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쟁이 애기랑 지내면서 강의도 나가다 보니 올라퍼 엘리아슨의 전시가 리움에서 열린다는 것 보다 리움미술관 어딘가에서 비가 쏟아진다는 소문을 더 자세히 알던 수준의 문화정보 습득력을 가졌다...

그 비 희원이도 맞게 해줘야겠다 + 독박육아인 금요일 하루를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일념으로 우진이를 불러서 함께 리움으로 ㄱㄱ~ 한강진역 이디야에서 만나 아메리카노 한잔의 여유를 즐긴 후 오르막길 유모차 밀기 대장정에 나섰다.

낑낑대며 유모차를 미는걸 보기 안쓰러운지 옆에서 도와주겠다며 대신 밀어주고 있는 싱글녀 우진양.. 후회중이진 않았지?^^;;
디럭스 유모차는 무겁다는게 단점... 하지만 승차감 때문에 포기못함!

금요일 낮 11시반즘 도착하니 매우 한적했다. 유모차 관람객은 특별히 도슨트의 안내를 받아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비오는 설치물을 본 후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나머지 전시를 보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된다. 여기선 유모차가 아주 상전이로구나~~ ^^
그런데 주말이면 혼잡할듯 ... 오늘은 우리가 거의 유일한 유모차 관람객이어서 이런 쾌적한 대접이 가능했을듯!

엘레베이터는 층간이동시 실내 조명이 화려하게 바뀐다 ㅋㅋ

이게 그 비속 장면^^
미치된 우산을 쓰고 들어가면 안쪽에서 바깥을 봤을때 온통 무지개빛이 나는 안개벽이 보인다.

사진에선 잘 안나오지만 장관이었다... 나는 뭐 희원이 젖지 않게 아둥바둥 하느라 정신 없이 허둥대느라 자세히 음미하진 못함. orz... 뭐 그렇지... 사는게 다... 그런거지... 캬하하

다른 층 전시는 깜박하고 사진을 못 찍었다. 희원이 쫒아다니고 통제하느라 정신이....@.@  특히 어마어마한 이끼로 된 큰 벽면체을 봤을땐 만져보겠다고 난리난리를 피워서(작품이라 만지면 안되는데;;;) 전시장 떠나가라 짜증을... ㅠㅠ

워크샵 룸에는 일반인이 자유롭게 엘리아슨의 철학이 담긴 조형물을 만들어볼수 있는 체험관이 있었다. 전시된 조형물을 아작내는 희원 ㅜㅜ

간신히 데리고 나외선 이태원에 있는 채식식당 플랜트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동안 유명세를 치룬 이곳은 외진 골목길에 있는 식당인데도 대기 팀이 우리 앞에 두팀이나 있을정도...

다향히 울퉁불퉁한 이태원 길을 오면서 희원이는 곯아떨어지고 우리는 평화로이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평소엔 음식사진 잘 안찍는데 여긴 늘 감동이라서 ㅠㅠ
멀지만 더 자주 오고 싶은 플랜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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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들렀던 잠실 롯대월드몰 아쿠아리움 사진을 이제서야 올린다.

사람(특히 어린이들)이 꽤 많아서 주말에는 혼잡하고 복잡하지만, 이때 희원이는 앞을보며 아기띠에 안겨있어서 차라리 구경이 수월했다고 생각된다. 지금처럼 아장아장 자주 넘어지면서 걸어다닐때라면 뿌리치려는 손 억지로 잡아주느라 허리 끊어질듯...

7~8개월 아기가 보기에도 제법 신기했나부다. 눈이 왕만해져서 여기저기 쳐다본다. 아직은 직접 만져보는 체험같은건 해줄 수가 없고 구경만... (그래서 더 편하다 ㅋ)

막바지에는 벨루가라는 고래의 한 종류가 커다란 수족관에서 두마리가 쌍을 지어 끝없는 원을 그리는데... 나는 왜이리 마음이 짠한지...
망망대해에 수십, 수백키로를 헤엄쳐야 할 애들이 이렇게 몇십미터 되지도 않는 수족관에서 갈데가 없어서 영원히 원을 그리고 있는 것이 여간 딱한것이 아니었다. 미음이 착잡해서 다시 오고 싶진 않은데, 사실 아이 입장에선 재미있는 곳이긴 하다.
일년에 한번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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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2차 접종 맞을 시기가 지나서 오전시간을 쪼개서 소아과에 다녀왔다.
갔더니 마침 A형간염 백신도 들어왔다 해서(이건 물량이 잘 떨어지는 백신이라 그전에 두 번이나 허탕쳤음) 이참에 양팔에 맞느라 희원이 울음보 대폭발! 하지만 대기실에 데리고 나가니 바로 그쳐서 울음이 짧다고 의사샘께 칭찬 받았다 ㅋㅋ
인플루엔자(독감)바이러스 백신은 한달간격으로 두번 맞아야 한다고 해서 고민하다가 일단 나부터 대신(?) 맞았다. 최소한 옮기진 않으려고... 원래 백신은 최소한으로만 맞혀야지 생각했는데 인플루엔자로 사망했다는 3살 어린이에 대한 기사를 읽고 좀 겁이 나서 자세히 알아보고 고민하게 되었다.

이제 걷는걸 너무 좋아해서 유모차에 태우면 포획된 야생동물처럼 미친듯이 발길질을 해댈때가 있다. ㅠㅠ 그래서 먼길이 아닐땐 남편이나 나도 차라리 많이 걷고 힘빼서 낮잠좀 자라고 유모차 없이 집에서 나온다.

궁금한게 있으면 멈추기 일수인건 당연한 이치... 집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소아과에 가는데 30분, 오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희원이는 워낙에 건강하기도 하지만 나도 애기를 강하게 키우자 주의라... 엄마로서 꽤 춥고 더럽고 위험하게 애기를 케어하는 편이다. 얼음장같은 손으로 바닥에 있는 낙엽을 주워도 그냥 내비뒀다.  난생 처음 보는 낙엽이 얼마나 신기할까 싶어서 남일같지가 않다(?)... ㅋㅋ

엄마 주겠다고 졸졸졸~~ ^^

집에서는 상자채 배달온 탄산수(엄마 물)를 하나씩 들어서 옮기는 취미가 급 생겨버려서... ㄷㄷㄷ 안방 이불에 탄산수 천지~~ 설치미술이 따로 없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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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동에 살면서 강동구청 역이랑 거의 비슷한 거리의 천호역으로 가서 지하철을 탈 때가 종종 있는데, 골목골목을 누비며 지름길로 천호역 방향으로 걷다보면 온통 흰색으로 꾸며진 수수께끼같은 자그마한 가게가 보였고 악세서리 몇개와 오픈시간이 유동적인 체험공방이라는 설명과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있었다.

마침 열려있는 시간에 지나칠 수가 있어서, 용기를 내어 들어가서 귀걸이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봤더니, 시간 예약해서 직접 귀걸이나 반지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그리하여 며칠 후 백만 시위대가 모인다는 11월 12일 토요일, 광화문으로 나가기 전에 체험에 나섰다.

내가 만드려는 귀걸이는 동그란 원판에 테두리를 붙여서 색깔을 집어넣는 비교적 단순한(두시간밖에 안 걸리는?) 작업이었다.

(쥔장님이 찍어주신 사진♡)

일단 미리 만들어둔 3겹 꼬임 테두리 끈(?)를 잘라서 양끝을 평평하게 사포질 하듯 갈아버린 후  접착제와 땜을 이용해서 붙인다.

그 다음엔 긴 원뿔모양의 틀에 동그란 테두리를 껴서 모양을 만든다.

이젠 원판에 원틀을 붙이기: 일단 원판에 땜을 몇개 붙여둔다.

모든 접착과정은 접착제와 땜을 이용해 땜이 녹으면서 이루어지는 원리이다. 원판에 땜을 덕지덕지 붙인 후 원 테두리를 그 위에 얹어서 다시 열을 가하면 땜이 스르륵 녹으며 접착완료!

들떠있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땜을 살포시 얹어서 더 가열해서 사이에 녹아들어가 접착이 되게끔 보강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틀 완성! 이제 뒷면에 침을 붙이고 이 안에 색을 집어넣으면 된다. 침 붙이기는 쥔장님이 직접 해주셨다. (망치면 처음부터 리셋이라 살떨려서.... ㅠ)
개인적으로 귓볼이 꽤 큰 편이어서 이런 귀걸이를 달면 덜렁거리는 느낌이 심해서, 침은 한가운데 붙여달라고 특별히 요청했다. 사실 그게 직접 만들기 체험을 한 가장 큰 이유였다.

5분짜리 에폭시에 파스텔과 펄을 갈아넣어 이쑤시개로 마구 저어서 섞은 후, 다 굳기 전에 원하는 부위에 살살  떨어트린다. 기왕이면 가늘게  달팽이집을 그리듯 떨어트려야 기포가 생기지 않는다. 5분이 지나서 많이 굳으면 원하는 부드러운 모양이 나지 않고 이쑤시개에서 떨어지지 않는 긴 끈같은 흰색 각질이 생겨버리니, 에폭시 작업은 시간싸움임.
난 결국 한번 망쳐서 떼어내고 다시 작업..ㅋㅋ
메니큐어 다 마르고 나서도 몇시간은 조심해야 하듯이, 에폭시도 완벽하게 굳는걸 기다리기 위해 안전하게 하루정도는 지난 후 귀걸이를 착용하면 좋다.

이걸 만들고 다음날, 지하철에서 장애인으로 보이는 목소리 큰 어떤 아저씨가 노선을 물어보더니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가만히 들어보니 수공예 악세서리 만드는 일은 하는듯 했다. 귀걸이도 만드시냐 했더니 만든다고... 그거 정말 어렵던데요~ 대단하세요~~!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전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어서 고개만 끄덕였을텐데, 나도 모르게 수공예 귀걸이에 대해 한참 수다를 떨다가 헤어졌다. ㅋㅋㅋㅋ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겠다.

martelet
Joo Hyun Lee
+82 - 10 - 6306 - 3201
Seongnae-dong 36-3
@martelet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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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기때부터 물에만 들어가면 평정심을 유지하던 희원이!
마침 외할머니가 아기들 60일이 지나기 전에 수영을 시켜주면 양수 속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물에 잘 적응한다는 정보를...
수영을 못해서 한이 맺힌 남편의 조기교육 열풍까지 한몫해서 결국 스위마바 아기욕조 세트 온라인 구매 완료.

제법 크다. 욕조가 있는 일반 화장실이라도 들어가긴 하겠지만 꽤 사이즈가 되기 때문에 참고하시길... 우리 화장실은 아예 욕조가 없어서 그나마 여유로웠다.
구조는 8개의 플라스틱 봉을 끼운 후 위 테투리에 바람을 넣으면 원통형으로 깊은 수영장 모양이 생기고 여기에 한참동안 따뜻한(34~36도) 물을 넣으면 된다. 물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함.

어떻게 반응할지 조마조마해가며 생후 50일이 갓 지난 아가를 물에 살살 넣어봤는데 읭? 멀뚱멀뚱~~ 그냥 아무렇지도 않아한다 ㅋㅋ

생후 두달이 갓 지났을때 만난 사촌오빠와 같이 목욕하면서 책도 같이 읽(?)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ㅋㅋ

집에서 적응하고 나니 생후 80일부터 가능하다고 하는 구리 오션베이비 아기수영장에 가는 것도 별 문제 없었다.

생후 5개월 반때 괌에 놀러가서도 목튜브로 수영하고... 바다수영도 했다 ㅋㅋ

생후 24개월까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부터는 다른 신나는 일들에 물들어서 그런지 혼자 좁은 수영장에 넣으니 제법 따분해 했다. 그러니 사용기간은 약 4개월? 스위마바 아기욕조는 가격대비 좀 아깝긴 하다.

드디어 여름! 희원이가 9개월즘 된 시기에 잠실 한강수영장에 놀러갔을땐 목튜브와 함께 보행기튜브도 준비했다. 스윔트레이너는 주문했던게 불량품이 와서 반송 ㅠㅠ
그런데 9~10개월이 되니 목튜브는 이젠 움직임이 너무 심해서 위험한 수준이었고 희원이도 좀 싫어하는것 같았다. 원래 생후 24갤까진 사용가능하다고는 하는데, 그건 이론상으로만 가능한듯... 스스로 앉을 수 있기 시작하면서 바로 보행기튜브로 갈아타게 되었다.

잠실한강수영장은 수심이 30~40센치라 아기들 걸어다니긴 너무 좋다. 이땐 희원이가 걸을 줄도 몰랐었는데 물속이라 수월했는지 잡아주거면 서서 발걸음을 떼었다!

결론: 스위마바와 목튜브는 사용기간이 약 4갤. 집에 욕조가 있으면 목튜브만 장만해도 좋을듯... 물에 적응만 잘하면 다른 수영장에서도 목튜브로 수영 가능~
온도에 민감한 아기라면 구리/여의도 오션베이비 추천(단, 한번 갈때마다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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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에 돌아다니는 잔소리 기사들 중 이건 뭔가 실천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잘 읽어뒀다가 꽤 오랜 기간 일부나마 실천해왔다.

요약하자면 아침 일어나자마자 23분을 투자하여 하루를 긍정적이고 생산적으로 바꾸자는 이야기.

1. 감사한 일 세가지 적기(2분)
2. 긍정적이고 즐거웠던 경험 한가지에 대해 일기 쓰기(2분)
3. 운동/산책/체조(15분)
4. 문자나 메일로 누군가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연락하기(2분)

남편 출근과 동시에 나도 애기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와서 스벅으로 걸어가서 핫초코를 앞에 두고 일기를 쓰면서 1.2.3.4.를 동시에 다 해결하는 습관이 생겼다. (애가 안자면 종종 2.4.를 빼먹기도 하지만...) 정말 피곤해서 꿈쩍도 하기 싫지만 억지로라도 나오면 후회한 적은 거의 없다.
그리고 1.로 적는것은 거의 항상 "1. 건강한 몸과 다리로 여기까지 올수 있었음에 감사" ㅋㅋ 가장 당연시 여기는 것들이 새삼 감사해지는 시간이다.

요새는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소설같은 글들을 적기도 하고, 곡이 구상되기도 한다. 오선지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데, 얼마전 곡을 마치고 나선 웬지 안 갖고 다니게 된다. 어제도 엄청 재미난 곡을 구상했는데 잊어버려서 다날라감 ㅠㅠㅋㅋ
얼른 작은 오선 수첩을 하나 챙겨야겠다.

할 일이 넘나 많지만 오늘도 젭알 상쾌한 하루~~~ 플리즈 ㅠㅠㅠㅠ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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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염장 제 2탄(완전 옛날이군)

마우이 4박에 이어 오아후의 와이키키에서 4박

마우이섬이 자연속이라면 와이키키는 관광대도시 컨셉. 호텔들이 아주그냥 아파트촌을 이루고있다 ㅋㅋ

오픈카를 타보겠다며 무스탕, 아니 머스탱을 빌렸는데 차에서 오래된 냄새가 심해서 이 카는 오픈을 할 수밖에 없는...ㅋㅋ 근데 시원하긴 하다~

스노클링에 미쳐서 하나우마 베이로 새벽부터 밟았더니 역시 부지런 떤 보람이 있었다 ㅎㅎ

다음날엔 와이키키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다 왕파도에 흽쓸려 버둥거리다 산호를 발로 까서 피가 철철~~~
떠나기 전날엔 잠시 호텔에서 요양을...

엄청 번화하지만 사진으로는 달력인 와이키키 해변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와 친정집으로 직행~

한국은 춥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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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라는 카페/베이커리/가구박물관/와이너리 복합단지 건물에 와서 차 한잔의 여유 + 이유식 먹이기 전쟁ㅋ

엄청나게 긴 테이블 가운데에 식물들이 심어져 있는 컨셉이 특이했다.

큰 계단식 의자는 작은 공연을 위한 객석으로 손색이 없다.

엄청나게 큰 공간이지만 주말엔 자리가 없을정도로 바글바글~ 심지어 지하주차장도 있으니...(우린 금요일 오전 11시경 방문)

인접한 가구전시장도 잠시 둘러봤다. 2016년 11월 현재 뭔가 준비중이어서 제대로 된 전시는 얼마 없다.

사실은 친구부부와 아가랑 1박 2일로 다녀온 원주 오크밸리에 가는길에 테라로사에 들렀던 것! 오크밸리 콘도는 골프단지와 스키단지가 따로 있는데 현재 골프단지 콘도 수령장은 수리중이라 우린 좀더 작은 스키단지로 가서 물놀이를 했다. 비수기라 한산했다. (수영장컷은 방수카메라로 찍었으나 옮겨서 블로그에 올리기 번거롭고 귀.찮.아...

요즘 부쩍 더 과감하고 대범해진 희원이는 수영장에서도 잘 놀았지만(튜브 없이 아빠 어깨만 잡고도 잘 놀고, 약간 눕혀줬더니 배영하듯 고개를 확 제끼는가 하면, 물을 약간 맛보더니 마시려고 들어서 못하게 막아야 했을정도 ㅋ), 밖에서 제법 잘 걸으며 난생 처음 보는 자갈도 줍고, 풀도 뜯고 정신없이 탐색하며 논다.

돌아오는 길엔 이천 아울렛 들러서 희원이 모자랑 물병 두개 샀다(물을 나무 안마셔서 물병으로 꼬실려고).. ).금토 1박 일정으로 다녀오니 돌아오는 길만 막혔고 비수기라 비교적 한산하고 쾌적하게 다닌편~
온돌방 두개랑 침대방 하나가 있는 콘도에 올러갔는데 아이 하나씩 있는 두 가족이 이용하기엔 넉넉했다. 우린 심지어 각방사용까지 가능했다ㅋㅋ 좀 무리해서라면 세가족까지도 가능은 할듯... (애들이 많지 않다면)
근처에 뮤지엄 산(구 한솔뮤지엄)이 있지만 우리 모두 여러번씩 가봐서 패스~
10월/11월 물놀이, 단풍놀이 나들이 강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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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원이 수영복이 작아졌는데 주말에 물놀이 갈거라...
래쉬가드 1~2세 사이즈 새로 주문했다!

요바프(yobaaf) 래쉬가드 블로그 친구분꺼 보고 군침만 흘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겥!!!

사진 찍을 새도 없이 피사체의 움직임이 정신없이 빠르다... 카메라 뺏기기 전에 후다닥~~~

핑크색과 노란색중에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남자 색깔을 질렀다. 나중에 희원이가 알아서 핑크핑크를 외칠날이 분명히 올 것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가 반영 안될때라도 다양한 색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어서... ㅋㅋ
참고로, 희원이는 현재 9.5키로에 약 78센치인데 1~2 사이즈가 적당히 넉넉하니 오래 입을듯 합니다. 긴팔 수영복은 안전상 손발이 다 나와야 한다는데 이건 7부라 문제없음~ (근데 너 색연필을 입에 물고 뭐하니...)

태그마저 잔잔하고 예쁜 디자인...
알고보니 이런 좋은 뜻에 수익이 일부 기부 된다고 하니 더욱이 뿌듯하다.

소비를 통한 기부는 언제나 기꺼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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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03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6.11.06 18: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그거 보고 산거에요!! ㅎㅎㅎㅎㅎ 링크 걸고싶었는데 요즘엔 거의 폰으로만 글써서... 기능이 없네요 ㅠ
      우주디자인 너무 마음에 들어서 남자용인거 같아도 그냥 질렀어요^^ 어차피 중성미가 넘쳐흐르는 아가니까 ㅋ
      덕분에 예쁜 수영복 샀어요! 감사해요^^



지난 날 쓰던 수첩을 오랜만에 펴봤다가 옛 생각이 나서 훗날 레퍼런스로 삼을 수 있을까 싶어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이 무렵은 희원이가 만 8개월이 되어갈때 부터 한달 반 가량의 이유식 메뉴다. (한 넷 즘 키우면 이딴 짓 안하겠지만) 한창 알러지 조심해가며 새로운 재료를 일주일에 두번 꼴로 소개시켜 줄 시기에는 기억력에 의지할 자신이 없다면 기록을 잘 남기는 것도 좋을 듯.

기존의 통념과 달리 난 고기를 9개월부터 주기 시작했다. 대신 철분이 많은 식물성 식품(비트 등)에 의지했다. 고기보다는 각종 채소에 맛을 먼저 들여서 커서도 채식 위주의 식생활을 하기 바랬다. 
이후에 소고기를 처음으로 줄 때는 헬로네이쳐에서 파는 이유식용 다짐소고기를 사다 먹였다.

이 때는 부지런하게도 라벨지에 메뉴를 적어서 락앤락 뚜껑에 붙여뒀다가 데워서 먹일때는 무슨 경건한 의식이라도 치루는 마냥 다이어리에 옮겨적다가 나중엔 라벨 스티커를 그대로 옮겨 붙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엄마의 불안함을 잠재우고픈 마음에서 일어난 행동인듯 하다. 뭐든지 세월이 지나고 돌아보면 지난 날의 행동이 유난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두드러기나 심한 알러지 반응 한번 없이 잘 지나간 것도 이렇게 철저한 관리 덕분 아닐까...?

아기띠로 애기를 업고 재료를 썰던 나날들이 새삼스럽다. 참 고단한 날들이었는데 그때는 크게 의식 못한듯...
애가 별로 안 무겁기도 했지만, 그냥 원래 다 기본으로 이렇게 하는거라고 생각했다.

9개월 넘어서면서 갑자기 이유식을 온몸으로 거부하기 시작하여 한 2주 가까이 거의 분유나 바나나같은 달달한 간식으로 연명했다. 그러다가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인걸 시작으로 서서히 돌아왔다.

이제 돌쟁이가 된 지금도 아직 이유식은 만들어주고 있지만 곧 밥과 반찬으로 한끼를 때우기 시작해야지~~
친구 말로는 더 힘들다고...(한 끼 밥에 반찬이 한가지가 아니니까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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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마치고 하와이로 신혼여행 떠난 날의 기록.
이날 희원이(aka. 꼬롱이)는 수정란이 된 후 세포분열 시작 ㅋㅋ

(뇌가 아직 없어서 몰랐겠지만)
나름 태교여행이었다능~~!

오아후(와이키키) 가기전 마우이 4박

결혼준비를 항목별로 분업을 해서 신행준비는 오로지 신랑몫이었다.  결혼식 전엔 자잘한 신경 쓸 거리들에 무심하고 하와이에만 들떠있는 남친의 모습을 보면 약올랐는데, 나와보니까 오롯이 홀로 철저히 고민하고 준비해준것이 어찌나 고맙고 다행이던지 ㅎㅎ

스튜디오를 생략한 대신 예전에 카스에서 반응좋아서 질렀던 흰 반팔 드레스를 들고가서 마우이 해변가에서 오도방정을 떨었다 ㅋㅋ 호텔 투숙객들이 지나가면서 큭큭거림

(드레스:
맨 위 본식 - 루이엔젤,
아래 셀프사진 - yo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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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9시간 강의 하는 날.
오늘은 아침에 설입에서 음대까지 걸어갔다.
잠깨려고 이디야 한잔들고 산책하듯 느릿느릿~

저 높은 곳에도 아파트가 있구나...
보는 사람은 흉하지만 사는 사람은 경치 좋겠네...
그나저나 이 망할 정권놈은 어찌 되어갈까?

망할 곡이나 걱정해야하나...
오늘은 수업 중간에 틈틈히 곡 다 고쳐야지.

남편은 도면 그리러 회사가고 난 잠시 육아... 한답시고 애 울리는 중 orz

어젠 잠실 롯데월드몰 4층에 있는 키즈카페에 처음으로 가봤다. 13갤부터 2세인가...하는 어린 애기는 반값! 증빙서류 없으면 돌잔치 사진도 ㅇㅋ. 오전엔 한가롭고 널찍해서 좋다~~

멕시코 요리 먹으러 가서 아보카도 시식!

집에 오자마자 애기가 두드러기가 어마무시하게 나서 소아응급실행.
(원래 주말에 곡 완성하기로 하였으나... 크하하~)

아보카도 때문인지, 계란 흰자 때문인지 추측불가. 당분간 둘다 피하는걸로!

집에 온 후 남편이 육아천사 강림하셔서 난 저녁 7시부터 쓰러져잠...
엄마노릇 파업한걸 애아빠도 이제 아는지 어젠 깨우려는 시도조차 안하신듯 ㅋ
분명 오후 낮잠을 청했는데 불현듯 옆에 누운 중년 남자의 이 가는 소리에 새벽 두시에 깼다. 애기는 태아적부터 들은 소리라 익숙한지 어마무시한 드르륵에도 꿈쩍않고 쿨쿨잔다

다음엔 유모차 밀고 시위 나가고 싶다...라고 아마도 말로만.

출처: 경향신문

오늘 한 학생의 엉뚱한 질문 중 하나: 음악에서 조성은 어떻게 파악이 가능한가? 설명하다가 답답해서 "이마에 여자라고 써붙이고 다니지 않아도 내가 여자인지 어떻게 아냐"고 반문했다. 여러 특징들과 정황으로 유추하여 추측만 가능할 뿐이다.
음악에선 추측과 억지주장만 난무한다는걸 알려면 좀 더 공부를 해야...ㅋ


내가 제대로 엄마노릇을 하고 있는건지 너무 궁금하고 답답하지만, 육아에는 정답이 없다는 절대진리를 깨치려면 좀 더 키워봐야 하듯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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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16. 10. 23.) 친구의 은혜로운 한턱 덕에 안드라스 쉬프의 피아노 독주회를 갈 수 있었다. 바흐 전문가답게 모두 바흐의 곡들로 이뤄진 프로그램.

첫 곡은 이탈리안 협주곡
그 다음엔 프랑스 어쩌고 b minor(모르는 곡)
휴식 후엔 무려 골드베르그 변주곡이었다.

글렌 굴드 이후 바흐 해석의 살아있는 화신이 내한한다 했으나 턱없이 적는 나의 정보력과 경제력은 이러한 대가의 표를 미리 예매해서 볼 깜냥이 전혀 아니었지만 너무나도 운 좋게 친구가 표가 생겨서(!?... 유명한 사람인데 왜 매진이 아니지) 들뜨고 감사한 마음으로 빗속에서 남편의 차에 초보딱지를 달고 미숙한 핸들링을 동원해 난생 처음 자가운전으로 예당으로 달렸다(얼결에 전면주차했는데 어케 나가누... ㅠㅠ).

음악회는 강산이 한번 변할때마다 한번씩 올 법한 많은 일반인(?) 관객 틈에 섞여 앉은 1층 뒤편까지 이탈리아 협주곡의 우렁찬 F장조 화음이 울려퍼지며 시작되었다. 내가 오스트리아에 유학가서 처음으로 피아노 레슨때 배운 곡이라 나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곡이다(작곡전공으로 음대에 가서 피아노 레슨을 받는건 전공필수 과목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공부와의 연관성이 적어서 살짝 취미스러운 활동이 되기 때문에 부담없이 덕질이 가능했다).

한음 한음 모르는 음이 없다보니 연주 타이밍과 템포, 셈여림 등 모든 연주법적인 해석들이 편안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왔고, 너무나 맑은 음색에, 정말 별 힘 안들이고도 청중을 들었다 놨다 하는 그 연륜이 과히 연애로 치면 선수중에서도 올림피안급이었다.

그런데....

거기까지였다. 와~ 저놈 선수네... 말고 그 이상의 그 무엇... 이 뭔지 들리지가 않는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b minor 곡이 연주될 때 그 현상이 뚜렷했는데, 제대로 된 연주였다면 다음 순간이 늘 궁금하고 흥미로워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자꾸만 목에 힘이 빠지고 입이 쩍쩍 벌어지고 눈꺼풀이 무거워지며 눈물이 났다. 옆 아저씨도 쏟아지는 졸음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무척 고생하는 눈치였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저 정도 연륜이면 그닥 힘을 안들이고 능숙하게 바흐정도는 껌으로 연주할 수 있으니 힘빼고 영혼없는 연주를 해도 되는건가? 연주자란 게 궁극적으로 무엇인가??

----- intermission -----

골드베르그 변주곡은 마음을 비우고 순수하게 작곡법적인 흥미만을 가지고 들었다. 짧지 않은 테마인데 무려 30여개에 달하는 많은 변주... 성격변주도 아니고 전부 엄격변주에 가까운 마라톤 음놀이를 바흐는 어떻게 지치지 않고 해냈을까... (듣는 사람은 지치는데...)

그걸 생각하니 경이롭고 한음 한음이 저렇게까지 허투루 안쓰인다는게 신기했다. 내년 성신여대 2학년 전공실기에 변주곡 작곡과제가 있으니 그 핑계로 학생들과 현미경 분석에 돌입하고픈 S/M적인 충동이 마구 일었다.

암튼, 연주회로서의 쉬프 독주회는 글쎄... 음반보다는 약간 과감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서 누워서 듣는거보다 긴장감과 에너지가 과연 라이브에 걸맞게 차이가 충분히 크게 있었나 싶다. 나쁜연주는 분명 아니었다. 아니, 어떤 면에서는 훌륭한 연주였다. 그런데 특별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저 정도 유명세면 주저없이 기립박수를 치는 관중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그래도 예술가로서의 양심을 걸고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수준으로 최선을 다해 플러스 알파를 제공하는 연주를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생각도 들었다. 저 나이가 되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매너리즘에 안 빠지기가 그렇게 어렵나?

피아니스트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50대에 무대 연주법을 통달했다는 느낌이 드는 순간 곧바로 은퇴를 계획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약간은 더 이해가 갈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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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아니스트 2016.10.23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쉬프의 두번째곡이 너무 좋았는데요..
    바로크음악의 정수를 들을 수 있어서 마냥 행복한 시간이었는데 ...바로크음악을 별로 안좋아하시나봅니다. 그 음악이 졸리다뇨 너무하시네요 한순간도 귀가 즐겁지않은 시간이 없었어요.
    자신이 즐겁지않다고해서 저런 귀한 연주가를 폄하하시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네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6.10.24 0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잘 들으셨다니 그 또한 너무 좋은 일이네요.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반응이 같겠습니까? 감상 결과가 다르다 해서 너무하다는 식의 원망섞인 반응은 적절하지 않아 보이네요. 제가 무식해서 두번째 곡엔 별 감흥을 못 느꼈을 수도 있고 변수야 많죠~ 그런데 저도 바로크 음악 너무 사랑해서 쳄발로도 2년 넘게 배웠고요, 십대 소녀시절부터 굴드를 대체한 쉬프가 너무 고맙고 존경스러웠고... 그래서 오히려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방법론을 초월하는 뭔가 플러스 알파가 있지 않을까... 대가인데... 하는 어찌보면 과욕일수도 있었겠네요. 제가 권위있는 평론가도 아니고 일개 개인 블로거로서 일기수준의 리뷰를 적은 것 뿐인데...^^;; 쉬프에 대한 옹호로 감정적인 댓글을 다실 필요까진 없어 보이는데... 좋은 연주로 행복한 시간 보내셨는데 제가 찬물을 끼얹은 것 같아 송구스럽네요... 하지만 저도 제 느낌을 표현할 권리가 있답니다 :)

  2. 피아니스트 2016.10.24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제가 어제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와서 조금 흥분한 상태였나봅니다.
    차분한 댓글 감사드리구요 , 혹시 감정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연주도 연주지만 그분의 연주태도도 무척 존경스럽습니다. 언제나 음악 그이외의것은 다른 아무것도 중요하지않다는 진실한 태도가 참 좋아보여요. 가끔 우리나라와서는 최선을 다하지않는 연주가들도 보았거든요.
    외국에 계셔보셨다니 그들이 보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어느정도 실감하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아빠 후배 결혼식 부페에서 브로콜리와 오랜지를 냠냠)

5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유식에서 초기에는 좀 엄격하게 재료를 제한해서 직접 만들어 먹였지만 10갤즘 됐을때부턴 마음도 어느정도 놓이고, 지치기도 하고 해서 거버 이유식도 종종 사먹이고 죽집에서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한동안 안먹으려 하던 정체기땐 단호박죽을 사다가 밥을 말아먹이며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이젠 제법 자유롭게 고구마나 사과같은걸 집어먹게 내버려두는 편이다. 아직 질식할 위험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도 하지만, 난 희원이를 많이 믿는 편이기 땜에... ㅋㅋ
그리고 아기주도 고형식(baby-led solids)을 주장하는 자들에 따르면 gag reflex가 있어서 6갤부터 막 집어먹게 해도 된다고도 해서...(도무지 겁이 나서 6갤부턴 못하겠구) 9개월 넘어서부턴 잘게 썬 핑거푸드를 자유롭게 준 편이다.

몇주 전엔 갑자기 또(!!) 이유식을 절대 안받아먹고 울기만 하길래 멘붕을 겪으며 실랑이를 했는데 알고보니 숟가락질을 혼자 해보고 싶어서 그런거였다는 걸 알고는 맘마가 든 숟가락을 쥐어줬더니 제법 깔끔하게(어디까지나 아기 기준에서) 입에 갖다댄다. 그러더니 잘 안먹어져서 답답했는지 다시 엄마가 먹여주는걸 넙죽 받아먹는다. ㅋㅋ

어디까지 독립을 허용하고 어디까지 도와줘야 할지.... 아마 희원이가 성인이 되어서 조차도 계속 될 고민이겠지...
난 애기아빠보단 직접 하게 내버려두는게 많은 편인데 애지중지 많이 도와주는게 아기 입장에선 편하고 좋을것 같기도 하고... 근데 엄만 자유방임향인걸 아가도 이미 아는지 뭔가 해주려하면 자꾸 내 손을 잡아서 던진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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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무렵 피아노를 치게 해주면 늘상 아기들이 하는 클러스터를 하다 가끔씩은 한 손가락만 까닥거리면서 한 음만을 반복해서 아빠엄마를 깜짝놀라게 했다.
11개월인 지금은 피아노 의자 위에 세워주면 선채로 돌아다니며 넓은 영역을 드나들며 클러스터를 남발하다가 급정지하고 한 음/화음을 반복적으로 연주(?)하는데 참 신기하고 두렵다...
가끔씩은 건반을 옆으로 당기려 하는데 여의치 않으니 금방 포기하고 다시 위아래로 내려치고, 엄마가 곡을 연주하면 치고 있는 음역대로 부지런히 쫒아와서 열심히 방해한다.
여름에 더워서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하고 어쩔땐 뭐 하고 놀아야 할지도 모르겠고 마음이 힘들땐 아이도 거실에 방치하고 무턱대고 혼자 방으로 들어가 피아노를 연습했다. 그러면 어김없이 바닥을 팡팡치며 빛의 속도로 기어와 안간힘을 쓰면서 까치발을 하고 저도 치겠다며 오른팔을 쳐들고 안간힘으로 손을 뻗어 손가락 마지막 마디를 까딱대는데 옆에서 보면 여간 귀여운 것이 아니다. 이 무렵 레슨받으러 오던 학생 손가락 기본 자세가 잘못 되었는데 희원이를 보여주며 본받으라 했다. ㅋㅋㅋㅋ


지금은 싱글때 키덜트 아이템으로 사 둔 각종 토이피아노들과 숀헛 그랜드피아노를 개봉해서 애기더러 치라고 빌려준(?) 상태. 서서 치기 딱 좋은 높이다 ㅋㅋㅋ
그런데 설마 피아니스트 하겠다는건 아니겠지? 설마...............

강동 어린이회관에서 대여한 피아노

영국 이베이에서 산 고물피아노

어른피아노 치고 싶다고 손을 뻗지만... 안도와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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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영선 2016.10.06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작토에 들어왔더니, 아 귀여워라. 아가의 손가락....
    상상의 피아노를 소리를 묵음으로 듣다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