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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작곡 입문을 위한 책들 그렇습니다.. 저란인간.. 과제물이라는 미명하에 학생들의 브레인을 착취하는 그런 악덕한 강사입니다 ㅋㅋ;; 2013/06/24 - 근황 (부제: 잠시라도한가지일에만집중하고살았으면소원이없겠네) 지난 기말과제물을 통해 소개받은(?) 서울대 작곡과 12, 13학번 학생들이 추천하는 생초보(?)를 위한 작곡 및 음악이론 입문서 목록입니다(*표기 된 것은 제가 추천하는 책입니다): 음악 기초이론(악보읽기 등)대학음악이론(백병동. 현대음악출판사) - 악보기보를 위한 기초이론과 간단한 화성학, 형식론, 음악사, 국악 등이 방대하게 수록.기초음악이론(김홍인) - 연습문제가 담긴 이론공부 서적.서양음악의 기초이론(허영한, 한미숙. 예솔) - 악보를 읽고 쓰고 화성을 배우는데 집중한 책.음악통론과 실습(이성천) - 화성학.. 더보기
토이피아노 버전 피아노소품 초연, 그리고 세대의 토이피아노를 위한 Tristan Perich의 qsqsqsqsqqqqqqqq 2005년 여름 잘쯔부르크... 친구가 방학동안 고향에 갔다 온다며 내 기숙사 방에 맡기고 간 키보드를 침대 발치에 설치해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슬라이딩하여 침대맡에 걸터앉아 피아노 솔로곡을 썼었습니다. 이 시절 아이디어만 나열하고 곡을 완성할줄 모르는 나의 몹쓸 버릇을 고치려고 일부러 "죽이되든 밥이되든 겹세로줄은 긋고 나야만이 아침밥을 먹을 수 있다"는 나만의 법칙을 설정했습니다.. 한달정도 지킨 것 같은데.. 이시절 아침밥 참~ 많이도 굶었죠.. ㅋㅋㅋㅋ 어찌됐건 간단한 피아노 곡들을 몇개 쓰게 되긴 했는데 이 중 하나인 "Dee"가 다음주 금요일에 토이피아노 버젼으로 한국초연(!)됩니다ㅎㅎ 토이피아노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기획 One Day Festival의 65개 공연중 하나로 토이피아노 연주.. 더보기
남송미술관 레지던시 결과보고 전시 및 공연 황지현 작가(홈페이지)와 함께 경기도 가평에 있는 남송미술관에 아티스트 레지던시를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째!저의 폭풍스케줄과 시간관리 대실패로 인해 같이 살면서 동고동락 하는 기간은 아쉽게도 많지는 않았지만, 어찌됐건 합심해서 레지던시를 잘 마무리 짓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 중이랍니다. 저야 뭐 거의 하는 일은 곡쓰는 거 뿐이지만요 ㅎㅎ황작가의 그림을 보고 피아노곡을 작곡하는 것으로 레지던시 작업을 정의내리기로 했습니다. 남송미술관 관장님 작품도 많이 전시되어 있는 관계로 관장님의 그림과 동화책을 바탕으로 곡 하나..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오프닝 공연(29일 18:30)때는 제가 직접 피아노를 치기로 하였습니다... 쿵~ 블로그 팬 분 중 혹....시 오셔서 관람하실분, 그리고 중에 저녁식사 .. 더보기
한옥과 현대음악의 운명적 만남 - 문화체육관광부 공식블로그 기사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연 시리즈가 다 끝났던 작년 여름에 만난 홍다솜 기자와 공연 이야기를 많이 나눴었고 이를 계기로 페친이 되어 종종 소식을 주고 받곤 하다가 올해 공연 소식을 접하고 취재를 오신 홍다솜 기자님!  결국 공연 탐방문 형식의 인터뷰 기사를 써 주셨습니다! ^^  기사 보러가기2012/10/21 - 에 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 작년 기사에 관련하여... 더보기
실험음악 즉흥연주 시리즈 대구 공연 실험음악 즉흥연주 시리즈 '053)소음'의 첫번째 공연이 오는 6월 8일 토요일 저녁 7시 소공(소리공간)에서 열립니다.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노이즈 즉흥음악가 Kevin Parks와 님카가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 이번 공연에서는 세 그룹으로 짜여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노이즈 즉흥 협연이 있을 예정입니다. 전석 만원. Kevin Parks + 진상태 김지혜 + David F. Rafferty 신지수 + Alexander Sigman + 님카 *주변에 흥미로워 할 분들 초대하고 함께해 주시면 더 고즈넉한 저녁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저도 즉흥연주자로 출연합니다! ㅠ ㅎㅎ ^^;; 더보기
북촌 한옥마을 공연 후기 - 노카 시즌 2 개막 퍼포먼스 지난 주 토요일에는 북촌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2013/04/22 - 한옥에서 여는 퍼포먼스 - 노카 1주년 기념 공연 오전에는 아빠가 떡을 맞춰주시고 손수 차로 북촌까지 데려다 주셨습니다. 곧 율하우스의 장성학 대표님께서 손수 실황녹음은 맡아주신 관계로 각종 장비를 들고 대낮부터 입성... 2시에 시작되는 리허설 전까지 전부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두시에 연주자 분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기 시작.. 그 후 곧 도우미 분들도 삼삼오오 도착하였습니다! 든든~ 든든~ 이제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길안내를 위한 표지판과 화살표를 전날 출력... 집앞과 골목길 곳곳에 붙여두었......으나, 여전히 찾아오기 힘들어 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ㅠ 공간이 협소해서 관객 인원이 제한된 관계로 이날도 집앞에 줄이 늘어섰습.. 더보기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각종 고민들... 비밀(이 더이상 아니군 ㅋ) 즉흥모임 "이십구"를 1년전 바로 오늘! 만들었습니다. 2012/08/13 -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 당시에 같이 작당모의를 했던 이가영 후배와 며칠전 조촐한 세레머니를.... ㅎㅎ 이십구 모임의 처음 목표는 그저 "내가 하는게 맞는지 틀리는지"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좀 더 자유롭고 과감해 지는 것 뿐이었습니다. 작곡할때의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치밀하고 피곤한 두뇌구조에서 해방되는 것, 그 목표 하나만 달성해도 소원이 없었죠.이제는 너무 두려움이 없어진 나머지 진짜 그냥 아무렇게나 연주해 버리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목표를 초과 달성 한 걸까요... 그래서 사실 "이십구"의 향후 음악적인 방향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작년 4월 21일에는 한옥에서 '노카' 퍼포먼스 공연을 .. 더보기
한옥에서 여는 퍼포먼스 - 노카 1주년 기념 공연 난리 부르스를 추던 작년 4월 21일… 이 어느덧 1년하고도 하루 전!Nokha(노카)가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2/04/22 - Nokha 한옥 퍼포먼스 음악회 후기 올해에도 노카 프로젝트는 계속 됩니다! 이름하야 노카 시즌 투(Nokha Season 2)!!! 그 서막을 열기 위해 역사적인 초연이 있었던 가회동 킬번선생님의 한옥(영화 의 한 장면을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에서 5월 11일(토) 오후 5-6시에 원년멤버들을 초청한 공연이 있으니 북촌 한옥마을 관광도 하실 겸, 지나가는 길에 들러주세요^^ 2012년 5월 26일 공연 2013년 5월 11일 출연진:이수아(바이올린)양재웅(토이피아노, 타악기)황신규(플룻)이소현(거문고) 소프트웨어 개발: 정재우, 박 인 ..이었으나, 이번에는 즉흥성.. 더보기
음악회 표값에 관한 논쟁 얼마전에 인상깊은 기사를 보고 페이스북에 링크를 걸었던 것이 쓰나미같은 논쟁에 휘말려서 블로그에도 소개합니다.기사 직접 보기(링크) [컬처 줌 인] 독창회 보러 갔습니다, 관객 180여명 중 유료 관객(공연 예매 사이트서 구매)은 단 한 명, 기자인 저뿐이더군요김성현 기자 신정선 기자기사100자평(17) 크게 작게입력 : 2013.04.08 03:03-결혼식장처럼 서로 '눈도장' 가족·학생·지인 총동원… 제자에 초대권 판매하기도 -공짜표, 공연 매너도 떨어뜨려 공연 중 잡담에 들락날락,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 등 한국 대표 공연장도 마찬가지 -1000만원씩 드는 공연 왜 하나 교수 평가에 공연 횟수만 따져, 매년 1회 이상 관례적 개최 "공연장이 자체심사 강화해야"지난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 음.. 더보기
작곡가 하스의 멘붕 조율 곡들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G. Friedrich Haas)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현대 작곡가입니다. 유학시절 우연히 옆에서 봤을때 인상은 수줍음이 아주아주아주 많고 겸손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약간 어쩔줄 모르는 듯한 모습. 작품은 굉장히 아카데믹 하고 치밀하면서도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열정이 정제될듯 말듯한 아슬아슬한 모습..? (굉장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얼마전 독일에서 유학중인 절친 언니의 페북 공유를 보고 급감동(?!)하스의 작품중 약간씩 엇갈린 조율로 인해 이상한(?) 소리가 나는 곡들을 두개 소개하겠습니다: 엇갈린 조율을 한 네대의 기타를 위한 작품. (12:45가 압권) (1:30초부터)2010년 독일의 도나우에슁겐 음악축제(Donaueschinger Musiktage) 폐막음악.. 더보기
작곡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안녕하세요 작토님~ 저는 최근에 작곡에 관심을 갖게 된 학생인데요, 작곡에 재능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머릿속에서 음악이 들려오는 건가요? 저는 어릴때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맘에 드는 음악이 있으면 꼭 무슨 음악인지 알아야 했고, 피아노 치는 것도 좋아하지만, 취미 이상은 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뮤지컬 작곡가가 되고 싶은데, 19세의 나이에 허황된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닌 지 걱정이 됩니다ㅜ 본의아니게/우연찮게 이 방명록 글을 읽은 시점에 읽게 된 하나의 글이 있었습니다. (질문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아래'더보기'를 클릭하시면 보이게끔 공유하겠습니다. ('더보기' 클릭):“취업준비생의 고민” 문의글 ------ 저는 지방대 디자인학과 졸업예정이고 다른 이태백 일원들과 마찬가지로.. 더보기
4분 33초의 스펙터클한 연주 - 존 케이지의 음악은 살아있었다? 지난 수요일에는 일신홀에서 TIMF멤버들이 연주한 현대음악회에 다녀왔습니다. Sound on the Edge라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총 네번의 현대음악 공연인데, 프로그램이 매우 알찬 것 뿐만 아니라, 4회 공연을 단돈 5만원에 볼 수 있게 해주는 패키지 상품(?)까지 있어서, 주저없이 지르고 말았습니다^^ "현대음악의 고전"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안톤 베베른(Anton Webern),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 죄르지 리게티(G. Ligeti) 등의 곡들이 연주 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최고의 클래식이자 참 연주하기 힘든(?) 존 케이지(John Cage)의 4'33"도 이날 연주 되었습니다. 이 곡은 4분 33초(절대숫자 273을 초단위 시간으로 전환한 것)동안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 더보기
닻올림에서 즉흥연주자로 출연합니다. -> 출연했습니다 ㅠ 자꾸 남들앞에서 연주를 해봐야 실력이 는다는 즉흥연주...그 말만 믿고 철판 제대로 깔고 닻올림 무대에 출연합니다..라고 글을 쓰고 있다가 바쁜 일이 생겨서 잠시 컴퓨터를 떠났는데.. 눈을 떠보니 이미 즉흥연주를 한지 이틀이 지났군요! ㅠ 요즘 하는 일들이 제각각이 여러가지가 난립하여 정리가 안되어서 블로그는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습니다. 장소는 닻올림이라는 실험음악무대! 보러 오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ㅠ -라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제가 제때 글을 올리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로 여러분들은 이 공연을 다행히도 보러 오지 않으셨습니다^^ 분당에서 상수역까지 오려면 두시긴은 족히 잡아야 하지만, 대구에서 올라오시는 분을 생각하면 마냥 투덜거리기도 좀 뜨끔했습니다;; 그동안 토이피아노, 목탁, 트라이앵글, 세.. 더보기
기타와 피아노로 연주하는 샤콘느들 - 바하, 부조니, 그리고 도메니코니 어제 금호아트홀에서 있었던 기타리스트 최 인 선배님의 독주회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발견했습니다. 바하의 유명한 D단조 샤콘느를 그대로 가져다 쓰다시피 편곡한 카를로 도메니코니(Carlo Domeniconi)의 샤콘느... 물론! 화성은 다르고, 스타일도 달랐습니다만, 샤콘느를 진행하는 제스쳐들의 전개는 바하의 샤콘느와 거의 똑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결국 바하가 곡을 꾸려나가는 감각에 의존하여 그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차용한것이니.. 등장인물과 시대만 다른 하나의 패러디 소설이나 연극을 보는 기분과 흡사하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연주하신 최 인 선배님은 브라우러(Brower)의 An Idea라는 짧은 곡을 사이에 두고 두개의 거대한 샤콘느들을 연거푸 연주하는 조금은 파격적인 프로그램을 선보.. 더보기
불가사리 정기 모임 후기 + 사토 유키에 곱창전골 공연 소식 합정역에 있는 요기가 표현갤러리(링크)에서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열리는 [불가사리] 즉흥연주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사는 분당과 합정역과 의 거리는 지하철로 한시간 반… 집을 나서서 요기가까지 도착하기까지는 약 두시간… 나의 황금같은 일요일의 대부분을 지하철에서 보낼 생각을 하니 좀 끔찍했지만, 앞으로 제 일정을 봤을 때 일요일에 한가하게 서울나들이를 할 날이 손에 꼽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억지로라도 몸을 끌고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토 유키에씨가 주관하는 불가사리 모임은,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한 실험음악가, 퍼포먼스 아티스트 및 즉흥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고, 4시에 시작하여 모든 출연진들이 공연을 마칠때까지(약 8-9시) 계속됩니다. 이날은 지나가던 조씨의 오프닝 공연 후, 기타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