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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니트니 천호 현대백화점 금요일 15개월 ​ 싱가폴 여행 다녀오고 감기기운 있고 한파때문에, 낮잠때문에 문화센터를 두달 가까이 쉬다가 다시 나갔더니 잠시 엄마껌딱지가 됐지만, 재미난 재료가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시 즐거워 하기 시작했다 ㅋㅋ ​ 색깔공을 주우며 즐거워하는 희원이 ^^ ​ 오늘 테마는 농구였다. 농구공을 골대에 넣는 시도를 하면서 까치발을 하면 어느정도 목표달성... 이지만 그냥 다치지 않으며 즐거운 시간만 보내면 ㅇㅋ~~ ​ 다양한 크기의 아기자기한 공이랑 유니폼이 귀엽다 ㅎㅎㅎ ​ 집에와선 학교에서 교직원에게 의무로 시키는 온라인 인권/성평등 교육을 오늘까지 이수하느라 틀어논 동영상 잠시 시청(호비인줄 착각하고 의자에 앉혀달라고 떼씀ㅋㅋㅋ) 더보기
5,6,7,8개월 아기 이유식 메뉴 ​ 첫 아기이고 조카건 친척이건 아기를 키우는걸 직접 가까이 본 경험이 전무한 나는 이유식도 책을 보면서 감을 잡아야 했다. 애기가 백일이 지나면서부터는 수유하면서 이유식 책을 정독하곤 했는데, 이렇게 맑고 순순한 영혼을 가진 아기의 입에 음식물을 넣는다는 생각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 5개월이 되기 며칠전 시작한 쌀미음은 먹기놀이 수준의 장난에 불과했다. 게다가 아토피를 앓고있는 애엄마의 전철을 밟을까봐 노심초사 하는 마음에 최소한 3-4일의 간격을 두고 알러지 반응을 잘 살피면서 새로운 재료를 줬고, 일단은 쌀+채소 미음을 꽤 오랫동안 고수했다. ​ 달달한 과일은 아기나이 만으로 6개월반즘에 처음 준 것 같다. 그후에는 서서히 재료 두가지를 섞은 미음을 주기 시작했고, 오이미음을 거부하던 날들을 기.. 더보기
자기발견을 향한 피아노 연습에 관한 책, 그리고 When Breath Becomes Air 몇달 전에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나온 다큐(에단 호크 감독 및 출연)를 보고 나오는 길에 샀던 책. 피아노 연습을 하기만 했지 연습에 대한 책을 글로 읽은 건 처음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읽었나 싶다. 다큐에 나온 스쳐 지나가는 메시지들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서 잔잔한 감동을 이어가기에 적합하다. 책에서건 다큐에서건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제목에서와 같이) 연습을 통해 이성과 감성을 결합시키고 더 나은 인격체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는 것이었다. 천재이자 인격파탄자인 많은 연주자들, 반대로 인격적으로 매우 성숙하며 그것을 연주로 드러내는 사람들 모두 왜 그러한지 잘 설명이 되어있고, 앞으로 내가 피아노를 칠 거면 어떤 자세를(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지녀야 할지 다짐하게 되는 명저인 듯 한데,.. 더보기
일/강의 vs. 육아/애착형성(일기) ​ 며칠만에 본 아빠가 반가운 희원이 올해 강의는 중앙대와 국민대까지 합쳐서 총 네군데가 확정됐다. 주 4일(운좋으면 3일) 나가야 하는데 준비가 많이 필요한 과목들이 추가됐다. 현대음악개론이랑 악기론. 쉽게 생각하면 설렁설렁 할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면 대박 공부할거 많은... 집에 있는 날도 강의자료 준비에 여념이 없어서 희원이랑은 각방생활이 되겠다... 요즘 내가 작업방 들어가면 문을 열줄 알아서 열고 들어오니까 급하게 집중해야 할 일이 있으면 문을 잠구는데 그러면 문을 열어보다가 대성통곡을 한다. 하루종일 "엄마!"하고 부르는 소리는 우렁찬 저음으로 무한반복... 시끄러운걸 떠나서,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야 하는 시기에 애엄마인 내가 강의한답시고 너무 겉도는거 아닌가 우려가 된다. 정서적으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