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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

[38~39주] 추석, 음악회, 일상 시댁에서 제사랑 차례를 죄다 없애시고 심지어 추석날에는 아버지가 일이 있으시다고 오지 말라고 하셔서 그 전날 다녀왔다. 보통 명절때는 며느리가 고생 한다던데 아무것도 한 일이 없....! 오히려 결혼 전에 어릴적에 명절일을 더 한거같다. 친정에 어른들이 정말 많아서 전날부터 하루종일 엄마가 음식 준비 하시는거 도와드리고, 시골 가서 일손 돕고, 차례 지낼때는 자손이라 절하고, 성묘가고, 최근 몇년간은 시집 안가고 왜 여길 왔냐고 한말씀씩 듣기도 했음! 그동안 고생한거에 대한 보상으로 시댁은 편한 환경이 주어진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지금은 한가해졌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보고싶어서 마음이 좀 허전하기도 하다. 오후에는 영화 인턴을 봤는데 재미있고 잔잔했다^^ 엄청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저렇게 나이들어도 괜.. 더보기
[38주] 무지막지한 가진통 어제 자료정리를 하다가 피곤해서 자기 전에 핸드폰으로 헝거게임 두번째 편을 틀었는데 보고있다가 갑자기 처음으로 겪는 상상을 초월하는 어마어마한 고통이 배에 느껴짐. 그것도 10분정도 간격으로 반복되어서 곧 꼬롱이가 나오는건가 싶어서 정말 긴장.... 저녁에 음악회 해설을 해야하는데 꼬롱이 나올거에 대비한 대책을 제대로 안 세워놔서 진통 오는 중간중간에라도 자료를 싹 정리해둬야 하나.. 온갖 생각에 휘말려서 스트레스;;;; 패닉상태에 빠져서 잠도 못자고 있다가.... '어차피 지금 당장은 안나올테니 더 늦기 전에 영화를 마저 보자;;;;;;(??!!!??)' ......하는 생각에 식은땀을 줄줄 흘려가며 고양이 자세 아기자세 등등 암튼 네발 짐승자세 총동원하여 변주해가며 핸드폰을 침대위에 둔 채로 내려다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