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피아노 독주곡 White Blessing 2-2가 11월 22일 금요일 8시 영산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구윤정씨의 독주회때 연주 됩니다.
이 제목은 천주희 화백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데요, 아래 그림을 바탕으로 쓴 곡입니다. 이 곡은 구윤정씨가 제 작곡발표회때도 연주 했던 곡인데, 이후로도 계속 연습하여 독주회 프로그램에 넣었답니다. 저야 제 곡을 이렇게 다른데서도 연주 해 주니 무척 감사하죠^^
영산아트홀에서도 내 곡이 울려퍼지는구나아~! ㅎㅎ
예매정보와 프로그램은 여기에..
천주희의 그림 White Blessing 2-2 (jooheechun.com)
White Blessing 곡 설명:
"존재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빛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이 나의 그림 안에서
분투하고 있다. 수많은 영서의 선들은 속도감 있게 휘날리며 꿈틀거린다. "
-천주희의 artist statement 중에서-
White Blessing 2-2 는 런던에 거주하며 활동중인 천주희 화백의 Blessing 작품시리즈를 보고 작곡가 신지수가 영감을 받아 그 중 한 작품인 2-2를 선택하여 이를 바탕으로 쓴 곡이다.
이 미술작품의 특징은 전체적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았을 때 잔잔하면서도 역동적인 선들의 움직임이 존재하며, 그 선 하나하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섬세하고 선명한 움직임들을 표현 한다는데 있다. 본 그림을 음악으로 나타내기 위해, 작곡가 신지수는 앞서 말한 두 가지의 대조되는 컨셉을 동시에 표현하였다. 멀리서 바라본 그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하나의 감상으로 표현하였는데 이것은 단조롭고 인내를 요구하는 평면적인 곡의 진행으로 표현하였고, 그와 동시에 그안에 일어나는 섬세하며 역동적인 붓놀림을 세부적인 음 높이의 생생한 변화로 표현하여 음악이 시종일관 생동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다. 천주희 화백의 작업과정에서 보여지는 정제되면서도 순간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영감들의 향연을 본 작품에서 최대한 음악적으로 펼쳐서 논리적이고 구조적이기보다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면서도 끊어짐이 없이 하나의 방향으로 시종일관 펼쳐지는 작업을 시도했다.
White Blessing 2-2는 본래 색소폰과 쳄발로를 위한 곡으로 작곡되었고, 초연은 2010년 12월 6일 영국 사우스햄턴(Southampton) John Hansard Gallery 에서 이루어졌으며, 이후 김시헌 화가에 의해 만들어진 비디오아트 작품은 2011년 10월 문래예술공장에서, 오늘 연주될 버젼은 피아노 솔로로 개작된 곡으로 2011년 5월 통영 윤이상기념관에서 피아니스트 임수연에 의해 초연되었다.
관련 글:
2013/10/08 - 곡 해설을 곁들인 신지수 작곡발표회 실황 녹음 촤르륵...(2/2)
update: 실황 녹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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