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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음악과 함께 하는 일상

서제패 2025 - 초등학생 아이와 함깨 간 올림픽공원 서울재즈페스티벌 다녀온 후기 지난 주말, 오랜만에 서울재즈페스티벌(서재페)에 다녀왔다.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대표 음악축제라 매년 갈까 말까 고민하는데, 올해는 11살 아이랑 남편이랑 총 셋이서 가족 관람을 해봤다. 입장료가 정말 쉽지 않은 가격인데, 솔로일때 못하고 이젠 셋이 가려니 티켓갚이….!!더 놀라운건 이 많은 사람들이 다 그 돈을 내고 들어가려고 술 서 있었다는것입장부터 자리 잡기까지나름 일찍 간다고 생각했는데 11시즘 도착해서 보니 입장 줄만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12시가 넘어서야 표를 팔찌로 바꾸고, 바로 88잔디마당으로 입장했다. 인기 많은 그늘 자리는 이미 사람들이 꽤 있었지만, 무대 왼쪽 나무 아래 쪽에 돗자리를 펴니 햇볕 걱정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전광판의 일부만 보이고,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의.. 더보기
긍정확언 수면 명상 블로그에 글을 남기는 게 참 오랜만이다. 대학에 전임교원으로 임용이 되고 나서, 말 한 마디, 글 한 줄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그래서 그동안은 괜히 신중해지고, 자연스럽게 블로그도 잠시 멈췄다. 바쁜 일정때문에 머리속 여백 없이,없는 창조력은 작곡에 총동원하여 쥐어짜는 일상이었고,가끔씩 푸념글은 인스타 개인계정에..곡발표 소식은 인스타 공식계정..하지만 요즘, 다시 내 일상의 작은 조각들을 기록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요즘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밤의 루틴— 수면명상과 긍정확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밤이 되면 머릿속이 유난히 시끄러워진다. 음악 작업, 일상, 그리고 말로 다 못 풀어낸 생각들과 후회들, 민망한 실수들이 나를 질책하며 어둠 속에서 웅성거린다. 적막함 속에서는 .. 더보기
근황(feat. 대학 교수 생활) 이 블로그에 마지막으로 글을 쓸 무렵, 교수채용공고를 보고 고민을 깊게 하고 있었던 듯 하다. 일단 국립대, 지방이지만 기차 안 갈아타고 종점…(자도 됨) 네임밸류 따질 국밥이 아니어서 지원 ㄱ ㄱ 강사채용과 각종 지원사업들을 포함해서 제법 여러번 서류에서 광탈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따위 집어치우고 깨끗하게 잊고 지내는게 편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있었다. 게다가 꼭 되어야만 하는 간절한 이유도 딱히 없었다. 찢어지게 가난한것도 아니고, 명예욕도 그닥 없는데다 강사월급으로 가계경제에 미약하게나마 보탬이 되어가고 있었다. 내 꿈은 행복한 작곡가 정도였고, 곧 초등학교에 입학할 아이를 위해 시간을 오히려 더 비워둬야 하는 시점에 교수채용이 된다면, (그래도 좋긴 하겠지만) 골치가 제법 아플 예정이었어서….. 더보기
나의 2019년 2월 ​ 많은 꿈들이 이루어지는 한달이었다. 무엇보다도 한국어교사가 되기 위한 언어교육원 이수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이 기쁘다. 작년 여름부터 해오던 윤인선 작가님과의 마음스터디를 한국어 교육 공부 때문에 계속 할 겨를이 없었지만, 작가님이 숙제를 내주듯이 보물지도 책을 읽고 꿈지도를 만들도록 격려해 주셔서, 나의 꿈들을 정리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지금 그것이 결핍되어 있다는 것이 아닌, 미래에 이루어질 일이라고 생각하고 마치 이미 이루어 진 것 처럼 기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지난 여름, 너무나도 더운 날씨에 심신이 지쳐서 날씨어플로 지금 지구상의 다른 도시 중 시원한 곳이 어디일까 검색하다가 본 곳이 레이캬비크! 그 날이 8월이.. 더보기
근황(아기 말고 나) ​6월 25일에 연주될 피아노 4중주 곡 드디어(?) 완성!이 곡은 순전히 토막시간만을 이용하여 쓴 곡이었다. 예전처럼 오래 시간 한가하게 보내다가 필받으면 곡을 쓰는 상황이 불가하고, 밤에는 수면욕이 너무나 강렬해서 출산 후 곡을 잘 못쓰고 방황을 해왔는데, 강의하러 돌아다니다 보면 조금 일찍 도착하거나, 일대일 수업에 학생이 결석하는 등의 일로 시간이 뜨는 경우가 빈번한 편이어서, 3월 개강후 어느정도 적응을 거친 후, 3월 중순부터는 늘 곡을 들고다니면서 5분만 짬이 나더라도 곡을 피고 음 한개 적고... 20분 시간 남으면 음 3개 적고... 걸어다니거나 지하철에 서있을 때는 구상하고.... 그런 식으로 결국 완성까지 갔다. 구성상 길지 않고 대곡이 아니어서 가능했겠지만, 집중력의 끈만 놓지 않으.. 더보기
곡쓰기 대작전 돌이 거의 다 된 아가와 한집에 살며 틈틈히 아이가 잘때 곡을 쓰는 일은 저질체력을 가진 작곡하수인 내 수준에선 버거웠다. 지난 4월까지 써야 했던 대구현대음악제 위촉곡은 정말 남편의 육아전담 덕에 간신히 꾸역꾸역 썼는데, 위촉해주신 분들은 좋은 곡 감사하다고 하셨지만 나는 창피해서 죽을것만 같았다. 이번 10월 26일에 연주될 예정이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듀오는 이미 개발새발 쓰던 곡 하나는 버리고 새로 쓰는 중. 천만다행(?!)으로 연주가 공연장 사정으로 12월로 연기되었다. 이번에는 정말로 내 성에도 어느정도는 차는(aka. 내가 원하는 철학이 개똥일지라도 일부는 반영 된) 곡을 쓰기 위해 과감한 작전들을 남편의 도움과 희생으로 실행에 옮겼다. 일단 아이는 시댁에 맡긴다. 아이가 적응을 못할까봐.. 더보기
레지던시에서 돌아온 이후... 흑흑..... 돌아온지 3주가 지났으나 이미 몇년 전 일처럼 아득한 이곳, 제라시 아티스트 레지던시(Djerassi Artists Residency Program)에서 먹던 음식들 ㅠㅠ개인 작업을 할 공간과 숙식을 제공하고, 아무것도 돌려받지 않는 이 공간은 예술가에겐 더욱 바랄 게 없는 곳이죠. 하지만, 이곳에서조차 항상 작업에만 전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깥 풍경이 아름다워서 산책하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내면의 장애물(mental barrier)이 더 큰 것이겠죠. 진단을 하자면 잡생각과다증과 성공기피증으로 요약되지 않을까싶네요. 환경탓을 도저히 할래야 할 수가 없는 이곳에 와서야 깨닫게 되는군요. 떠나기 전 날에는 마지막으로 숲속 길로 산책을 갔습니다. 거대한 레드우드 나무들 옆으로.. 더보기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3 - 훈훈한 해피엔딩 안녕하세요!민망민망~ 2013/07/21 -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12013/08/08 - 작업실 마련하기 오디세이 2 -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작업방 꾸몄습니다~ 이 글들을 써놓고 아주 많은 변화가 생겼는데, 1년이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쿨럭~) 3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믿거나 말거나지만, 이 글은 임시저장 상태로 약 9개월을 보냈답니다! 허허허... 작업방을 꾸민 후의 변화는...본래 작업방으로 하려던 엄동설한의 창고방은 저희 부모님과 집주인과의 대화 끝에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로 결정이 되었답니다! 베란다 튼 부분의 바닥까지 온수 파이프를 연결하여 난방이 가능하게 고치고, 곰팡이가 설던 벽지를 떼어내어 도배를 새로 하고 바닥을 새로 깔고 부서져 가는 책꽃이들은 과감히 버리고 대 정리를 마쳤답니다... 더보기
마의 4월 마지막주(현대음악 쓰나미) 일정 정리하다가 멘붕이 와서 블로그로 달려왔습니다 ㅎㅎ 선생님들과 가까운 선후배님들 사이에서 도는 음악회 겹치기에 대한 한탄에 그냥 웃어넘기곤 했는데, 정작 다이어리에 일정을 정리하려다 보니 저도 머리에서 스팀이 나오네요ㅠ 단순히 공연이 겹치는게 아니라 현대음악의 중요한 페스티벌 등의 행사들이 통채로 겹칩니다.아우 서로 좀 피할 수는 없......................을 수 밖에 없는 피치못할 사정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ㅠ 거두절미 하고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 2014작곡가 강석희 선생님의 제자모임에서 시작된 음악연구회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입니다 일정: 4.28(월), 오후 7시 30분 한남동 일신홀 1. 강석희(Sukhi Kang), Parodie for Flute and P.. 더보기
풍선, 슬라이드 휘슬 등 특이한 악기를 위한 음악회 오랫만입니다^^ 간단한 근황을 읊자면, 저의 2014년 초반은 방학을 맞은 초딩, 자유인, 선생님, 종교인(!!!), 음악가 등의 역할이 뒤섞인 나날들이었습니다. 일단 거문고, 스페인어, 오르간 등을 배우러 다니느라 학원뺑뺑이 뺨치게 돌아다녔고, 이런 저런 스터디 모임들에 연루(?)되었고,우연찮게 맡은 조직내의 일들이 생기고,늘 해오던 레슨도 계속 하는 와중에 난생 처음으로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동안 개인적인 일이 좀 생겨서 나홀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무슨 뜻일까요? ㅋㅋ) 그 와중에...!!!(오늘 글의 주제) 소음과 비전통적 악기를 사용한 특이한 음악회에서 연주와 작품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때는 2014년 2월 27일(.. 더보기
12월 중반기 현대음악 공연 소개(서울) 졸린 눈을 비비고 블로그를 열었습니다.요즘 불면증이 극심하네요...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서 하늘이 노하셨나봅니다 ㅋ ㅠㅠ 본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엄선된(=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구경 갈 예정인) 공연들 공유합니다. 총 5개! 1. 2013년 12월 13일의 금요일!(오늘입니다. 부정타는 날이니 눈길 조심하세요) 저녁 8시 율하우스제가 작곡발표회를 했던 하우스콘서트에서 토이피아노 연주가 있습니다. 제가 쓴 소품 두개가 연주됩니다.자세한 공연 정보(클릭)저와 각별한 사이인 세 분께서 연주를 하시니 므흣므흣~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이 공연 외에도 20, 27, 28일에 공연이 있으니 일정(링크) 확인하시고 미리 예약하세요. 2. 12월 13일 7시, 14일 4시 LIG아트홀(강남)최수환 프로젝트 - 우주.. 더보기
토이피아노 순례공연 3 요기가 표현갤러리 2013년 10월 19일(토) 5시 크헐....쿠워어ㅓㅓㅓㅓ ㅠㅠ 블로그에 소홀히 하는 바람에 지난 두번째 공연은 소개도 못하고 벌써 세번째 공연입니다 ㅠ 토이피아니스트 차혜리씨와 작곡가겸 안무가 김포근씨의 듀오 공연 시리즈인 "토이피아노 순례공연"이 지난 주 토요일에 두번째 공연을 가졌구요, 이번주 토요일에는 합정역 근처인 Yogiga 표현갤러리에서 오후 5시에 열린답니다. 저는 기획을 도왔고, 공연장 섭외, 프로그램 자문 등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제 피아노 소품 Bells 가 연주 됩니다^^ 지난 공연 포스터 공연 장면들아뜰리에 플라뇌르(페북 페이지 바로가기)는 기회가 되면 다시 소개 하겠습니다. 무척 독특한 분위기의 예술공간! 첫번째 공연은 갤러리 카페 밀(Miiiiil)에서 열렸습니다. 이날은 핸드폰 전원이 꺼져서 사진.. 더보기
사당역 토이피아노 공연 후기 및 사진 촤르륵 사당역 지하 무대에서 열린 (거리공연이나 다름없는) 토이피아노 6대와 멜로디언 3대를 위한 오픈공연!모든 공연들이 그렇지만 이번에도 깨알같은 우여곡절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일단, 대구에서 올라오실 예정이었던 현민씨는 열차탈선사고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불참 ㅠ그리고, 악기 수급 현황에 대한 오해가 있어서 악기가 하나 모자라는 사태 발생!결국 두어명의 양보와 희생으로 무사히 공연은 계획대로 성사 되었습니다. 오로빌님의 가와니 미니그랜드를 보니 넘넘 귀여웠다능! 웃음이 절로 나와요~ 이날 쓰인 악기 중에 가장 오래된 100년산 앤틱 숀헛 피아노.. 제가 영국 할머니에게서 구입한 제가 너무나 애지중지 하는 피아노입니다. 언젠가 연락드려서 이렇게 저렇게 당신의 피아노가 코리아땅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하고 알려드리.. 더보기
주변사물 이용하여 악기 만들기 - 워크샵 2주차 지난주가 아닌, 지지난주 워크샵 후기입니다..ㅎㅎ^^;그놈의 '시간'타령만 하다보니 블로그 관리창에 임시저장 글만 수두룩...;;;; ㅠ 2013/08/03 - 발명된 악기들과 주변의 사물을 이용하여 음악 연주하기(동영상 14개) -1회 워크샵 정보 정다방프로젝트와 씽크투두에서 주최하는 워크샵 첫 시간에는 많은 시청각자료를 준비해서 보여드렸고, 그 다음주였던 8월 10일에는 각자 가져온 준비물과 도구들을 활용하여 실제로 악기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니, 이 친구는 장난감 드럼세트를 아예 사왔네.. 반칙 아닌가? -_- 냄비와 깡통을 연결하여 자체 드럼세트를 만든 어린이. 짱! ^^ 현민씨가 만든 계란곽과 나사를 이용한 실로...폰? 70세가 넘은 할아버지도 참여하고 계신데, 줄넘기를 페트병에 칭칭.. 더보기
이순구 전시 오픈식 거문고 연주 - 일산 갤러리 카페 밀(Miiiiil) 집이 분당이고 서울 외곽은 남쪽 위주로 다니다보니 일산에는 난생 처음 와보게 되었습니다! 경의선 문산행 전철을 타고 일산역 바로 전 역인 풍산역에서 2번출구로 나와서 무궁화로를 따라 걷다가 애니골 아랫길 초계국수 건물 3층으로 갔습니다! 문래역에서 워크샵을 끝내고 점심먹고 가려니 참 멀게 느껴지더군요... 여길 간 이유는 바로... 바로... 갤러리카페 밀(Miiiiil)에서 하는 [웃는 얼굴] 이순구 화백 초대전 겸 개러리 오픈기념 거문고공연을 윤은자 선생님이 하실 예정이기 때문이었죠! 제게 거문고 레슨을 해주시는 윤은자 선생님의 친척분이 만드신 카페입니다. (Miiiiil은 i가 5개입니다. 여러번 세어봤어요 ㅎㅎㅎ) 이렇게 생긴 곳입니다. 갤러리와 카페를 겸하는 사업은 참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