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베이비페어에서 본 트루세리어 오르골 인형을 본 후 아가방 모빌에 달린 절뚝거리는 저질 오르골 소리가 마음에 안든다고 투덜대며 트루세리어에 집착하기를 며칠을 계속 했더니 보다못한 남편이 오르골 가게를 폭풍검색하여 종로에 있는 전문가게로 데려다 주심.
매장 내부 사진(위치: 종로구 필운대로 9길 3. 옛 주소 옥인동 47-57을 본따 "오르골 4757"이라고 불리우는 가게이다)
오오 있었다 트루세리어! 알고보니 모빌이 드라마에 나왔었다고...
참고로, 오르골은 네덜란드어 orgel의 일본식 발음으로, 뮤직박스와 같은 뜻으로 쓰인다 합니다.
다양한 노래와 사이즈 및 음역대들의 뮤직박스들도 진열되어 있었다. 반원 지붕으로 된 소형 뮤직박스가 가격대비 음질이 적당한듯 하여 파헬벨의 캐넌으로 고름. 뒷줄의 상자 속 오르골들은 거의 악기수준이다.
이 가게만의 특화상품인 고양이오르골.
옛날식 수동오르골. 자동피아노처럼 펀치롤을 이용하는 점이 신기했다.
어린왕자를.테마로 한 오르골들^^
주문제작도 가능한 50음 뮤직박스. 제일큰건 70음까지 있다. 피아노 건반이 88개인걸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음역이다 ㅎㅎ 물론 가격대도 정비례... 아니 이차함수 곡선을 그리며 치솟는다.
심사숙고 끝에 인형 하나와 뮤직박스 하나 구입... 했더니 사은품으로 뮤직박스를 히나 더 줬다. 원래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는 거라는데 파격득템~!!! ㅎㅎ 임산부라 더 챙겨주셨나?^^;;
오르골 가게에서 나와 근처 통인시장으로 저녁먹으러 갔다. 시간이 늦은편(5PM)이라 한산한 편이었다.
통인시장에서 유명한 기름떡볶이. 매운 오리지널과 간장떡볶이가 있다. 일인분을 반반으로 주실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주신다. ㅎㅎ
마약김밥이 통인시장에도 있다. 광장시장의 전유물인줄 알았는데... 그런데 여기 김밥엔 마약 안들어있는듯 ㅎㅎ 그냥 먹을만 한 정도? 일회용 프라스틱 용기에 안 들어있어서 그런가...? ㅋㅋ
통인시장에서 나와 근처를 잠시 걸어다녔다. 무엇때문에 유명한지는 모르지만 많이 들어본 이름인 대오서점을 지나쳤다.
ㅋㅋ랩 위에 "엄청진지하게"라고 적혀있는게 익살스럽다.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전문점. 음료 두개 주문하면 치즈케익 한조각(작음)이 무료!
이번 주말엔 특별한 계획을 안세웠는데, 그래서 마음도 느긋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ㅎㅎ 나중에 꼬롱이 태어나면 아기띠에 앉혀서 통인시장 떡볶이와 도시락 쇼핑하러 ㄱㄱ~?
오르골 4757
통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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