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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작곡가가 진보세력인 이유(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내일이면 선거날이네요. 무려 7장을 투표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부담감이 느껴져서 요새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이런저런 단편적인 생각들이 밀려들어왔는데, 이번 기회에 근황을 소개할 겸 끄적여 봅니다~-개인 블로그에 담은 개인적인 생각들입니다. 설마 이 누추한 곳에 자신만의 생각을 담았다고 해서 선동질이라거나 그런 오해는 받지 않겠죠? ㅎㅎㅎ;;; 6월 3일 한겨레 만평입니다. (출처) 1. 이번엔 투표할까?요즘 동시에 두 곡을 마무리 짓느라 미치고 펄쩍 뛸 노릇이지만, 요즘처럼 정치에 관심이 간 적도 없는 것 같습니다. 현 정부에 어차피 기대도 별로 안했지만, "상상하라 그 이하를 보여줄 것이니"라는 문구가 무색하게 입이 쩍 벌어질 일들이 연속되니... 아마도 제 저희 나이대(가 몇살인지는 비밀)에.. 더보기
판 앙상블 정기연주회에서 거문고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Elegy 초연 오랫만입니다~이라는 말 자체가 식상하네요 ㅎㅎ 하루가 멀게 블로그 글을 쓴 적도 있었지만, 요즘에는 속 마음을 털어놓고 수다를 떨 대상이 생긴 관계로(!!!) 일기처럼 일상을 기록하는 일들이 매우 뜸해졌습니다 ....라고 하면 이미지 관리에 좋지 않죠! "곡을 쓰는데 전념하느라 바빴습니다" ㅋㅋㅋ 저는 얼마전에 이사를 해서 빌트인 라디오가 부엌에 달린 오피스텔에 93.1을 벗삼아 혼자 살고 있습니다.오랜 유학생활로 혼자 지내는게 지긋지긋 할 줄 알았는데... 무쟈게 편하네요 ㅎㅎㅎ매직블럭으로 먼지닦는 일이 이렇게 중독성이 심한 줄은 몰랐습니다.드럼식 세탁기에 빨래가 돌아가는걸 지켜보는 일도 몹시 흥미롭더군요. 뇌를 비우는데 딱 좋은...사실은 작년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에서 작업실을 꾸미기 위해 고군분.. 더보기
피아노협회 정기연주회에서 White Blessing 2-2가 연주됩니다. 한국피아노학회의 제 24회 정기연주회에서 창작곡을 연주하는 장을 마련하였고, 제 곡 가 한번 더 연주될 예정입니다!이전에도 몇차례 연주되었던 곡이라 또 다른 해석에 수고해 주실 정부미 피아니스트 선생님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2014년 6월 6일(금) 오후 8시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홈페이지)전석 20,000원(학생 10,000원) 더보기
2014년 작품발표 및 위촉(4월 현재 확정 된 것들만 정리) 이건 어디까지나 저 자신이 까먹지 않기 위해 정리합니다ㅜㅜ ㅎㅎㅎ 4월 26일 현재 확정된 2014년 작품위촉 및 발표 일정(굵은 글씨의 날짜는 초연곡 발표일입니다): 2.27 서울시민청 바스락홀 - 앙상블 ZGZZ - It's a burse and a clessing at the same time(for 4 toy pianos)4.30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 창악회 한중교류 현대음악제 - 거문고와 기타를 위한 The 11th Dimension6.6 한국피아노협회 정기연주회 - White Blessing 2-2 연주6.19 앙상블 판 7회 정기연주회 위촉(거문고와 현악앙상블을 위한 모음곡)7.7 Secco 앙상블 정기연주회 위촉 9.4 Les Six 피아노 앙상블 기획연주회 위촉(2 pianos, 8 .. 더보기
마의 4월 마지막주(현대음악 쓰나미) 일정 정리하다가 멘붕이 와서 블로그로 달려왔습니다 ㅎㅎ 선생님들과 가까운 선후배님들 사이에서 도는 음악회 겹치기에 대한 한탄에 그냥 웃어넘기곤 했는데, 정작 다이어리에 일정을 정리하려다 보니 저도 머리에서 스팀이 나오네요ㅠ 단순히 공연이 겹치는게 아니라 현대음악의 중요한 페스티벌 등의 행사들이 통채로 겹칩니다.아우 서로 좀 피할 수는 없......................을 수 밖에 없는 피치못할 사정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ㅠ 거두절미 하고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츠 페스티벌 디멘션 2014작곡가 강석희 선생님의 제자모임에서 시작된 음악연구회에서 개최하는 페스티벌입니다 일정: 4.28(월), 오후 7시 30분 한남동 일신홀 1. 강석희(Sukhi Kang), Parodie for Flute and P.. 더보기
동방기원 현대음악제에 거문고와 기타를 위한 제 11차원 발표됩니다 올해부터 창악회 회원이 되었고, 감사하게도 중국 서안과의 교류 음악회에서 곡을 하나 발표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연주했던 이고 연주는 이전에 맡아주셨던 윤은자 선생님이 거문고를, 김정열 선생님이 기타를 담당하시어 며칠전에 양재동에서 리허설도 실시~! 이제 목욕재계하고 바른 마음으로 세종문화회관에 가는 일만 남았습니다..ㅎㅎ2013/10/03 - [동영상] 거문고와 기타를 위한 실황 2014년 4월 30일(수) 저녁 7시 30분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전석 10,000원 더보기
[문화 + 서울]은둔형 자동피아노 작곡가 – 콘론 낸캐러우(Conlon Nancarrow) 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드는 잡지인 에 격월로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웹상에서 보려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아카이브(여기)를 방문 해 주세요. 첫 글이라 호들갑 스럽게 사진 찍어 올립니다 ㅎㅎ 아래 글은 편집되기 이전 단계의 원고입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것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시중에 파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들이 알려주고 있다.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고 있고, 구체적인 인맥관리 요령,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부터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방법과 정리정돈 팁까지...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자신의 내공을 쌓는 데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인가(일단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더보기
샤리노의 음악극 죽음의 꽃(Luci Mie Traditrici) 2014 통영 공연 리뷰 얼마 전에 통영국제음악제에 다녀왔습니다 ㅎㅎ 개막날인 토요일에는 통영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의 개막공연과 샤리노의 음악극, 두 개의 공연이 연달아 이루어질 예정이어서, 이 날 낮에 친구랑 통영에 가서 저녁을 먹고 공연을 보고 근처 저렴한 숙소에 묵고 오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김수현 기자님과도 연락이 되어 훈이시락국에서 만찬(?)을..ㅎㅎ (훈이시락국, 분소식당. 사실은 식도락 여행이었음 ㅋ) 오늘은 두 공연 중 샤리노의 음악극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 합니다. 한산신문 기사 - 샤리노의 음악극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클릭하고 읽어주세요. 실존인물인 작곡가 제수알도(Carlo Gesualdo)의 비극적인 스토리(제수알도의 와이프가 바람을 피우자 사냥 나가는 척 해놓고 나갔다 와서 둘이 사랑을.. 더보기
풍선, 슬라이드 휘슬 등 특이한 악기를 위한 음악회 오랫만입니다^^ 간단한 근황을 읊자면, 저의 2014년 초반은 방학을 맞은 초딩, 자유인, 선생님, 종교인(!!!), 음악가 등의 역할이 뒤섞인 나날들이었습니다. 일단 거문고, 스페인어, 오르간 등을 배우러 다니느라 학원뺑뺑이 뺨치게 돌아다녔고, 이런 저런 스터디 모임들에 연루(?)되었고,우연찮게 맡은 조직내의 일들이 생기고,늘 해오던 레슨도 계속 하는 와중에 난생 처음으로 성당에서 성가대원으로 노래를 부르게 되고, 그동안 개인적인 일이 좀 생겨서 나홀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다보니 본의 아니게 블로그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무슨 뜻일까요? ㅋㅋ) 그 와중에...!!!(오늘 글의 주제) 소음과 비전통적 악기를 사용한 특이한 음악회에서 연주와 작품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ㅎㅎ때는 2014년 2월 27일(.. 더보기
12월 음악회 리뷰 - 펜데레츠키, 북한 음악, 태싯그룹 등 저엉말 오랫만입니다! 멍때리는 사이에 곡 발표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새해가 밝아오기 직전이네요... 저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제자가 북한의 교향곡들 악보를 구해다 줬습니다. 같이 분석하자고 하네요 +_+ 22:20즘에 프랑스 국가가 들리는 듯 하기도...! 가끔은, 아니 종종 저는 일과 놀이의 구분이 잘 가지 않곤 합니다. 당장 써야 할 곡을 안쓰고 나중에 써도 되는 곡을 쓸때, 중요한 서류를 준비하는 대신 다음레슨때 봐줄 화성학 문제를 풀어볼때, 수업준비를 해야 하는 타이밍에 제 곡이 연주되는 음악회를 홍보하려고 페북에 들어갔다가 인터넷 망망대해에서 익사위기에 처할때..... 하지만 네트워킹을 빙자한 이런저런 이유로 음악회에 갈때야말로 놀이와 일의 구분이 무의미 할 정도로 애매모호하고, 제 컨디션.. 더보기
12월 중반기 현대음악 공연 소개(서울) 졸린 눈을 비비고 블로그를 열었습니다.요즘 불면증이 극심하네요...블로그 관리가 소홀해서 하늘이 노하셨나봅니다 ㅋ ㅠㅠ 본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엄선된(=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구경 갈 예정인) 공연들 공유합니다. 총 5개! 1. 2013년 12월 13일의 금요일!(오늘입니다. 부정타는 날이니 눈길 조심하세요) 저녁 8시 율하우스제가 작곡발표회를 했던 하우스콘서트에서 토이피아노 연주가 있습니다. 제가 쓴 소품 두개가 연주됩니다.자세한 공연 정보(클릭)저와 각별한 사이인 세 분께서 연주를 하시니 므흣므흣~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이 공연 외에도 20, 27, 28일에 공연이 있으니 일정(링크) 확인하시고 미리 예약하세요. 2. 12월 13일 7시, 14일 4시 LIG아트홀(강남)최수환 프로젝트 - 우주.. 더보기
앙상블 오푸스가 제가 쓴 피아노 사중주 곡 연주합니다 앙상블 오푸스와 바로크 합주단, KBS 교향악단 등의 연주로 이루어진 서울국제음악제 겨울 시즌에서 제가 쓴 피아노 사중주곡이 연주됩니다.진주 이상근음악제에서 초연된 곡 을 서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처음 위촉 제안을 받은지 2년이 되어갑니다. 말썽도 많이 부리고 어지간히 괴롭게 썼던 곡인데, 결과물은 참 무심하게도 깔끔하네요. 차라리 더 깔끔하게 쓸 걸 그랬습니다. ㅎㅎ;;제 곡은 12월 17일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연주됩니다. 티켓 오픈 되어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이미지 출처: 공연을 주관하는 (주)오푸스 홈페이지 티켓 예매는 여기에서 하세요~ 더보기
구윤정 피아노 독주회에서 제 곡 연주됩니다~ 제 피아노 독주곡 White Blessing 2-2가 11월 22일 금요일 8시 영산아트홀에서 피아니스트 구윤정씨의 독주회때 연주 됩니다. 이 제목은 천주희 화백의 작품 제목이기도 한데요, 아래 그림을 바탕으로 쓴 곡입니다. 이 곡은 구윤정씨가 제 작곡발표회때도 연주 했던 곡인데, 이후로도 계속 연습하여 독주회 프로그램에 넣었답니다. 저야 제 곡을 이렇게 다른데서도 연주 해 주니 무척 감사하죠^^ 영산아트홀에서도 내 곡이 울려퍼지는구나아~! ㅎㅎ 예매정보와 프로그램은 여기에.. 천주희의 그림 White Blessing 2-2 (jooheechun.com) White Blessing 곡 설명: "존재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것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빛에 대한 탐구는 끊임없이 나의 그림 안에서 분투하고 있다... 더보기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 알레산드로 보세티 -2/2- 및 필 민튼의 야생합창단 공연 후기 지난 글에 이어서... 사흘에 걸쳐 진행된 사운드아트 창작워크숍 첫주 프로그램의 후반부에는 잠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체험하는 간단한 게임이 진행 되었습니다. 위 사진과 같이 두명이 마주보고 서서, 한명을 상대방의 과거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 하고, 다른 사람은 마주보는 사람의 미래에 대하여 추측하여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때 서로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안되고 각자 자신의 이야기를 쉬지 않고 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서로 잘 아는 사이라면, 먼 과거(어린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가능하겠으나, 잘 모르는 사이라면 방금 있었던 일이나 방금 상대방이 한 행동을 묘사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미래를 읊는 상대방도 앞 사람이 곧 할 것 같은 가까운 미래의 행동을 추측하여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이 게임은 댄.. 더보기
사운드아트 창작 워크샵 후기 - 알레산드로 보세티(Alessandro Bosetti)의 언어유희 -1/2-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닻올림에서 주최하는 문래 레조넌스 사운드 창작 워크숍에 참가하기 위해 오도방정을 떨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2주 간격으로 두번에 걸쳐 3일간의 워크샵이 각각 진행(총 6일)되는 관계로 여러 일정을 많이 옮겨야만 했었죠. 무슨 배짱인지 모르게 지원할때 이미 선발되어 참가하는 걸 기정사실화 하고 제가 맡은 대학 수업 일정을 뒤집어 놨습니다. 개교기념일 수업, 수시입시기간 음대 밖 수업을 선언하고 학생들 눈물바다..ㅠ 칼국수 접대 해 뒀으니 상황종료. 이번 워크샵은 두번에 걸쳐서 진행되는데 그 중 첫 파트를 3일간 맡으신 작곡가 알레산드로 보세티(Alessandro Bosetti)는 작년에 닻올림픽 즉흥음악 페스티벌에 출연한 바가 있습니다. 그걸 보고 저는 이미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낀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