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9/03 썸네일형 리스트형 [34주 6일] 꼬롱맘의 호르몬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무슨 울보귀신이 씌였는지 매달 우편으로 오는 미술잡지가 귀퉁이가 찢어져서 도착한걸 보고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더니 남편이 서점에서 한권 더 사오겠다고 하는걸 정중히(?) 거절했다. 많이 속상하냐고 물어봐주는게 감사했다. 사실 종이가 좀 찢어진게 문제의 본질이 아니지. 문제의 본질따윈 없다. 나는 꼬롱이가 미운 두살이 되어 어이없는 이유로 울고 떼쓸때 어떻게 반응하게 될까? 속으로는 공감하면서 어쩔줄 몰라 겉으로는 짜증내고 화내는 식의 반응만은 하지 말자. 너무 잘하려다 보면 겉과 속이 달라진다 ㅡㅡ 나도 제목에 사용하긴 했지만 "ㅇㅇ맘"이라고 부르는 요즘 애엄마들 호칭이 그렇게 거슬릴 수가 없다. 아이를 글로벌하게 키우는 신세대 엄마란 뜻인가? "엄마"라고 두 음절을 붙이는게 그렇게 귀찮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