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5/03

[문화+서울]수세기에 걸친 러닝타임 - 롱플레이어와 Organ2 ASLAP [문화+서울] 2월호 보러가기(새창)===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잠시 멈추고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느리고 여유롭게 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해 질 때가 있다. 음악도 시대를 반영한 예술이다보니 전체적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빨라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반하는 움직임으로 느린 음악을 만드는 사조도 생겨곤 하였다. 특히, 서양예술의 한계를 느낀 전위예술가들이 20세기에 들어와서 동양 철학과 예술을 접하고 돌아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하는데, 이 때 시간의 개념이 서양의 그것과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는 음악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느림’에 대한 갈망은 음악에서도 반영될 때가 있는데, 이를 극단적으로 반영한 두개의 20세기 후반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 더보기
아주 오랫만의 근황 - 2015년 겨울. 봄 2015년이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완전 뒷북) * 일단 12월 문래예술공장 공연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관련 리뷰를 두개 찾았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타고 구경가세요~ 리뷰 1(무직자의 음악이야기)리뷰 2(서울문화재단 시민기자) ** 1월에 결혼을 했습니다. 친구 남편의 지인과 집들이날 눈이 맞아서 연락처 전격교환 +_+ 작년 정초에 첫 데이트를 한 후 1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품절녀 스티커를 달았습니다 ㅋㅋ 심심하다며 하루가 멀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작년부터는 데이트하랴 결혼준비하랴 블로그따위 할 새가 어디 있겠습니까 ㅎㅎ(간사한 인간의 마음) 이제야 좀 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근황 올립니다^^;; 2014년은 그렇게 번개처럼 지나갔습니다.한층 댄.. 더보기
[문화+서울]표절과 인용은 종이 한장 차이 [문화+서울] 1월호 보러가기(새창)=====본 글에서는 옛 클래식 음악에서 이전 음악을 인용하거나 재료로 사용한 것과 가요계의 표절논란을 예로 들면서 독창성과 저작권에 대한 음악계 내에서의 담론을 소개한다작곡공부를 갓 시작한 대학생때, 한참 밤 늦도록 술을 마시고 흥에 취해서 집에 오다보면 맨 정신으로는 도저히 생각이 안나던, 너무나 기발하고 획기적인 악상들이 떠오르곤 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자마자 오선지에 정신없이 휘갈겨 쓴 후 뿌듯한 마음에 잠이 들고, 다음날 일어나보면 그 악상들은 어이없게도 모두 대가의 곡들을 표절 한 것이었다. 술김에 대가의 곡이라는 사실을 기억 못한 것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너무나도 많고, 그 음악들과 대적할 만한 새로운 음악을 무에서 창작하려면 굉장히 막막할 때가.. 더보기
[문화+서울]국악기의 개량은 어디까지? 그리고 서양악기는? 국악기의 발전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 개량악기의 특징과 장단점(서양 원전악기와 비교) 오늘날 어린이가 음악을 배울 때 피아노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동네마다 피아노 학원이 주변에 있고, 어느정도 칠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흔하고, 피아노를 전공해서 레슨을 할 수 있는 전문가도 부족하지 않게 공급되고 있다. 요즘에는 전자키보드에 밀려 그 위력이 약간 적어진 감이 있긴 하지만,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피아노를 독학을 하거나 교습을 받아가며 연주를 하려고 한다. 가히 “국민악기”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러한 피아노는 왜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것일까? 피아노라는 건반악기는 역사가 매우 깊다. 피아노의 전신으로는 쳄발로, 또는 하프시코드라(cembalo, harpsichord)라고 불리우는 악기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