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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블로그를 운영하며

블로그 방문객 10만명 돌파 + 만우절 해프닝


지난 주에 블로그 방문객 자릿수가 하나 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 블로그 방문객 5만명이 넘었을때 블로그 운영에 관한 글을 하나 쓰면서 아직 자랑을 하기엔 이른것이 아닌가, 10만명이 돌파하면 그땐 당당하게 글을 쓰리라 다짐을 하며 하루하루를 기다려 왔습니다. 


2012/10/31 - 블로그 방문객 50,000돌파! (and 근황)


그런데 1월초에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 과감히 절필(?)선언을 하고 (관련글) 이후에도 각종 일들로 정신없이 세월을 보내다보니 블로그에 글을 쓰는것이 아주 뜸해졌고, 어제 무심결에 방문객 카운터에 자리수가 늘어난 것을 보고 약간의 멈칫 + 신기함 빼고는 별다른 감흥이 없더군요... 


2013/01/12 - 블로그 운영에 관련해서...


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제 블로그를 다녀갔으니 저도 파워블로거의 반열에 오른 것일까요? ㅎㅎ

사실 누가 제 블로그보고 파워블로그라고 하면 몹시 민망해하며 손을 내젓기 바빴습니다. 저보다 훌륭한 콘텐츠로 매일 어마어마한 방문객수를 과시하는 블로그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몇 안되는 글이나마 흔치 않은 음악 소식들을 전하고 작곡을 공부 하고 있거나 하려는 사람에게 정보를 드리면서 '작곡을 하은 사람은 대체 뭐하고 하루하루를 사나?'하는 일반적인 궁금증은 어느정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제 블로그 운영 본래의 의도가 상당히 충족된것 같아서 마음한켠이 든든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블로그를 운영할지.. 사실 요즘에는 생각할 겨를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이제까지 하던 대로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음악계 소식들과 무대 뒤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싣게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 4월 1일에 만우절을 기념하여 블로그를 닫는다는 장난 포스팅을 페북 페이지에 올렸습니다.  글을 쓸 때는 아무도 안 속을까봐 글을 리얼하게 잘쓰려고 고민하다가 실제상황인것처럼 제 자신에게 최면을 걸어서 상상력으로 써 봤습니다.  그랬더니 진짜 장난스러운 기분은 온데간데 없고 진심 슬퍼지더군요.. 제 블로그를 갑자기 폐쇄한다는 상상을 해보니 좀 끔찍하게 아쉬웠습니다..


(페북에서 댓글이 시간순으로 안보이고 뒤죽박죽이었습니다...) 


본의아니게 대박 심각한 글을 남기고서는 잠시 블로그에 대한 상념에 잠겼는데, 이러한 제 기운을 여러분도 느끼셨는데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낚이시고 슬퍼하셨습니다.. 헐~


그래서:

이 외에 많은 친구들의 메시지들과 문자들;;;


남을 속이고 슬픔을 선사했다는것이 아주아주*10000 미안해 지더군요 ㅠ

만우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제가 남에게 심려를 끼쳤다는것 자체가 반성할 일로 느껴졌습니다;;



결론: 앞으로 뻘짓 않하고 열심히 글만 쓰겠습니다.  계속 관심있게 지켜봐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