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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일의 기록 12월 후반부터 시작된 독박육아(라고 말은 하지만 일주일에 두번 아주머니가 반나절씩 오시고 남편은 칼퇴)를 버티기 위해 친구들을 동네로 초대해가며 유모차를 적극활용하며 동네카페를 전전하기 시작한 1월이었습니다. 찬바람을 쐬지 말것이냐 햇빛을 쐬며 우울증을 예방할것이냐의 기로에 섰을때 늘 후자를 선택하게 되네요 ㅋㅋ 요즘은 천기저귀가 정말 잘나와서 기저귀 수집 삼매경에 빠졌다능...ㅋㅋ 환경오염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이고! 비용도 아끼고! 응가가 좀 역겹긴 하지만 흐르는 물에 간단히 애벌빨래 하면 나머지 빨래와 함께 세탁기에 돌리기만 하면 되더군요. 아직은 모유만 먹기 때문에 카레같은 순한 응가만 나오는데 이유식이 시작되면 어른과 같은 텍스쳐와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 그때는 일회용만 사용해야 할지도? ..... 더보기
기승전육아였던 2015년 결혼, 임신, 출산, 육아를 모두 겪은 2015년... 작곡 발표 5회, 연주 1회에 렉쳐콘서트 1회를 했습니다. 그러느라 입덧하며 곡을 쓰기도 하고... (다행히 과일은 입에맞아 굶지 않고 버텨서 1키로만 빠졌네요) 1월에는 토이피아노를 들고 선배분의 공연에 출연! 그날 으슬으슬했던게 알고보니 임신 초기 증상이었죠 ㅎㅎ 이후 2월, 4월(두곡), 7월, 10월에 발표를 하고, 9월말엔 렉쳐콘서트가 있었습니다. 절대안정을 취하느라 약 3개월간 은둔생활을 한 후 5월부터는 주말마다 나들이를 다니고 여름에는 거제도에 여행도 갔습니다. 외도♡ 노산아닌 노산인지라 다가오는 출산과 육아가 걱정되어 운동으로 몸을 만들어두고자 5월부터 아이 낳는 날까지 여러 운동들을 했습니다. 특히 7월부턴 수영삼매경에 빠져서 8시.. 더보기
희원이의 울음소리 해석 1. 배고플때: 늑대처럼 가성으로 "에헤~"하며 요들송을 부르고 중간중간이 끊기기도 한다(가식적으로 들림). 2. 기저귀가 젖었을때: 오토바이 시동걸때 처럼 그르르 소리를 반복해서 쉬지 않고 낸다. 3.심심할때: 혼자 남겨져서 심심할때는 "앙!" "앙!" 하면서 화난 목소리로 따지듯이 소리를 낸다. 어쩔때는 "야!" 하고 부르는 듯한 느낌이다.. orz 4. 아플때: 외부의 충격으로 물리적으로 아프면(주사 등) 일단 숨이 넘어가느라 잠시 조용히 입만 벌린 채로 온 몸이 시뻘개지다가 약 5초 후 "으앙~~~~~~~~~~~" 하고 길고 큰 울음을 쏟아낸다. 5. 잠투정: 1.2.3.이 섞여있다. 제일 알아차리기 힘든 울음소리 ;;;; 6. 잠꼬대: 쿨쿨자다 난데없이 "꺄아아악~~~~!!!!!" 하고 비명을 .. 더보기
50일간의 기쁨 벌써인지 드디어인지 모르게 시간이 지나서 아기가 50일이 되었습니다. 첫 한달은 몸을 추스르며 모유수유에 익숙해지기 급급해서 아이를 이뻐하고 사랑하며 즐겁게 같이 놀아주기는 힘들었지만, 애도 어차피 잠만 자고 애아빠랑 산후도우미, 그리고 양가 부모님께서 옆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잘 넘길 수 있었습니다. 몸이 회복이 되고 아이도 조금씩 표정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즐겁게 같이 놀아주는게 되더군요. 남들이 보기엔 아직도 쪼그맣지만 벌써 많이 자란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6주가 된 날 아이를 데리고 첫 나들이를 나갔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도 보건소나 소아과엔 다녀왔기 때문에 집 밖에는 가끔 나왔지만, 이렇게 쇼핑이랑 외식까지 하긴 처음이었죠. 한달반만에 먹은 피자는 핵맛있었다는...;; 아이 사촌오빠에게서 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