 잠시 숨을 돌릴 겸 인터넷에서 재미난 놀이거리를 찾다가 마약중독과 같은 구렁텅이에 빠지게 한 코미디언들을 소개합니다:이전에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마가렛 조(Margaret Cho)의 동영상을 검색하다가 클릭하게 된 엘리엇 챙(Eliot Chang)의 동영상을 보고 급 팬심 발동! 유투브 채널에 실린 동영상들을 광클하면서 낄낄거리기를 며칠째 멈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 유투브에서 계속 검색하다가 PK라는 분도 발견했는데, 다른 코미디언들과 달리 굉장히 차분한 말투로 사람들을 웃기는 재주가 있어서 더 웃기네요..^^마가렛 조(Margaret Cho) 최근 인터뷰 앨리엇 챙(Eliot Chang) - 윗 동영상과는 달리 평소에는 인종 이야기보다는 좀 더 보편적인 코미디를 즐겨하는데, 개인적으로 요즘은 이.. 더보기
다섯째 아이, 케빈에 대하여, 그리고 곡쓰기 20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도리스 레싱은 다작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 에 나오는 아기는 태어나기 전부터 엄마를 괴롭혀오고 네명의 형제들과 판이하게 다른 형상으로 이세상에 나타나 가족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The Fifth Child]by Doris Lessing 경고: 임산부나 임신 예정인 사람은 읽지 말것! 도리스 레싱이 88년도에 쓴 비교적 덜 유명한 책이다. 노벨문학상 받기 한~~~참 전인 89년에 출판된 중고책인데작가소개란을 보니 이때 이미 쓴 책들이 20권이 넘는구나..후덜덜 문체가 시니컬한듯 아닌듯있는 그대로 적은듯, 꼬아논듯영국의 박완서라고나 할까 ㅋㅋ Story-telling 기법도 너무 비슷하다심지어 chapter구분도 없이 책 전체가 그냥 쭉 이어진다.덕분에(?) 자기전에 잠깐 .. 더보기
말하는 소리를 피아노로 옮겨적은 음악 말하는 소리가 곧 음악소리..여러 사람의 독백을 녹음하여 그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는 피아노 곡을 작곡한 후, 녹음을 트는 것과 동시에 연주가 되게끔 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피터 아블링거(Peter Aglinger)의 Voices and Piano.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이 프로젝트는 이미 작곡된 음악만 다 모아도 거의 6시간에 육박하는 대 모음곡이라고 하는군요. (google image) 현대음악의 특징이라고 볼 수도 있는 것들 몇가지 중에 정형화 되지 않은 리듬형, 우연성, 불규칙성..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 모든걸 충족시켜주는 것이 사람이 말하는 소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차원에서 이 음악을 들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하지요^^ 사실, 피아노 독주를 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