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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상쾌한 하루를 위해 아침에 23분간 할 일 페북에 돌아다니는 잔소리 기사들 중 이건 뭔가 실천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잘 읽어뒀다가 꽤 오랜 기간 일부나마 실천해왔다. 요약하자면 아침 일어나자마자 23분을 투자하여 하루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자는 이야기. 1. 감사한 일 세가지 적기(2분) 2. 긍정적이고 즐거웠던 경험 한가지에 대해 일기 쓰기(2분) 3. 운동/산책/체조(15분) 4. 문자나 메일로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연락하기(2분) 남편 출근과 동시에 나도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서 스벅으로 걸어가서 핫초코를 앞에 두고 일기를 쓰면서 1.2.3.4.를 동시에 다 해결하는 습관이 생겼다. (애가 안자면 종종 2.4.를 빼먹기도 하지만...) 정말 피곤해서 꿈쩍도 하기 싫지만 억지로라도 나오면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1.로.. 더보기
하와이 오아후 와이키키 하나우마 2015 신행 염장 제 2탄(완전 옛날이군) 마우이 4박에 이어 오아후의 와이키키에서 4박 마우이섬이 자연속이라면 와이키키는 관광대도시 컨셉. 호텔들이 아주그냥 아파트촌을 이루고있다 ㅋㅋ 오픈카를 타보겠다며 무스탕, 아니 머스탱을 빌렸는데 차에서 오래된 냄새가 심해서 이 카는 오픈을 할 수밖에 없는...ㅋㅋ 근데 시원하긴 하다~ 스노클링에 미쳐서 하나우마 베이로 새벽부터 밟았더니 역시 부지런 떤 보람이 있었다 ㅎㅎ 다음날엔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다 왕파도에 흽쓸려 버둥거리다 산호를 발로 까서 피가 철철~~~ 떠나기 전날엔 잠시 호텔에서 요양을... 엄청 번화하지만 사진으로는 달력인 와이키키 해변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집으로 직행~ 한국은 춥네 ㅠ 더보기
양평 테라로사 + 원주 오크밸리 테라로사라는 카페/베이커리/가구박물관/와이너리 복합단지 건물에 와서 차 한잔의 여유 + 이유식 먹이기 전쟁ㅋ 엄청나게 긴 테이블 가운데에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컨셉이 특이했다. 큰 계단식 의자는 작은 공연을 위한 객석으로 손색이 없다. 엄청나게 큰 공간이지만 주말엔 자리가 없을정도로 바글바글~ 심지어 지하주차장도 있으니...(우린 금요일 오전 11시경 방문) 인접한 가구전시장도 잠시 둘러봤다. 2016년 11월 현재 뭔가 준비중이어서 제대로 된 전시는 얼마 없다. 사실은 친구부부와 아가랑 1박 2일로 다녀온 원주 오크밸리에 가는길에 테라로사에 들렀던 것! 오크밸리 콘도는 골프단지와 스키단지가 따로 있는데 현재 골프단지 콘도 수령장은 수리중이라 우린 좀더 작은 스키단지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 비수기라 한산.. 더보기
요바프 래쉬가드 아기 수영복 희원이 수영복이 작아졌는데 주말에 물놀이 갈거라... 래쉬가드 1~2세 사이즈 새로 주문했다! 요바프(yobaaf) 래쉬가드 블로그 친구분꺼 보고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겥!!! 사진 찍을 새도 없이 피사체의 움직임이 정신없이 빠르다... 카메라 뺏기기 전에 후다닥~~~ 핑크색과 노란색중에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남자 색깔을 질렀다. 나중에 희원이가 알아서 핑크핑크를 외칠날이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반영 안될때라도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ㅋㅋ 참고로, 희원이는 현재 9.5키로에 약 78센치인데 1~2 사이즈가 적당히 넉넉하니 오래 입을듯 합니다. 긴팔 수영복은 안전상 손발이 다 나와야 한다는데 이건 7부라 문제없음~ (근데 너 색연필을 입에 물고 뭐하니...) 태그마.. 더보기
이유식 메뉴 8~9개월차 기록 지난 날 쓰던 수첩을 오랜만에 펴봤다가 옛 생각이 나서 훗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이 무렵은 희원이가 만 8개월이 되어갈때 부터 한달 반 가량의 이유식 메뉴다. (한 넷 즘 키우면 이딴 짓 안하겠지만) 한창 알러지 조심해가며 새로운 재료를 일주일에 두번 꼴로 소개시켜 줄 시기에는 기억력에 의지할 자신이 없다면 기록을 잘 남기는 것도 좋을 듯.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난 고기를 9개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대신 철분이 많은 식물성 식품(비트 등)에 의지했다. 고기보다는 각종 채소에 맛을 먼저 들여서 커서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바랬다. 이후에 소고기를 처음으로 줄 때는 헬로네이쳐에서 파는 이유식용 다짐소고기를 사다 먹였다. 이 때는 부지런하게도 라벨지에 메뉴를 적어서 락앤.. 더보기
하와이 2015 01 17 마우이 결혼식 마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 떠난 날의 기록. 이날 희원이(aka. 꼬롱이)는 수정란이 된 후 세포분열 시작 ㅋㅋ (뇌가 아직 없어서 몰랐겠지만) 나름 태교여행이었다능~~! 오아후(와이키키) 가기전 마우이 4박 결혼준비를 항목별로 분업을 해서 신행준비는 오로지 신랑몫이었다. 결혼식 전엔 자잘한 신경 쓸 거리들에 무심하고 하와이에만 들떠있는 남친의 모습을 보면 약올랐는데, 나와보니까 오롯이 홀로 철저히 고민하고 준비해준것이 어찌나 고맙고 다행이던지 ㅎㅎ 스튜디오를 생략한 대신 예전에 카스에서 반응좋아서 질렀던 흰 반팔 드레스를 들고가서 마우이 해변가에서 오도방정을 떨었다 ㅋㅋ 호텔 투숙객들이 지나가면서 큭큭거림 (드레스: 맨 위 본식 - 루이엔젤, 아래 셀프사진 - yozo) 더보기
(일기)서울대 가는 길 월요일은 9시간 강의 하는 날. 오늘은 아침에 설입에서 음대까지 걸어갔다. 잠깨려고 이디야 한잔들고 산책하듯 느릿느릿~ 저 높은 곳에도 아파트가 있구나... 보는 사람은 흉하지만 사는 사람은 경치 좋겠네... 그나저나 이 망할 정권놈은 어찌 되어갈까? 망할 곡이나 걱정해야하나... 오늘은 수업 중간에 틈틈히 곡 다 고쳐야지. 남편은 도면 그리러 회사가고 난 잠시 육아... 한답시고 애 울리는 중 orz 어젠 잠실 롯데월드몰 4층에 있는 키즈카페에 처음으로 가봤다. 13갤부터 2세인가...하는 어린 애기는 반값! 증빙서류 없으면 돌잔치 사진도 ㅇㅋ. 오전엔 한가롭고 널찍해서 좋다~~ 멕시코 요리 먹으러 가서 아보카도 시식! 집에 오자마자 애기가 두드러기가 어마무시하게 나서 소아응급실행. (원래 주말에 곡 .. 더보기
안드라스 쉬프 오늘(2016. 10. 23.) 친구의 은혜로운 한턱 덕에 안드라스 쉬프의 피아노 독주회를 갈 수 있었다. 바흐 전문가답게 모두 바흐의 곡들로 이뤄진 프로그램. 첫 곡은 이탈리안 협주곡 그 다음엔 프랑스 어쩌고 b minor(모르는 곡) 휴식 후엔 무려 골드베르그 변주곡이었다. 글렌 굴드 이후 바흐 해석의 살아있는 화신이 내한한다 했으나 턱없이 적는 나의 정보력과 경제력은 이러한 대가의 표를 미리 예매해서 볼 깜냥이 전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운 좋게 친구가 표가 생겨서(!?... 유명한 사람인데 왜 매진이 아니지) 들뜨고 감사한 마음으로 빗속에서 남편의 차에 초보딱지를 달고 미숙한 핸들링을 동원해 난생 처음 자가운전으로 예당으로 달렸다(얼결에 전면주차했는데 어케 나가누... ㅠㅠ). 음악회는 강산이 한번.. 더보기
이유식에서 유아식으로 (아빠 후배 결혼식 부페에서 브로콜리와 오랜지를 냠냠)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식에서 초기에는 좀 엄격하게 재료를 제한해서 직접 만들어 먹였지만 10갤즘 됐을때부턴 마음도 어느정도 놓이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거버 이유식도 종종 사먹이고 죽집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안 안먹으려 하던 정체기땐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이며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이젠 제법 자유롭게 고구마나 사과같은걸 집어먹게 내버려두는 편이다. 아직 질식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난 희원이를 많이 믿는 편이기 땜에... ㅋㅋ 그리고 아기주도 고형식(baby-led solids)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gag reflex가 있어서 6갤부터 막 집어먹게 해도 된다고도 해서...(도무지 겁이 나서 6갤부.. 더보기
돌 무렵 아기 피아노 연주(?) 수준 6개월무렵 피아노를 치게 해주면 늘상 아기들이 하는 클러스터를 하다 가끔씩은 한 손가락만 까닥거리면서 한 음만을 반복해서 아빠엄마를 깜짝놀라게 했다. 11개월인 지금은 피아노 의자 위에 세워주면 선채로 돌아다니며 넓은 영역을 드나들며 클러스터를 남발하다가 급정지하고 한 음/화음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데 참 신기하고 두렵다... 가끔씩은 건반을 옆으로 당기려 하는데 여의치 않으니 금방 포기하고 다시 위아래로 내려치고, 엄마가 곡을 연주하면 치고 있는 음역대로 부지런히 쫒아와서 열심히 방해한다. 여름에 더워서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어쩔땐 뭐 하고 놀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힘들땐 아이도 거실에 방치하고 무턱대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바닥을 팡팡치며 빛의 속도.. 더보기
대한민국 부모 잠실역 8호선 구역에 몇달 전에 생긴 일라딘 중고서점에 기회가 될 때마다 들른다. 충동구매로 책을 사기에 적절한 가격들의 중고책들이 진열되어 있기 때문. 들어가면 정면에 계산대가 있고 거길 지나서 약간 오른쪽에 육아서적들이 많이 꽃혀있는데, 닥치는대로 읽기를 몇달째 하고 나니 수많은 방법론들에 대한 의심과 회의감이 약간씩 들기 시작했다. 조금 멍하게 책들을 바라보다가 문득 다소 적나라한 제목의 책이 눈에 띄었다. 대한민국 부모 심리학자와 교육학자로 이루어진 세명의 공동저자가 집필한 다소 무거운 주제의 책이었다. 처음에는 문제학생들의 정신병적 증상들을 상담사례 위주로 소개하고, 이후에 부모들의 증상, 부부관계, 가족구성원의 각자의 입장, 그리고 우리나라의 교육과 사회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들을 던진다. .. 더보기
작은 기쁨들 너무 한참동안 안자고 놀길래 졸려보이지 않아도 막무가내로 업었더니 웬걸... 5분만에 실신. 업었을땐 늘 내려놓는게 살떨리는데 오늘은 유독 우당탕탕 떨어뜨렸다. 그런데 이녀석은 그대로 쿨쿨 잠... zzz 포대기가 고대로 이불이 됨 ㅋㅋㅋㅋ 태아적 많이 먹던 오렌지가 아기가 돼서도 좋긴 한데 직접 먹으려니 몹시 시다...! 우거지상을 한채로 계속 우적우적! 껍데기도 씹어먹으니까 더 실수밖에 없지~~~ 어제는 죽집에 가서 단호박죽을 사다가 먹여봤더니 제법 잘먹는다 ㅋㅋ 200미리 락앤락에 넣었는데 절반은 먹었다. 이제 슬슬 식욕이 돌아오려나? 요즘엔 한국인답지 않게 쌀로 된 죽만 유독 싫어하고 단거만 좋아해서 걱정이지만 뭐라도 먹기만 한다면...^^; (그렇다고 냉장고에 있던 초코케익을 손이 안보이도록 입.. 더보기
방학이 끝나간다 드디어 가을이다... 드디어! 드디어!!! 94년도 이후 최고로 더웠다는 이번 여름이 거의 지나간 듯 하다. 난 94년 여름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중2병을 앓느라 정신없었나...? 방학에 대한 헛된 희망 중 하나는 곡을 꼭 완성하겠다는 것... 역시 그 기대를 무참히 저버리며 방학이 저물었다. 10월에 연주될 위촉곡은 아직 스케치 수준.... ^^^^^낄낄~ 오늘은 출근길 동행 아침산책을 유모차에 아이를 싣고 시작했다. 왜 여지껏 아기띠만 주구장창 사용했나 싶을 정도로 유모차가 훨씬 편하다... 스벅에 깊이 잠든 아기를 데리고 와서 오선지를 폈으나 집중이 도무지 안돼서 보시다시피 블로그 글 쓰는중...orz 이렇게 일기라도 써서 생각을 정리해야 할듯. 월드와이드웹에 뭔가 보탬이 되지 않을거면 글따윈.. 더보기
10개월 육아 후기 + 근황 (난닝구 차림으로 10개월 기념 초 응시중...^^) 마지막으로 포스팅한게 4월 1일... 아가가 6개월도 되기 전이었다. 믿기지가 않는다. 목은 꽤 늦게 가누는 듯 하더니 5갤무렵 뒤집을 줄 알고 나서 6갤 찍을 무렵 기고 잡고 서고 심지어 소파를 짚고 게걸음까지 동시에 다 했다. 집안 구조 바꾸느라 정신이 혼미했다 ㅋㅋ 방학만 하면 실컷 모유를 줘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지만 6월중순이 됐을 때는 이미 많이 늦어버렸는지, 이미 거의 다 마르고 그저 공갈젖꼭지 수준이 돼있었다. 꾸준히 물려주던걸 7월부턴 아침저녁 두번만 주다가 8월엔 그마저도 흐지부지... 이가 나면서부턴 신경전이 돼버리고 하루씩 건너뛰는 날이 생기고... 그런 식으로 서서히 관심이 멀어져 갔다. 결과적으론 아이입장에선 아무런 스트레스 없.. 더보기
잡고싶은 기억들(2016년 4~5월) 하루하루가 새롭고 어제와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아이를 보고 감탄하며 당황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5개월을 넘기자마자 천천히 이유식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두세 숟가락만 떠먹이던게 이젠 120ml 락엔락 용기를 하루에 두번 떠먹이는 경지에 이르렀다. 6개월이 될 즈음 분유를 한번에 무려 260미리를 먹은 날도 있었다. 굉장히 다이나믹핶던 6개월 무렵... 두번째는 8개월 기념일(6월 18일)의 사진. 꼬물꼬물 강아지에서 새초롬하고 우악스런 사람으로 바뀌는 과정이 경이롭고 신기하다 ㅎㅎ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