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있는 집은 다 그렇겠지만 우리집도 뭔가 갑갑한게 복작거리고 답답했었다. (전체공간샷은 사생활 보호상 미게시 ㅋ)
신혼때 정리해 둔 가구들과 수납공간을 아기를 낳게 되면서 바꾸고, 아이의 발달과 성장에 발맞춰 여기저기 가구가 돌아다니고 용도가 바뀌고... 마치 네버엔딩 테트리스를 하는 기분이 들었다.

미친 집값에 평수를 늘려 더 큰집으로 이사할 수도 없으니 지금 있는 짐들을 처분해서 남는 공간을 늘리면 그게 돈버는 일 아닌가...

미니멀리즘 열풍에 합세하듯 집안의 이것저것을 중고마켓에 내놓기 시작했다. 우연히 깔아둔 당근마켓 어플에 아주 저렴하게 올려놓으니 순식간에 채팅창들이 뜬다 ㅋㅋ

내가 생각해도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다들 게눈 감추듯 낚아채려 안달..
중고마켓에 내놓을땐 원가를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버리기 귀찮은 것들 돈주고 갖다버려주실 은인들을 모신다 생각하고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에 내놔보자(ex. 옷은 최대 5000원, 다른 물건은 원가의 1/10 이하, 잘 모르겠는 자질구레한건 1000원 ㅋ)

덕분에 애매해진 가구들 다 처리하고 집이 한껏 넓어졌다 ㅎㅎ 잡지에 나오는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지만, 그래도 "애키우는 집 치곤 깔끔하네" 소리는 들을 수 있을듯 ㅋㅋ


스티로폼상자를 넘나 사랑하는 희원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몇달 전에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나온 다큐(에단 호크 감독 및 출연)를 보고 나오는 길에 샀던 책. 

피아노 연습을 하기만 했지 연습에 대한 책을 글로 읽은 건 처음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읽었나 싶다. 다큐에 나온 스쳐 지나가는 메시지들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잔잔한 감동을 이어가기에 적합하다. 

책에서건 다큐에서건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제목에서와 같이) 연습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결합시키고 더 나은 인격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었다. 천재이자 인격파탄자인 많은 연주자들, 반대로 인격적으로 매우 성숙하며 그것을 연주로 드러내는 사람들 모두 왜 그러한지 잘 설명이 되어있고, 앞으로 내가 피아노를 칠 거면 어떤 자세를(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녀야 할지 다짐하게 되는 명저인 듯 한데, 이 예술가의 다른 책들을 원서로라도 아마존에서 구입하고 싶었으나 모두 절판이거나 엄청나게 뛴 가격들...ㅠ 요거라도 우연찮게 건진게 다행이었다... 

여튼 수년만에 연습의 맛을 다시 느끼게 되어 애기를 들쳐업고 피아노에 앉으니 한 10분 정도 듣다가 심심한지 비명을 지르며 엄마 뒷머리를 일제히 뽑아대는 통에 다시 풀어주고 ㅋㅋㅋ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건, 대통령 영부인이거나 시간강사거나, 사람에 대한 사랑이 없이는 그 어느 직업도 job에서 calling으로 바뀌지 못할 것. 

얼마전에 접한 기사와 읽은 책이 나의 막연한 꿈에 불을 지폈다. 
1. 음대생의 우울증 비율이 또래 성인남녀의 4배라는 기사
2. When Breath becomes Air이라는 책(Paul Kalanithi)

큰 욕심이지만, 희원이가 대학교를 가고 나면, 또는 성인이 되고 자립을 하고 나면, 나도 다시 대학생이 되어 임상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  어릴때 꿔오던 꿈 중 음악 관련되지 않은 것이 두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통역사가 되는 것, 또하나는 심리학 공부를 해서 삼당가가 되는것.  통역은 알바를 해보고 나니 뭔지 알 것 같아서(뭔가의 도구가 되는 삶) 더이상 추구하고픈 욕심은 없고, 상담가는 아직은 미지의 세계이다.  

우연찮게 일대일 수업을 많이 하는 강의를 오랜 기간 맡았는데, 천직인가 싶을 정도로, 나에게 잘 맞는다.  여러 학생을 동시에 마주할 때 느끼는 자존감하락은 없고, 학생 개개인의 진도 못지않게, 그들의 학교생활, 건강, 행복 등에 진심으로 관심이 가고 신경이 쓰이기 때문이다.  진정 한명 한명을 인간적으로 대하게 되고, 그들이 배우는 이 과목에서 뭔가 얻어갔으면 하는 바램이 들지만, 그보다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통해 인생의 방향과 태도를 잡아갔으면 하는 욕심까지 들고 있다. (정작 일대일 수업 중에는 이런 관심이 잔소리, 또는 지나친 개입이 될까봐 참는 중이다)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인간적인 교류가 지속되는 제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 

음악을 전공한 경험이 있는 임상심리학자 및 상담가가 되는 것이 꿈이 되었다. 신경정신과도 관심이 갔지만, When Breath Becomes Air을 읽고 나서 그게 얼마나 빡센 일인지 깨닫고 내가 오만했다는 결론을 살며시 내리고... 다른 방법을 찾는 중이다.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나의 제 2의 인생을 서서히 꿈꾸고 있다.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서울대 가는 길은 새로 생긴 강남 순환도로 덕분에 신나게 직진만 줄창 해대면 그만이라서 내비도 안키고 차선만 잘타자는 일념하에 악셀을 겁나 사뿐히 즈려밟는다. 월요일엔 아침출근 저녁퇴근이라 양재ic부근이 겁나막혀서 대중교통 이용, 오후에 3시간만 수업 하는 화요일엔 차를 끌고 나간다.

돌아오는 길, 특히 보강이라도 해서 수업이 늦게 끝나는데 남편도 일이 있어서 칼퇴가 불가한 날은 이모님 퇴근 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여간 사뿐한게 아니다. 양재대로에서 유일하게 일차선이 직진이 불가한 대치동 방면 좌회전 차선을 제외하면 남들이 다 2차선에 천천히 다닐때 일차선에서 슝슝거리며 그들을 비웃듯 추월해왔다.

이렇듯 난 경험도 별로 없는 주제에 '운전... 그거 별거 아니네'하면서 자만심을 한창 키워오고 있었다. 어제까지.

집에 가는 길, 강남순환도로를 빠져나와 본격적인 양재대로 직진행렬이 시작되기 이전에 좌회전 차선에 잘못 들어갔다. 급한 마음에 나름 차들이 다 지나가길 기다린 후 직진차로로 차선변경을 하다가 지나가는 차의 뒷 범퍼 옆쪽을 박았다.

하필면 그것도 벤츠, 그중에도 s 클래스.
캬하하하하하~~ ^^^^^^^^^^^^×♡=♤%

비상등을 켜고 멈춰서 육중한 남자사람들이 다섯명정도 내리는듯 했다. 외국인 남자도 한명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나온다. 나는 쫄아서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었다. (나중에는 가해자가 왜 나와보지도 않냐고 한소리를 ㅡㅡㅋ)일단 잠시 멍때리다가 삼성화재에 전화해서 사고등록부터... 그런데 우리가 든 보험은 한화였다는게 함정.  남편에게 전화해서 어느 보험사에 들었냐고 그제서야 정확히 물어보고 제대로 사고등록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흥분한 운전자만 빼면 다들 점잖은 분들이었다. 바이어가 제품을 팔러 온 외국인과 함께 공항에 픽업을 갔다가 호텔로 데려다주 길이었고, 시커먼 벤츠는 회사차였다. 비즈니스 중이라 육두문자를 날릴 수 없었으려나 ㅋㅋ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면서도 이 상황, 그리고 떽떽거리는  운전자때문에 속이 상한 나를 자칭 바이어라는 오너즘 돼보이는 어르신이 나름 안심시켜 주려는 듯 했다.

특히, 나중에 도착한 보험사 직원은 상대 운전자의 떽떽거림을 심히 거슬려하며, 본인 보험사에나 이야기 하시라고... 엄청 뭐라 했다 ㅋ 나름 억울하다며 한톨이라도 더 피해 안입으려고 열심히 감시하고 주장하시는건 알겠는데, ...너무 열심히 하셨네...

내가 차선변경한 곳의 차선이 직선이었냐 점선이었냐에 따라 책임 비율이 차이가 난다고 한다. (다행히 나중에 블랙박스 확인 결과 점선인걸로...!) 그걸 보험사 직원이 나한테 물어보고 있는데도 왜 본인들 유리하게 유도질문 하냐며 뭐라뭐라 따지는 상대 운전수! 회사에 조금이라도 누를 끼치기 싫은 건 알겠는데 상황보고는 본인 보험사에 가서 이야기 하시라고요~ -_-

내가 박은 차가 벤츠 s 클래스인걸 알게 된 남편은 큰소리로 낄낄거리며 보험료가 좀 오르겠군.... 그래도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참 다행이고 보험료만 좀 오르는거니 걱정말라고... 그리고 "그냥...앞으로 나한테 잘해^^"라며 안심(?)시켜준다. 
날 위로해준답시고 이런저런 말을 걸어준 상대차  바이어 어르신은 '여자는 공간능력이 적어서 어쩔수 없다'며 자기 와이프도 사고 내가지고 내가 엄청 혼내고선 면허증을 뺏어서 분질러버렸어~ 라고 자랑섞인 무용담을...

어느 분이 더 자상 남편인지는 독자님들 판단에 맡김돠 ㅎㅎㅎㅎ

웬지 운전이 하기 싫었는데 감각유지를 위해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해야한다며 억지로 차를 끌고 나간게 화근이었나... 본래 취지대로 꼭 필요한 때에만 차를 모는 것으로 모드 전환~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돌쟁이 애기랑 지내면서 강의도 나가다 보니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가 리움에서 열린다는 것 보다 리움미술관 어딘가에서 비가 쏟아진다는 소문을 더 자세히 알던 수준의 문화정보 습득력을 가졌다...

그 비 희원이도 맞게 해줘야겠다 + 독박육아인 금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우진이를 불러서 함께 리움으로 ㄱㄱ~ 한강진역 이디야에서 만나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오르막길 유모차 밀기 대장정에 나섰다.

낑낑대며 유모차를 미는걸 보기 안쓰러운지 옆에서 도와주겠다며 대신 밀어주고 있는 싱글녀 우진양.. 후회중이진 않았지?^^;;
디럭스 유모차는 무겁다는게 단점... 하지만 승차감 때문에 포기못함!

금요일 낮 11시반즘 도착하니 매우 한적했다. 유모차 관람객은 특별히 도슨트의 안내를 받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비오는 설치물을 본 후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머지 전시를 보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된다. 여기선 유모차가 아주 상전이로구나~~ ^^
그런데 주말이면 혼잡할듯 ... 오늘은 우리가 거의 유일한 유모차 관람객이어서 이런 쾌적한 대접이 가능했을듯!

엘레베이터는 층간이동시 실내 조명이 화려하게 바뀐다 ㅋㅋ

이게 그 비속 장면^^
미치된 우산을 쓰고 들어가면 안쪽에서 바깥을 봤을때 온통 무지개빛이 나는 안개벽이 보인다.

사진에선 잘 안나오지만 장관이었다... 나는 뭐 희원이 젖지 않게 아둥바둥 하느라 정신 없이 허둥대느라 자세히 음미하진 못함. orz... 뭐 그렇지... 사는게 다... 그런거지... 캬하하

다른 층 전시는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희원이 쫒아다니고 통제하느라 정신이....@.@  특히 어마어마한 이끼로 된 큰 벽면체을 봤을땐 만져보겠다고 난리난리를 피워서(작품이라 만지면 안되는데;;;) 전시장 떠나가라 짜증을... ㅠㅠ

워크샵 룸에는 일반인이 자유롭게 엘리아슨의 철학이 담긴 조형물을 만들어볼수 있는 체험관이 있었다. 전시된 조형물을 아작내는 희원 ㅜㅜ

간신히 데리고 나외선 이태원에 있는 채식식당 플랜트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유명세를 치룬 이곳은 외진 골목길에 있는 식당인데도 대기 팀이 우리 앞에 두팀이나 있을정도...

다향히 울퉁불퉁한 이태원 길을 오면서 희원이는 곯아떨어지고 우리는 평화로이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평소엔 음식사진 잘 안찍는데 여긴 늘 감동이라서 ㅠㅠ
멀지만 더 자주 오고 싶은 플랜트 ♡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성내동에 살면서 강동구청 역이랑 거의 비슷한 거리의 천호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탈 때가 종종 있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름길로 천호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온통 흰색으로 꾸며진 수수께끼같은 자그마한 가게가 보였고 악세서리 몇개와 오픈시간이 유동적인 체험공방이라는 설명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마침 열려있는 시간에 지나칠 수가 있어서, 용기를 내어 들어가서 귀걸이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시간 예약해서 직접 귀걸이나 반지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그리하여 며칠 후 백만 시위대가 모인다는 11월 12일 토요일, 광화문으로 나가기 전에 체험에 나섰다.

내가 만드려는 귀걸이는 동그란 원판에 테두리를 붙여서 색깔을 집어넣는 비교적 단순한(두시간밖에 안 걸리는?) 작업이었다.

(쥔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일단 미리 만들어둔 3겹 꼬임 테두리 끈(?)를 잘라서 양끝을 평평하게 사포질 하듯 갈아버린 후  접착제와 땜을 이용해서 붙인다.

그 다음엔 긴 원뿔모양의 틀에 동그란 테두리를 껴서 모양을 만든다.

이젠 원판에 원틀을 붙이기: 일단 원판에 땜을 몇개 붙여둔다.

모든 접착과정은 접착제와 땜을 이용해 땜이 녹으면서 이루어지는 원리이다. 원판에 땜을 덕지덕지 붙인 후 원 테두리를 그 위에 얹어서 다시 열을 가하면 땜이 스르륵 녹으며 접착완료!

들떠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땜을 살포시 얹어서 더 가열해서 사이에 녹아들어가 접착이 되게끔 보강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틀 완성! 이제 뒷면에 침을 붙이고 이 안에 색을 집어넣으면 된다. 침 붙이기는 쥔장님이 직접 해주셨다. (망치면 처음부터 리셋이라 살떨려서.... ㅠ)
개인적으로 귓볼이 꽤 큰 편이어서 이런 귀걸이를 달면 덜렁거리는 느낌이 심해서, 침은 한가운데 붙여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 사실 그게 직접 만들기 체험을 한 가장 큰 이유였다.

5분짜리 에폭시에 파스텔과 펄을 갈아넣어 이쑤시개로 마구 저어서 섞은 후, 다 굳기 전에 원하는 부위에 살살  떨어트린다. 기왕이면 가늘게  달팽이집을 그리듯 떨어트려야 기포가 생기지 않는다. 5분이 지나서 많이 굳으면 원하는 부드러운 모양이 나지 않고 이쑤시개에서 떨어지지 않는 긴 끈같은 흰색 각질이 생겨버리니, 에폭시 작업은 시간싸움임.
난 결국 한번 망쳐서 떼어내고 다시 작업..ㅋㅋ
메니큐어 다 마르고 나서도 몇시간은 조심해야 하듯이, 에폭시도 완벽하게 굳는걸 기다리기 위해 안전하게 하루정도는 지난 후 귀걸이를 착용하면 좋다.

이걸 만들고 다음날, 지하철에서 장애인으로 보이는 목소리 큰 어떤 아저씨가 노선을 물어보더니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수공예 악세서리 만드는 일은 하는듯 했다. 귀걸이도 만드시냐 했더니 만든다고... 그거 정말 어렵던데요~ 대단하세요~~!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전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고개만 끄덕였을텐데, 나도 모르게 수공예 귀걸이에 대해 한참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다. ㅋㅋㅋㅋ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martelet
Joo Hyun Lee
+82 - 10 - 6306 - 3201
Seongnae-dong 36-3
@martelet_official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페북에 돌아다니는 잔소리 기사들 중 이건 뭔가 실천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잘 읽어뒀다가 꽤 오랜 기간 일부나마 실천해왔다.

요약하자면 아침 일어나자마자 23분을 투자하여 하루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자는 이야기.

1. 감사한 일 세가지 적기(2분)
2. 긍정적이고 즐거웠던 경험 한가지에 대해 일기 쓰기(2분)
3. 운동/산책/체조(15분)
4. 문자나 메일로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연락하기(2분)

남편 출근과 동시에 나도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서 스벅으로 걸어가서 핫초코를 앞에 두고 일기를 쓰면서 1.2.3.4.를 동시에 다 해결하는 습관이 생겼다. (애가 안자면 종종 2.4.를 빼먹기도 하지만...) 정말 피곤해서 꿈쩍도 하기 싫지만 억지로라도 나오면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1.로 적는것은 거의 항상 "1. 건강한 몸과 다리로 여기까지 올수 있었음에 감사" ㅋㅋ 가장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새삼 감사해지는 시간이다.

요새는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소설같은 글들을 적기도 하고, 곡이 구상되기도 한다. 오선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얼마전 곡을 마치고 나선 웬지 안 갖고 다니게 된다. 어제도 엄청 재미난 곡을 구상했는데 잊어버려서 다날라감 ㅠㅠㅋㅋ
얼른 작은 오선 수첩을 하나 챙겨야겠다.

할 일이 넘나 많지만 오늘도 젭알 상쾌한 하루~~~ 플리즈 ㅠㅠㅠㅠㅠㅋ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월요일은 9시간 강의 하는 날.
오늘은 아침에 설입에서 음대까지 걸어갔다.
잠깨려고 이디야 한잔들고 산책하듯 느릿느릿~

저 높은 곳에도 아파트가 있구나...
보는 사람은 흉하지만 사는 사람은 경치 좋겠네...
그나저나 이 망할 정권놈은 어찌 되어갈까?

망할 곡이나 걱정해야하나...
오늘은 수업 중간에 틈틈히 곡 다 고쳐야지.

남편은 도면 그리러 회사가고 난 잠시 육아... 한답시고 애 울리는 중 orz

어젠 잠실 롯데월드몰 4층에 있는 키즈카페에 처음으로 가봤다. 13갤부터 2세인가...하는 어린 애기는 반값! 증빙서류 없으면 돌잔치 사진도 ㅇㅋ. 오전엔 한가롭고 널찍해서 좋다~~

멕시코 요리 먹으러 가서 아보카도 시식!

집에 오자마자 애기가 두드러기가 어마무시하게 나서 소아응급실행.
(원래 주말에 곡 완성하기로 하였으나... 크하하~)

아보카도 때문인지, 계란 흰자 때문인지 추측불가. 당분간 둘다 피하는걸로!

집에 온 후 남편이 육아천사 강림하셔서 난 저녁 7시부터 쓰러져잠...
엄마노릇 파업한걸 애아빠도 이제 아는지 어젠 깨우려는 시도조차 안하신듯 ㅋ
분명 오후 낮잠을 청했는데 불현듯 옆에 누운 중년 남자의 이 가는 소리에 새벽 두시에 깼다. 애기는 태아적부터 들은 소리라 익숙한지 어마무시한 드르륵에도 꿈쩍않고 쿨쿨잔다

다음엔 유모차 밀고 시위 나가고 싶다...라고 아마도 말로만.

출처: 경향신문

오늘 한 학생의 엉뚱한 질문 중 하나: 음악에서 조성은 어떻게 파악이 가능한가? 설명하다가 답답해서 "이마에 여자라고 써붙이고 다니지 않아도 내가 여자인지 어떻게 아냐"고 반문했다. 여러 특징들과 정황으로 유추하여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음악에선 추측과 억지주장만 난무한다는걸 알려면 좀 더 공부를 해야...ㅋ


내가 제대로 엄마노릇을 하고 있는건지 너무 궁금하고 답답하지만,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절대진리를 깨치려면 좀 더 키워봐야 하듯이... ㅋ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드디어 가을이다... 드디어! 드디어!!!
94년도 이후 최고로 더웠다는 이번 여름이 거의 지나간 듯 하다. 난 94년 여름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중2병을 앓느라 정신없었나...?
방학에 대한 헛된 희망 중 하나는 곡을 꼭 완성하겠다는 것... 역시 그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며 방학이 저물었다. 10월에 연주될 위촉곡은 아직 스케치 수준.... ^^^^^낄낄~
오늘은 출근길 동행 아침산책을 유모차에 아이를 싣고 시작했다. 왜 여지껏 아기띠만 주구장창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유모차가 훨씬 편하다... 스벅에 깊이 잠든 아기를 데리고 와서 오선지를 폈으나 집중이 도무지 안돼서 보시다시피 블로그 글 쓰는중...orz

이렇게 일기라도 써서 생각을 정리해야 할듯.
월드와이드웹에 뭔가 보탬이 되지 않을거면 글따윈 쓰지말자던 생각때문에 오히려 블로그도 방치되고 내 생각도 정리가 안된채 여름이 지나가 버린 듯 하다. 내가 뭘 그리 대단한 사람이라고 제대로 쓰려고 했을까...

작업방 컴터로 정신없이 사보를 하고 있으면 이녀석이 기어와서 내가 모아둔 휴지심과 쇼핑백 손잡이, 포장리본 등등을 모아둔 상자를 찾아 저리 난도질 해놓으면서 제법 즐거워하며 잠시 시간을 보낸다. 언젠가는 애가 집에서 놀다가 뭐라도 만들고 싶을때 유용하게 쓰이겠지~ 하고 모아둔 것들이 벌써부터  이렇게 활용이 될 줄이야...! ㅋㅋ

여름휴가는 주문진 해수욕장으로 다녀오고, 위 사진은 강릉의 어느 해변가에서... 행복해 보이지만 전날 파도에 휩쓸려 익사할 뻔... 아 이렇게 가는구나 싶을 정도로 위태로운 순간이었다. 바다는 정말 무서운 것이었다. 바다 이제 싫어.

이제 개강하면 학생들을 다시 만나겠지... 매주 30명이 넘는 학생들은 한명씩 마주하면 그들이 부럽다. 이상하다. 나도 분명 그 세월을 거쳐왔고,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선생님들이 몹시 부러웠는데, 그때 부러워하던 그 분의 모습을 지금 하고 있지만, 내 마음은 더 불확실하고, 그때보다 지금의 나는 더 피곤하고, 나름 경험은 있다고 뭔가 결론내리려는 꼰대기질이 생기는지 생각은 더 좁아진 듯 하고 인생의 의문들은 풀리지 않은채  지치기만 했으며, 궁금한 건 줄어들었고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혀는 짧아지고 뇌는 더 쪼그라들었다. 아기를 보다가 하루에 최소한 열번은 빵터지지만 웃는 순간마다 아기가 엄마의 웃는 얼굴 속의 지친 눈빛은 제발 읽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 들곤 한다.

이렇게 살다 가는건가...?
어차피 인류는 멸종하고 언젠가 태양이 불어터지면 지구도 타없어질테고 어느순간 은하계도 무의 상태로 돌아가겠지...
지금의 모든 노오력과 몸부림은 결국 광활한 바다 옆 모래사장의 먼지 한톨이 꿈틀 한 것보다 더한 영향력이 있을까.
어차피 나 하나 좋자고 사는 인생이었다.
뭐하자고 이 험한 세상에 인간을 하나 탄생시켰는지...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다. 
애가 낮잠을 오래 자주니 오만 잡생각이... ㅋㅋㅋㅋ

날씨가 좋으니 다시 밖으로 나가야겠다.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오늘은 진짜× 칼럼을 쓰고 자야 하는데 중2병 말기환자가 맞이하는 기말고사인 마냥 그저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하네요... ㅠ 

입시생때는 공부할 과목도 많고 작곡에 화성학에 피아노에 ....그중 제일 덜 급한 일을 해서 딴짓하는 기분으로(늘 딴짓이 더 재밌잖아요) 공부를 한 것이 결국 길게 봐선 다 필요한 공부다 보니 (천운이 따랐는지)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 이제는 '일'이라고 인식되는 것 중 그 무엇도 하기 싫고 그저 눕고 싶기만 한 현상이....ㅠㅠ

결국 몸만드는 일이라도 하자 싶어서 필라테스와 스트레칭을...ㅋㅋㅋㅋ


오랫만에 블로그를 둘러봤는데, 이것 또한 참 오래 방치해 둔 것 같아서 간단하게 최근 소식 몇개 끄적이고 원래 하려던 일을 시작하려 합니다!



1. Junior is growing!

결혼과 동시에 아가가 생겨서 깨냄새는 맡아보지도 못하고 웩웩거리기를 몇달... 마치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육지가 없는 행성에서 끝없는 항해를 하는듯 네버엔딩 배멀미를 하면서 직립보행을 포기한채, '대체 이 터널의 끝은 어디일까' 궁금해 하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씻은듯이 나아서(?) 그러던 시절이 벌써부터 아득하게 먼 옛날처럼 느껴집니다.  이제는 왕성한 식욕에 걸맞는 소화력을 회복하여 임신 22주차인 현재는 논스톱 폭풍섭취중!  칼로리보단 영양가를 추구하며 열심히 과일과 채소를 먹어보지만, 물보다는 달달한 음료수가 땡기고 아이스크림을 보면 눈이 뒤집히는거 보니, 뱃속에 뭔가가 들어있긴 한가봅니다 ㅋㅋ  아무래도 이 페이스대로 몸무게가 는다면 만삭때는 눈사람이 되어있을듯 하여, 달다구리 자제와 운동 증가, 이 두가지를 목표로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ㅠ  임산부에게 최고의 투자는 운동이라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지난달에는 임산부요가를 다니고 현재는 태교발레와 필라테스를 실천중 ㅎㅎ(그런데 망할 메르스 때문에 다 휴강해서 집에서 디비디로 독학... ㅠ)


임신초기에는 이놈이 살아는 있나 불안불안했던만큼, 이제는 태동이 느껴져서 안심되고 좋을 줄로만 알았는데, 평소엔 기계체조선수 지망생이던 이녀석이 어느날은 꼭두새벽부터 아침 10시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더군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산부인과에 달려가 초음파기를 딱 대보니 딱 엄마가 느껴지지 않을 수준으로 꾸물럭꾸물럭~ 여전히 쉴새없이 움직이는중... 

참나... 안심되면서도 약오르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ㅋㅋ

이 글을 쓰고있는 순간에는 공중2회전 비틀기 착지연습을 하나봅니다.  한창 입덧할때 런던올림픽 동영상을 봤더니 아가에게 양학선 오빠가 우상인가봄.;;;;

얼마전 정밀초음파에선 모든것이 정상으로 보인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금으로선 건강하게 자라 주는것 만으로도 너무너무 고마운데, 크면 클수록 욕심 또한 커지려나요?  곧 아기용품과 가구를 사려면 집에 공간을 많이 내어주어야 할텐데, 대청소(이사한지 얼마나 됐다고 ㅋㅋ)를 한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본, 이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정리의 달인(마리 콘도)의 어드바이스를 참고삼아서 말이죠!



2. Workshop and seminar

전속작곡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판 앙상블과 정기적인 워크샵을 하고 세미나도 한번 열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개념예술적인 시도들에 관한 주제로 주로 제가 발표한 설치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준비가 다소 소홀해서 좀 버벅댄 것 같습니다 -_- 

워크샵에서는 그전에 쓴 The 4th Language를 가지고 몇가지 실험을 해 보다가, 앞으로는 동요 편곡 시리즈로 모음곡을 만들고 있습니다. 얼마전 <고향의 봄>을 편곡한 경험을 살려서 보다 엽기적인자유로운 방향으로~ ^^

결과발표 음악회 겸 판 앙상블의 정기연주회는 7월 2일 저녁, 성공회성당에서 열립니다.



3. Rebecca Saunders 내한

이건 조금 많이 지난 일인데, 창악회에서 5월 첫째주에 작곡가 레베카 사운더스를 초청하여 음악회와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소리와 침묵의 관계와 여백의 의미, 직감적인 타이밍, 음색 등에 관심을 많이 갖는 작곡가인데, 한국에서 실황으로 들으니 더 감명깊었습니다. 공연장 상황에 크게 구애를 받는 공간의 배치가 중요한 음악들도 있었는데, 준비하느라 애를 많이 먹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경희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제가 통역을 맡았는데, 그러다보니 100% 집중할 수 밖에 없었던 환경이었고, 사운더스의 음악세계를 아주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  물론 아메바 수준의 기억력으로 지금은 많이 증발되었지만요.  기회가 허락된다면 그때 휘갈겨쓴 연습장 메모를 바탕으로 작곡가 사운더스에 대한 이야기를 따로 쓰겠습니다 ㅎㅎ



4. 서울나들이

예전에는 경기도, 지금은 강동구에 살면서 서울 관광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었는데, 주말에 멀리 갈게 아니라 4대문안 관광지에 숙소를 잡고 집에 갈 걱정 없이 원없이 서울구경 해보는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남편을 졸라 1박2일 나들이에 나섰습니다.  

첫날은 약속이 있어서 이태원에서 시작하여 인사동, 종로 청계천 등을 배회하였고, 종로의 한 모텔에서 1박을 하며 푹 쉰 후에는 광장시장에서 마약김밥과 생과일주스를 먹고 청계천따라 동대문으로 걸어가서 두타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도착해서 생각 해보니 DDP는 이따금씩 가봤는데, 옷을 사러 동대문을 누빈 것은 대학생때 이후 처음 온 듯 하니, 12년만의 재방문이었습니다. 많이 변했더군요.  

거기서 택시를 타고 경복궁을 지나쳐서 "사직동, 그 가게"라는 카페 겸 상점을 들렀습니다.  티베트 난민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곳이었는데, 가면 독특한 소품들과 인도, 티벳음식 등을 접할 수 있습니다.



5. 이런 저런 공연들

이젠 입덧이 없어져서 본격적으로 문화생활을 하려.... 했습니다(메르스 때문에 외출이 꺼려지기 전까지요 ㅠ)  음악회는 요하네스 모저/윤홍천 듀오 연주회, 한양 현대음악제 등을 보러갔구요, 되도록이면 아이를 위해(!) 클래식 현대음악이 아닌 공연을 챙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국립극장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국립발레단이 공연한 것을 보러 갔습니다.  남편은 공연 내용보다는 국립극장 건물의 모양새와 무용수들 의상에 젖어드는 땀얼룩, 등의 비본질적인(??) 것들에 더욱 관심을 쏟는 것 같습니다 ㅋㅋ  저는 개인적으로 음악으로서의 '봄의 제전'만 접해보고 무용공연을 실제로 본것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감동적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생각처럼 어마어마하진 않군..하는 이중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1부에서 했던 베토벤 교향곡 7번은 아무래도 절대음악에 맞춘 안무다보니 좀 딱딱한 느낌도 들었고, 음악의시대적 배경에 걸맞지 않게 너무 미니멀한 의상과 무대가 아니었나 하는 묘한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2주전에는 이자람의 창작판소리 '이방인의 노래'를 보러 갔습니다.  부끄럽지만, 판소리 공연을 실제로 본 것 자체가 제겐 난생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국악공연을 종종 봐오던 터라 정말 한번도 없을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이전에 본 기억이 없더군요.  봤더라도 이렇게 임팩트 있는 경험은 아니었나봅니다.  기존의 명작 판소리가 아닌, 아예 사전지식이 없는 신작 판소리다보니, 정말 판소리 본연의 기능(스토리텔링)에 충실하게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자람의 소리는 그 니즈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때로는 음악가이면서, 때로는 연극인, 종종 스탠드업 코미디 수준의 넉살도 선보이며 거침없이 능숙한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저는 이렇게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는 중동국가마냥 덥기만 하고 가뭄이 극심하여 몹쓸 바이러스나 떠돌고 정작 고랭지 채소들은 심지도 못하고 강과 하천의 물들은 심하게 말라붙어 민물고기들이 폐사한다고 하네요... 어서 비가 많이 와서 전염병도 수그러들고 자연과 동물이 제 건강을 회복하기를 기원합니다 ㅠㅠ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2015년이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완전 뒷북)


* 일단 12월 문래예술공장 공연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관련 리뷰를 두개 찾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타고 구경가세요~  

리뷰 1(무직자의 음악이야기)

리뷰 2(서울문화재단 시민기자)



** 1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친구 남편의 지인과 집들이날 눈이 맞아서 연락처 전격교환 +_+ 작년 정초에 첫 데이트를 한 후 1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품절녀 스티커를 달았습니다 ㅋㅋ 

심심하다며 하루가 멀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작년부터는 데이트하랴 결혼준비하랴 블로그따위 할 새가 어디 있겠습니까 ㅎㅎ(간사한 인간의 마음) 이제야 좀 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근황 올립니다^^;; 

2014년은 그렇게 번개처럼 지나갔습니다.

한층 댄디해진 신랑모습에 빵터짐


참 우리나라의 결혼은 힘듭니다.. 식과 동시에 이사와 여행준비를 동시에 다 해야하니..ㅠ 

우리는 역할분담을 해서 준비를 맡기로 했습니다.  잿밥에 관심이 지대하신 신랑은 여행준비 전담.  식장에서 망신 당할까봐 노심초사하느라 밤잠을 설치는 저는 식 담당...(실상은 제가 맡은건 같이하고 신랑이 맡은건 나몰라라...ㅋ)

저희는 하와이행 신혼여행에 투자를 좀 하는 대신 스드메를 과감히 줄였습니다.  스튜디오는 생략, 드레스는 가장 저렴한 라인부터 검색(눈 높아지기전에 구매 완료), 화관-베일 세트는 지마켓에서 주문 -_- 오히려 엄마가 해주신 한복이 비용이 더 들었던 것 같네요!

메이컵과 헤어는 감사하게도 단골 미용실 언니들이 결혼선물로 선사 ㅠㅠ 제가 올백에 똥머리를 하면 극히 험상궂은 인상으로 변하는 관계로, 머리는 반묶음만 한 채로 가벼운 웨이브만 주고, 화장도 평소 생얼과 너무 차이나지는 않게 했습니다 ㅎㅎ

준비할때는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 귀찮고 오글거리고 번거로웠지만, 막상 식을 치루는 날은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연락도 제대로 잘 돌리지 못했는데 먼 길 찾아와주신 하객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했고 많이 도와주신 가족과 친구들, 헬퍼이모 없이 치루는 대신 옆에서 많이 도와준 솨언니와 포근에게도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 신혼집에 신랑이 마련해준 저만의 작업방을 마련했습니다.  아늑한 느낌을 위해 바닥재를 카페트로 깔고, 붙박이장이었던 공간을 띁어내버리고 벽면전체에 칠판보드를 붙인 후 책상을 집어넣었습니다.  책상 옆에 책꽃이를 놓고 맞은편에 피아노를 놓고나니 아지트같은 공간이 탄생 +_+ 혼자 지내는데에 너무 익숙한 저에게 꼭 필요한 공간이지만, 자꾸 먹을거 가지러 부엌으로 들락날락 하느라 오래 있지는 못합니다 ㅋㅋ  10년 넘게 노트북 화면을 거북목을 하고 들여다보며 모든 작업을 해오던 저를 위해 친오빠가 디스플레이를 선물...!!! 어머~ 어릴때 나 팬거 다 용서해줄께 ^^^^^^^



****  2월 중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애씨의 독주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여름 레지던시에서 작곡한 솔로곡을 성공리에 초연했지요.  저는 건강상의 이유로 가보지를 못했습니다.  많이 속상하더군요 ㅠㅠ



***** 작년 피아노 독주회에서 제 곡을 연주해주신 장부미씨가 이번에는 청주에서 다시 한번 연주를 해 주셨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가보지를 못했지만, 좋은 연주와 좋은 분위기의 음악회였다고 합니다!

(이런 소식들을 제때 블로그에 공지조차 못하고 ㅠㅠ)



****** 오는 4월에 두개의 음악회에서 제 곡이 초연됩니다. 


4월 17일 7:30 영산아트홀

최우진 귀국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그리고,


4월 23일(목)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허은무 바이올린 독주회


가 열릴 예정이오니 관심 있으신 분은 제게 알려주시면 표를 마련해 보겠습니다 ~!^^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다사다난했던 1년을 굵직한 일들 위주로 간략히 돌아보고 나서 소소할 수도 있는 버킷리스트들 위주로 한번 더 돌아봤습니다.

일단 굵직한 애들:


노카 재공연 2013/05/29

남송미술관 레지던시 2013/06/22

작곡발표회 2013/10/06

강의 2013/03/18

거문고 배움 2013/01/10

곡 3개 새로 쓰고 발표 함 2013/10/072013/09/032013/06/22

이건 무슨 워커홀릭도 아니고;;;


2013년 한해동안은, 정말 마음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다닌 해였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교훈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일반적인 시각에서 중요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제겐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는 것들을 사진으로 공유하겠습니다.

나름 버킷리스트 였던 것들은 실천하면서 묘한 성취감을 느꼈던 일들 ㅋㅋ

다시 한번 돌아보니까, 이런 오밀조밀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시간 역순으로 나열:


10년이상 한 지갑 쓰기

까나페 만들어 먹기

직접 그린 그림 선물하기

작곡가 유니폼 제작


손톱꾸미기


눈속에서 고궁 산책하기(창덕궁 후원)

집에서 음악회 열기

종강파티 하기


손으로 사보하기


갯벌 구경하기


개인 작곡발표회 열기



거문고 배우기


그랜드 피아노 사기


지나가는 행인을 대상으로 공연 열기


작업방 꾸미기


제자들을 내 공연에 초대하기

엄마랑 미술관 가기


암벽등반 배우기 - 비록 한달 뿐이었지만 ㅠ




사실, 이 글을 쓰기 전에 살짝 기분이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의외로 제가 보낸 한 해가 심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면서 살짝 업 되었네요^^

2014년에도 모두들 굵직한 일들과 소소한 행복이 공존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aretz99.tistory.com BlogIcon 성현成賢 2014.01.01 19: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진짜 미소를 머금을 만한 일들을 많이 하신 것 같네요~ㅎㅎ
    새로 시작된 2014년도 기쁘고 즐거운 일들이 넘쳐 흐르는 한 해 되세요~^_^

  2. 하루살이 2014.01.02 0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한 공연' 중에는 분명 그 선율로 인하여 새로운 감흥을 얻게된 분들이 있었겠죠? 제가 스트릿의 행운아가 된다면 그 예술가를 위해서 뜨거운 감사의 박수 갈채를 보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고자 하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2014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Favicon of http://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4.01.05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분이 한명이라도 계셨다면 보람있는 일이네요! ^^
      과분한 박수갈채 감사합니다 ㅎㅎㅎ 하루살이 님도 이름과 달리 1년 내내 복되시길 기원합니다^___^

  3. Favicon of http://pilebunker.tistory.com BlogIcon 온솔 2014.01.09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피아노도 있었다는 걸 처음 알았네요 ㅋㅋ 다채로운 해를 보내셨네요. 매 해마다 이렇게 보내시나요? ㄷㄷ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4. Favicon of http://harupress.tistory.com BlogIcon HL 2014.01.24 1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5. Favicon of http://renopark.tistory.com BlogIcon Renopark 2014.02.20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들러가요..

    그랜드 피아노... '그랜드' 해요! ^^

    소소한 일상과 성취들이 있는 2013년 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

  6. Favicon of http://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4.03.14 1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곡가 유니폼은 어디서 살 수 있나요? ㅎㅎ
    집에서 음악회 열기는 모차르트도 했던 거네요..초대손님 중에는 하이든도 있었고 ㅋㅋ
    (모차르트가 비올라를 연주하고, 하이든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는 전설)



포스팅을 소홀히 한 댓가로...털썩! 

그동안의 근황을 불특정 다수 폭풍 읊어보겠습니다..


일단, 알렉산더 칼더(A.Calder) 회고전이 열렸던 리움미술관!

올 초에 꼭 갈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팀 버튼전을 게으름 때문에 놓치고 나서 속이 울렁거린 채로 몇달을 앓다가 간신히 사그라 들었는데, 칼더전이 열린다고 해서 다시 긴장이 확 들었었습니다... 그러기를 어언 수개월 후, 이번 달에 전시가 끝난다는걸 알게 되어 초긴장 상태에 돌입했는데, 마침 짬이 나서 과감하게 이태원으로 ㄱㄱㅅ...


작품설명 보이세요? "루이자의 43세 생일 선물"  

초소형 모빌 여러점을 전용 박스와 함께 선물받았으니 얼마나 기분 좋을까요? ㅎㅎㅎ(지겨우시려나?;;ㅎ)


흔한 칼더전 풍경입니다 ㅎㅎ 말년에 와선 스태빌(모빌의 반대말로 움직이지 않는 작품이란 뜻)을 많이 만들기 시작했는데, 뿌리를 제대로 박고싶은 나이든 자의 자연스러운 본능 때문일까요? 아직 나이가 많지 않아 건방지게 추측만 할 뿐^^;;; 슈톡하우젠의 빛(Licht) 오페라가 생각나는 이유는 뭔지;; 겁나 길고(며칠, 아마 최소 1주일에 걸쳐서 연주해야...), 초대형 프로덕션에 꿈에서나 나올듯한 설정...  칼더는 이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 없네요 ^^;



저를 게으름의 늪에서 벗어나 리움까지 오게끔 인도하신 트친(?) 데이비드입니다. 10년간 아시아 문화에 대한 블로그를 써온 영국 친구.  사실 제가 쓰고 있는 이 블로그가 태어나기 1년도 더 전부터 제가 조용히 동경해왔던 블로거입니다.  일본에서 일하면서 며칠 한국에 올 일이 생긴 틈을 타 만나게 되었는데, 트위터에서 어찌하다 대화의 물꼬가 터서 만나서 같이 리움을 가자고 급 약속이 잡혔네요. 실제로 만나보니 살짝 내성적인 경향이 있으면서도 매우 지적이고 행동이 적극적인 친구인데, 제가 만난 몇 안되는 유명 블로거들은 모두 이런 경향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큰소리로 웃고 떠들고 자기주장을 세게(?) 하지를 않으니 미처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풀어내지 못하고 남은 응어리(?)를 글로 마저 푸는 듯...하네요.. 

네 맞습니다. 친구 블로거를 빙자한 제 얘기였습니다...크헐~ ㅎㅎ 

* 사진은 같이 저녁을 먹었던 이태원의 PLANT라는 비건식당겸 디저트카페. 테이블이 단 두개인 매우 소박한 곳이지만 맛은.... !!!!! 데이비드도 "비건음식 치곤 맛있다'가 아닌 그냥 '맛있다'라고 말해야겠다"며 극찬을..^^


지난 달 말에 제 곡을 연주를 해 베리우스 현악사중주단 멤버님들과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에 번개모임이 있었지만 한 분이 참석을 못하신 관계로 정식 뒷풀이는 이 날로 다쉬~ ^^ 강남 서가 앤 쿡에서 점심을 맛나게 흡입하고 (사진은 찍지도 않고) 근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 분은 이미 떠난 후에야 폰카를 들었습니다. 뭔가를 재미있게 검색하고 계신 듯..^^

아무리 재탕해도 모자랄 훌륭한 연주 ㅠ (2013년 9월 27일)


얼마전에 그랜드 피아노를 지르고 통장이 찢어졌습니다 ㅎㅎㅎ

지마켓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숀헛 토이피아노입니다. 토이피아노계의 스타인웨이라고 할 수 있죠!

사실 저는 이미 토이피아노가 몇개 있지만, 스승님이신 작곡가 Michael Finnissy의 Sonata for Toy Piano를 연습하기 위해 부득이(???) 두 옥타브 이상 되면서 반음계를 칠 수 있는 놈으로다가 구매완료. 연습은... 불과 2주밖에 안 지났는데 첫 3마디를 너끈히 할 수 있어요 ^^v 

 

2012/11/10 - 장난감 피아노가 이정도는 되어야...(복구 포스팅)

2012/12/03 - 토이피아노 고친 후 베네치아 바닷가 즉흥공연


아창제에서 "작곡가 응원하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몇몇 작곡가를 선발하여 프로필 사진 촬영과 홍보물 제작을 돕고 있습니다.  지원공고는 애진작에 봤는데 작곡발표 때문에 엄청 바쁠 예정인 날이 마감일이어서 일찌감치 연애편지에 가까운 구걸글로 이메일 지원을 마쳐두었었죠.  불쌍했는지 선발 해 주셨습니다^^  

대체 뭘 입을까 폭풍고민 하다가 까만 롱스커트에 까만 웃도리를 입고 갔습니다. 오히려 정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편하게 포즈를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만나뵌 구본숙 사진작가님의 베테랑급 포스로 몹시 편하게 각종 뻘포즈를 잡아가며 미친척하고 날뛰었는데, 건질만한게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나름 칭찬은 받았으니 살짜쿵 기대해 볼만 하긴 한네요..^^;;; 결과물은 아껴뒀다가 꼭 필요할때 써먹겠습니다 ㅎㅎ


얼마전부터 선화예고 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입시준비를 본격적으로 해야하는 2학년 학생인데, 막중한 책임감 때문에 어깨가 무겁네요.  제가 제일 두려워 하는 책임감! ㅠ 하지만 제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음의 세계이므로 앞으로도 즐겁게 레슨하게 되겠죠^^ 

레슨이 끝나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러빙헛/오세계향 채식식당 아차산점. 인사동에 있는 오세계향이랑 같은 메뉴입니다. 


매실탕수채 +_+ 버섯과 콩고기가 들어있습니다.  혼자 왔는데 너무 먹고싶을땐 식사 따로 없이 이것만 시켜 먹기도...^^ 


작곡, 화성학, 건반화성 등을 가르치면서 배울적에는 입시 스트레스와 과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실컷 즐기지는 못했던 음의 세계를 지금 와서 최대한 느끼고 음미하고 있습니다(변태같나요?). 매 시간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그만큼 설레이기도 하네요.  첫단추를 잘 꿰기 위해서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 두려고 하는데, 매 주 벼락치기 신공을 발휘하는 현실에서 헤어나오긴 힘드네요... ㅠ


각성을 위해 강의실에 향초를... 근데 한 학생이 병원 냄새 난다고 해서 김 샜음! 흥..


뭐가 참 많은 10월.. 그리고 15일! 개교를 거하게 기념했습니다. 

개교기념일에 수업한게 미안해서 지레 저녁을 쐈습니다(강의평가를 대비한 접대 아, 아니) 참 나답지 않게 인자하게도 말이죠!^_____^ 대신 단가가 저렴한 칼국수로.. 종강일(12월 17일)이 예당에서 제 곡이 발표되는 날이라 미리 땡겨서 파뤼를… ㅎㅎ

제가 학부때는 개교기념일은 그냥 쉬는 날이었는데 …병주고 약주고..ㅋㄷ 얘들아 먄~ 

저녁먹으러 못 온 애들은 넘 아쉬워 말고..ㅜㅠ (사실은 고맙다 ㅋ?)

든든한 힘이 되는 개성넘치고 맑은 학생들 덕에 피의 화요일이 은근 기다려 지기까지..!? 여러분 곡마감 잘 넘기고, 과제물 기대할께요 ^^ 근데 애들이 고차원샘들 만나서 좀 고생입니다. 인정 ㄷㄷ;;


사운드클라우드에올린현악사중주3번이조회수100을돌파한걸자축하는초코브라우니와초코라떼(이런 깨알같은 뻘디테일에 기쁨을 아직 느낄 수 있을때 누리자구요 ㅋ)

ㅎㅎㅎㅎ


어딜 나갔다 오기만 하면 정신이 혼미하고 무력해져서 침대에 두시간을 껌처럼 붙어있습니다... 

잘먹어야 된다는 말을 아주 귀가 따갑게 듣는지라 이날은 제가 젤 좋아하는 김밥을 시킨건지 만건지.. 갈수록 어린이처럼 싫은음식만 늘어나서(햄, 어묵, 맛살은 다 가짜같아서 짜증남. 계란은 닭들이 불쌍해서 먹기싫음. 단무지는 msg 들어있음) 휑하니 징그러운 김밥을 우겨넣고 제발 소화가 되어주길 기원하며 오늘은 그나마 두통과 오한으로 원래 가려던 합정역까지 가지도 못하고 중간에 돌아와서 화장이 아까워 20대때 지겨워서 관뒀던 셀카놀이 부활.. 팔자주름이 보기싫어 손으로 가렸으나 발목까지 내려온 다크서클은 손 쓸 방도가 없구나...


2주전에 닻올림에서 주최한 문래 레조넌스 3 워크샵에 참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하겠습니다. ^^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이제까지의 제 방입니다.

침대와 책상이 불과 50센치에 불과하던 이제까지의 작업환경이었습니다.  수면과 작곡과 공부와 각종 잡무 및 개꿈, 그리고 피아노 치면서 놀기가 다 가능한 컴팩트한 이 공간에서 생활한지도 벌써 x년째(숫자를 밝히면 나이가 들어날 것만 같은 노이로제에 시달려서 x로 대체하는 버릇 생김)!  

휴식공간과 작업공간이 분리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각종 삽질을 한 결과.. 다소 허망(?)하지만 나름대로 괜찮은 해결책을 찾게 되었답니다.

2013/07/21 -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1


지난 글에서 밝히진 않았으나 절친 후배와 한남동에 작업실을 마련하기 일보직전까지 간 뼈아픈 해프닝도 있었답니다.  허나, 반지하였던 그 공간에 7월 12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바닥과 벽에 형용할 수 없는 습기가 차서, 양심적인 집주인님께서 모든 계약 프로세스를 취소하게끔 해 주셨죠. 각자 바쁜 와중에 짬짬이 작업실을 찾아다니던 저희로선 너무나 아쉬운 일이었습니다. 이후 바빠진 우리들은 이 모든 탐색활동을 잠정 보류하기로..


그러나 제가 원한 차선책은 좀 더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 보여드린 바닥상태가 x인 창고방 외에 저희 집 안방 바로 옆방도 별 용도가 없이 놀고있는 방이었던 것이죠.  안방 바로 옆방이라는 사실만 놓고 봐서 부모님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하는 말년 처자로서는 감히 쓸 생각을 아예 하지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의 권유와 설득으로 이 방을 개조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바닥은 양호하니 가구만 옮기면 되겠군요^^


나의 작전플랜:

내 방: 침대와 옷장만 빼고 다 처치할것. 침대 90도로 돌리기. 안방 옆방에 있는 수납장을 가져다가 침대 맡에 두고 지금은 화장대로 활용. 나중에 거울 달기. 


작업방: 

집에 남아도는 식탁이었던 것을 대형 책상으로 설치. 

현재 방에 있는 책꽃이 일체형 책상(제가 젤~ 싫어하는 타입!!)을 분리시켜서 컴퓨터책상 부분과 책꽃이 부분을 따로 활용.  

나머지 책꽃이 두개를 책상 양옆에 적절히 배치. 


피아노는 거실에 내놓을 것(아빠가 언제든지 피아노 연습을 하실 수 있도록! - 여담이지만, 아버지는 피나는 연습끝에 이제 양손도 잘 치시고요, 최근에는 골드바이엘 2권을 시작하셨답니다! ^^)

피아노 공간을 내기 위해 소파 한칸짜리 하나를 안방으로 옮기기.


저의 플랜을 듣고 감명받으신 부모님과 삼총사가 되어 어느 여름날 땀을 뻘뻘흘리며 우리들은 열심히 열심히 정리정돈에 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책을 한 100권정도는 버린 것 같네요!


결과:

그리하여! 다소 지저분해 보이긴 하나 ㅠ 나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꾸며진 작업방이 안방 옆방에 꾸며졌습니다.


거실에 놓인 피아노.


그리고....

심플하고 알흠다워진 제 방입니다 ㅠ 거문고가 마구 타고 싶어지는 널찍한 바닥 ^_^


침실 한켠 앤틱풍으로 꾸미기 성공 ^^v 수십년 된 (가족들에게는 오랜 세월 아웃오브안중이었던)가구 납치 + 고터에서 헐값에 맘에 쏙드는 거울 득템 - 왜 헐값이었는지는 집에 와서 걸어보고 알았습니다; 거울이 평면이 아니라서 얼굴이 뭉크의 절규자처럼 나옴 ㅡㅡ


부록: 정리하다가 나온 음악노트들입니다. 손바닥만한 음악노트를 가지가지 모아다가 항상 가방속에 하나 넣고 수시로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끄적이는게 생활이랍니다!  근데 왜 다 새책들이지 ㅠ


이러하여...

조금의 머리굴림과 아주 많은 육체노동과 대청소와 부모님의 하늘같은 은혜로 인해 제 삶의 질이 한층 높아지고 작업효율이 다소 올라간 요즘입니다^^ 거의 뭐 집 전체가 제 영역이 되었군요 크하하~ 



그런데 제가 왜 이렇게 깨알같이 제 방들을 보여드리고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을까요?  참 블로그란 것은 알다가로 모를 물건입니다... 사람을 좀 살짝 이성을 잃게 하는듯 ㅋㅋ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3.08.08 2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번에 어느 포스트에서 나이를 본 것 같은데, 기억이..^^;;
    침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개하시는군요..저는 부끄 ㅎㅎ
    저 거울은 볼 때마다 탐나네요 ㅋ

    • Favicon of http://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3.08.08 2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기억은 영원히 안하시면 됩니다!! ㅋ
      침실을 공개하는게 좀 그런건가요? 연예인들은 많이 하던데... 하긴 전 일반인이죠 ㅎㅎ;;;;
      거울은 정말 별 쓸모가 없어요.. ㅠ

  2. Favicon of http://namsieon.com BlogIcon 남시언 2013.08.10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좋네요!
    이제는 좀 더 집중된 작업이 가능할 것 같아요 ㅎㅎ




또!!!

저엉말 오랫만이군요.. 라는 멘트와 함께 글쓰기를 시작해야 하게 되었습니다 크헐~ ㅠ

뭐 어쩌겠어요.. 더 급한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였는걸요 ㅠ


근황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으려면 한도끝도 없으므로, 

더이상은 미루고 미룰수 없는 <창작활동 작업 공간 효율 극대화 프로젝트>에 대해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작곡가인 저의 작업공간은 곧 집안 내 방 구석탱이인 관계로 일의 효율이 평소엔 극심하게 저조하다가 마감이 임박하면 수면과 작업이 오묘하게 블렌딩되는 초고효율(?)의 상태로 돌입하곤 합니다.  

결국 작곡가와 백수는 (다른 생계형 직업이 없는 경우) 그저 종이 한끝 차이.. ㅠ 

다행히 저는 주 1회 일을 합니다만, 나머지 월수목금토일은 집에서 알아서 열심히 해야하는 지경이고 그나마도 방학땐 올스톱 및 보릿고개 시작. 자기관리와 시간관리가 치명적으로 중요합니다.  

이때 드는 생각..


'아~ 나도 남들처럼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출퇴근 할 수 있는 장소랑 매의 눈으로 나의 출근시간을 주시하는 상사가 뙇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ㅠㅠ 



"꺄악~!(직장인들이 던지는 돌 피하는 중)"


무튼, 집을 떠난 곳에 작업공간을 얻고자 하는 로망이 남다른 절친 후배와 저는 오래 전부터 우리들만의 스투디오를 구하자고 다짐에 다짐을 거듭하며 틈틈히 정보를 검색하고 부동산을 다녔습니다(그래봤자 후배가 거의 다 하긴 했습니다 ㅋ).  우리 모두 경기도민인 관계로 서울에 아지트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장난이 아니었죠 ㅋㅋ


그러던 와중,

어머니의 강권(?)으로 집에 있는 남아도는 방을 스튜디오로 꾸미는 구상에 돌입하였습니다.  

일단 집에서 되는대로 작업환경을 마련해보고 하는데까지 해보면서 신중하고 여유있게 작업실 찾긔.


오빠는 일찌감치 장가가고 외동딸처럼 되어버린 제가 사는 아파트엔 창고처럼 각종 옛 가구와 책들이 나뒹구는 방이 있습니다.  베란다를 트면서 바닥이 수평이기를 포기하고 여름엔 습기+불쾌지수 109%, 겨울엔 실내온도 약 2-3도..인것 빼곤 그럭저럭 지낼만 하죠^^

아주 오랫만에 이방을 슬쩍 들여다 봤습니다..


오마이 귿니스!


보시다시피 각종 잡동사니가 산재해 있는 방입니다.  오른쪽엔 때묻은 카세트 테이프와 고장난 프린터 등 각종 잡동사니가 있지만 가문의 체통을 위해 비공개;;

일단 저것들을 다 치우고 누더기가 되어버린 장판을 새로 깔아야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사실 수평이 아닌 바닥을 위해 미장(바닥을 시멘트로 다시 까는 작업)까지 하고싶지만, 인근 인테리어집 사장님과의 대화끝에 그건 오버라고 결론 내렸구요.  바닥재로는 가장 저렴한 장판의 경우, 약 4평정도 방이면 견적이 약 20여만원, 딱딱한 마루 바닥재의 경우 약 5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마루의 경우 베란다쪽의 경사진 땅을 어느정도는 각도를 완만하게 해줄 수 있다고 해서 급 이쪽으로 마음이 치우치고 있습니다.  

사실 집 전체는 나몰라라 하고 내가 쓸 방 하나만 마루 까는 것은 상당히 이기적인 발상이고 어차피 전세집이라 마루를 까는건 심히 오버인것 저도 알겠는데, 평평한 바닥에 대한 환상을 포기해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참으로 싫으네요.. 제 발바닥은 소중하니까요! 


마루와 장판 샘플 비교샷


이렇게 깨알같은 고민을 하다가.. 장마철이 지나고 나서야 지금의 장판을 떼어내고 곰팡이를 제거하고 습기를 말린 후 바닥작업을 할 수 있다며 장마철의 비합리적인 섣부른 행동개시를 인테리어집 사장님에게 뜯어말림 당하고 일단 모든 진행을 보류.. 결국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로 다시 본래의 공간에서 본업인 작곡에 돌입했습니다. 침대와 50cm거리의 극도로 위험(?)한 환경에서 쭈욱~~

8월 말까지 식음주가무를 전폐하고 밀린 곡들을 쓰는 일에 매진할 예정이었는데, 결국 쓸건 다 쓴 후에 작업방을 꾸미기 시작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시집갈때까지 머물고자 하는 이 집..흠.. 연애로 치면 지하세계의 안개속을 헤메고 있는 상태인지라 여기서 아쥬~~ 오래~오래~~ 살게 될 확률이 몹시 크므로 앞으로도 신중하게 잘 가꿔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ㅎ


결론: 머리위에 지붕 있는게 어디냐.  몸하나 뉘일 곳 있다는데에 감사하며 일단 현재에 충실하자.


향후 진행보고는 진척이 생길 때마다 해 드리겠습니다. 


꼭꼭 멋진 작업공간을 여러분께 공개하겠나이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지금 상황에 이게 맞나?)

에헴!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Favicon of http://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3.07.21 1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원래 집이 지방이어서, 수도권 쪽방을 전전해야 하는 많은 젊은이들보다는 상황이 나은 겁니다..
    ㅎㅎ
    저 역시 온갖 종류의 주거형태(합숙, 독거, 지상, 지하 등등)를 다 경험해오고 있답니다~
    ㅋㅋ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2. mmonster 2013.07.21 17: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자취방은 누울 자리밖에 없어, 작업하다보면 숨이 터억~ 막힙니다. 쾌적한 작업환경 만들길 기원할게요!




원래 살면서 이렇게 동시에 다양한 일을 해야 하는 건가요?

한가지 일에 전념하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뭔가를 골똘히 생각해야 하는 일들이 연이어 겹치면서, 단 한가지 일에도 온전이 집중하지를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어릴때 제일 한심하게 봤던 친구가 국어시간에 수학문제 풀고, 과학시간에 영어단어 외우는 친구였죠.


마음이 평온했던(?-물론 그 때 당시에는 내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했다 ㅋ) 고등학교 시절까지만 해도,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해보면 수많은 과목들을 공부하면서 작곡공부와 피아노 연습까지 해야 했었는데.. 그냥 매 순간 그 때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 정답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곡쓰면서 메일답장하고, 지하철 계단을 올라가면서 카톡하고..


스마트폰을 분질러 버리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까요? ^^

(근데 최근에 갤포 질러서 30개월 써야함 ㅠㅠㅠㅠㅠ)




아닥하고..






근황 1.

종강했습니다.

한학기 수업을 무사히(인지는 강의평가를 봐야 알겠지만) 마치고 성질이 급해서(+나중에 까먹고 안할까봐) 기말과제 마감 두시간 후에 성적을 전부 내버렸더니 과제를 제때 안내고 D를 받은 학생들에게서 연락이 쇄도했습니다.  선배님들과 이야기 해보니 강의평가는 지난 후, 마감 직전에 여유롭게 성적을 내도 되는 것이었는데... 

제가 너무 인간미가 없는가 봅니다.

하지만, 사회에 나가서 마감시한까지 뭔가를 제출해야 할 때, 시간이 늦은 것은 그냥 안낸것과 똑같이 취급되는데, 일찌감치 경험하지 않으면 (저처럼)다 커서 피보는 일이 생기기 때문에, 학생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에(?) 비교적 타격이 덜 한 1학점짜리 과목으로 일찌감치 세상경험을 시켜주고 싶었습니다.  재수강의 기회란것이 있는것부터 벌써 학교의 안전한 울타리 안에 있다는 것의 반증 아니겠습니까?  한순간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하는 사회의 정글에 비교하면야 이정도면 그린하우스죠^^

그래도 뭐 일단 많이 놀라게는 했으니 변경기간에 약간 올려줘야겠습니다... 마음이 약해서ㅠ



근황 1-1.

작곡과 학생들이 과제물이 온통 곡쓰는 일인 것 같아서 저는 기말과제를 다른걸 내줬습니다:

기말과제 (1. 2. 3.중 선택할것)

1. 첨부한 이메일 내용에 답장하기. (A4 1장 이내)

2. 서울대학교 작곡과의 커리큘럼에 대한 장/단점을 보고서, 또는 신문기사 형식으로 올리기. (A4 두장 이내) - 제목 반드시 쓸것.

3. 10년후가 지난 자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보내는 충고 및 격려편지(자신의 큰형/큰언니라고 상상하고 쓰기 - 길이, 형식 무제한). 


은근 기대하고 과제물들을 확인했는데, 역시나 ....재미있었습니다 ㅋㅋ

과제 1.의 이메일은 제게 온 방명록등의 질문들을 짜집기해서 작곡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어느 중학생"의 편지였습니다.  정말 뼈가되고 살이 될 유용한 충고 답장들이 많았습니다..  몇가지 유용한 정보들은 다음 기회에 공유하겠습니다.  
과제 3.은 정말 골때리는 편지도 있고, 미치도록 빵터지는 편지도 있었고, 몹시 감동적인 편지도 있었습니다.. 혼자 봐야해서 아쉽아쉽~ 

그런데.. 10년후의 학생들이 지금의 저보다 어리더군요..ㅎㅎ;; (아이약올라)
뜻깊은 과제 감사하다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흠... 
그렇다면... 저도 한번 똑같은 편지를 써 봐야겠습니다.  혹시몰라요? 도움될지..


그런데.. 그러면.. 40대의 내가 지금 나에게 쓰는 편지...????!@$#%^&^%$!??^^^^^^^^^^^







근황 2. 

거문고를 계속 배우는 중입니다.  미치도록 바쁜 와중에도 2주 이상은 안넘게 빠지고(이게 자랑임? ;;) 꾸준히(?) 양재동 레슨실을 찾아다닌 덕분에 이제 영산회상의 하현도드리정도는 이상하지 않게 탈 정도는 되었습니다.  아직 그래도 갈 길이 멀죠.. 궁극적으로는 곡을 잘 쓰기 위해서 배우는건데.. 조금한 마음 갖지 않도록 노력중입니다.  
정간보를 보고 바로 거문고 타기... 그리고 오선보로 옮겨적는 연습... 반대로 옮겨적기(원고지 세로로 적기)를 통해 정간보의 매력을 느끼며 오선보 못지 않게 능숙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익히는 중입니다.

영산회상의 한 부분








근황 3. 

남송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 전시/공연에 연주될 피아노곡을 쓰는 중입니다... 
황작가의 아름다운 그림들을 보며 깊은 영감을 받는 중입니다........만 떠오르는 음은 많지 않네요. 니미럴.
이제까지 제가 하던것과는 달리 뉴에이지 풍으로 치고 듣기 편하면서도 깊이있는 음악을 만드려고 노력중이랍니다.  일단, 제가 쳐야 하는 관계로 음이 너무 많으면 곤란;;; 정 곡이 별로면 당일날 현장에서 즉흥연주의 향연을 펼칠지도 모르죠 ㅠ

2013/06/22 - 남송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 전시 및 공연





근황 4.

행위예술 1세대이신 무세중 선생님을 소개받아서 7월에 열릴 퍼포먼스 공연에 즉흥연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방문한 무세중 선생님의 댁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속세의 제도권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삶.. 

무세중 선생님의 수많은 어록들은 일단 제 뇌로 프로세스 시킨 후, 소화가 되는지 여부에 따라 이 공간에 소개하던지 하겠습니다.. 쿨럭

무세중 선생님의 즉흥연주자에 대한 "다벗고 바디페인팅"의 강요는 이 공연을 하네마네 갑론을박하며 동료연주자들과의 웜홀을 통과해야 할 수준의 입장차이를 중재해가며 무세중 선생님을 소개해 주신 선생님께 혼나가며 이미 한차례 고비를 겪어야 했습니다.  안그래도 근래에 이상한 사람 많이 만나서 다채로워진 영혼에 보기좋은 토핑 하나 얹어진 기분이었습니다.  다 인생경험이죠 ㅎㅎ
앞으로의 일들이 참 기대가 됩니다 ^^





근황 5.

고 장정익 선생님의 추모음악회를 올해안에 개최하기 위해 제자들이 모여서 준비중입니다.  수많은 제자들이 단체카톡에 삼삼오오 등록하고 있는데.. 음악회 추진을 위한 핵심 멤버들을 제외한 모든 제자들의 연락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옛날에는 일일히 돌리던 전화에서 지금은 단체카톡 공지 한방으로 해결이 가능하니.. 과학이 발달하면 편한점도 있긴 있네요 ㅎㅎ

2012/12/22 - 작곡가 장정익 교수님을 추모하며...





근황 6+

주경야역하며 번역 알바 하고 있고, 

위촉곡은 계속 작업중이며..

짬짬히 레슨 하는 중입니다.  
올해초부터 가르치던 동네꼬마를 과연 전공을 시켜야 할지 말지 어머님과 폭풍고민중..
인생 하나 조질까봐 겁납니다...






어제는 친구가 연출하고 또 한 친구가 출연한 연극/퍼포먼스 공연에 갔다 왔습니다.  (사진은 공연 직후)

2013/06/16 - <우리집> 시공간공감 프로젝트 - 가회동 한옥에서 공연



아참, 대구 공연 후기도 안올렸군요.. 제가 이렇습니다...

다음에 소개 해 드리지요 ㅎㅎ


이상으로... 이일저일 겪느라 찌들어서 살짜쿵 문체가 시니컬해진 간만의 블로그 포스팅이었습니다 ㅎㅎ




감사하며 살기

큰 틀에서 생각하기

집착하는 마음과 부정적인 기운은 곡으로 승화하기

이도저도 안되면 디비 자기



신고
Creative Commons License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
  1. 조씨 2013.06.29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연 준비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겠어요;;;

    그나저나 '아이약올라'라뇨 ㅎㅎㅎㅎ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