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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태교일기

[34주] 초음파, 역아 ㅠ, 수제초코렛 제작, 중고 천기저귀



하품샷


1.아래 글은 맘스다이어리에 적은 핵오글 태교일기므로 수족위축증 고위험군 독자들은 2.(다음 사진 아래)부터 본문을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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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꼬롱이 자세만큼은 몇달전부터 U자로 누워있는게 한결같구나. 의사선생님이 꼬롱이 보고 고집이 세다 그러셔. 초음파 보면서 심각한 마음으로 수술가능성 상의중인데 꼬롱이는 뭐가 그리 태평한지 늘어지게 하품이나 하고 있네. ㅎㅎ

어찌됐건 꼬롱이가 자세를 2주 내로 바꾸지 않으면 제왕절개 수술로 태어나야해. 준비 되기도 전에 억지로 세상으로 끄집어내어질텐데 기분 나쁘지 않겠어? 엄마는 속상한데, 외숙모가 장단점이 있다고 마음 편하게 가지라고 하시는구나. 그래도 일단 꼬롱이가 뒤집을 수 있게 엄마가 열심히 도와줄게. 어젯밤에도 꼬롱이 머리 위에 얼음팩을 하고 엉덩이 쪽엔 핫팩을 하고서 거꾸로 비스듬히 누워있다가 나중엔 고양이 자세도 했어. 아빠 목소리도 꼬롱이 엉덩이 쪽에서 들렸지? 그쪽으로 머리를 향하면 더 잘들릴거야. 꼬롱이를 위해 구해둔 이야기 책들을 읽어주고 계신데 좀 더 자세히 귀를 바짝 대고 듣고싶지 않니? 어서 머리를 그쪽으로 향하렴. ^^"

2. 중고 천기저귀, 손수건, 양말 책 등을 중고사이트에서 구했다. 진작 중고로 살걸 하는 후회가 든다. 가격차이가..... ㄷㄷ;;;; 그리고 천기저귀나 속싸개의 경우는 빨면 빨수록 면의 흡수력이 좋아져서 중고가 오히려 낫다고...!

그런데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좌이체와 택배를 이용하는 직거래라 살짝 간떨린다. 그리하여 가격대가 적은것 위주로만...^^;

3. 원래 초코렛 킬러인데다 폭풍식욕까지 돋아서 초코바를 바께스채로 입에 털어넣고자 하는 욕구를 허벅지에 바늘을 찔러가며 참다가 이건 인간의 삶이 아닌듯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몸에 좋은(?) 초코렛을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아이허브에서 코코넛오일과 카카오가루 공수...

사실 초코렛은 기본재료 삼총사(1.코코넛오일, 2.카카오가루, 3.시럽/설탕/달달한맛 내는거 아무거나)만 있으면 제작 가능하다. 그에 덧붙여서 바닐라 엑기스랑 견과류는 선택사항. 나는 아몬드가 있어서 넣음.

만들기: 코코넛오일을 녹이고 가루와 시럽과 함께 대략 1:1:1의 비율로 섞는다(입맛에 따라 시럽 양 증감). 바닐라 엑기스를 한방울 넣는다(생략가능). 아몬드나 기타 견과류가 있으면 넣고 섞는다. 지퍼락에 넣고 평평하게 편 상태로 냉장고나 냉동실에 보관한다. 굳으면 꺼내서 자르거나 부숴먹는다. 한꺼번에 다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

출처: chocolatecoveredkatie.com

(지퍼락 속 초코렛)

남편은 맛이 강하다며 한번 먹어보고는 더이상 입에 안댄다. Olle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