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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태교일기

[33주] 중고장터, 외할머니, 맘스다이어리, 천생리대


photo grid 어플로 편집한 사진 ㅋ


요즘 맘스다이어리 어플에 태교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100일을 연속으로 쓰면 출판을 무료로 해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런 어마어마한 대업을 달성이 가능할까 싶어서 무시하다가 어차피 열심히 기록을 남기기도 할겸 시작이나 해보자 하고 결심!

대신 출판에 대비하여 글의 양과 사진크기를 조정하다보니 저런 편집어플을 사용해야 한다능...orz 이제 10일이 넘어가니까 제법 익숙해졌다.

오늘은 출산때 휴강할 것을 대비하여 개강 전에 미리 보충수업을 하려고 학교에 가는 길. 몸이 무거워서 불편하지만 지금이 그나마 제일 컨디션이 좋을때라는 것을 알기땜시 억지로라도 어기적어기적... ㅋㅋ 그래도 착한 학생들 덕에 큰 어려움은 없다.

아침에는 오랫만에 동네수영장 자유수영을 다녀왔는데(그동안 초딩특강땜시 아침 8시 타임이 한달간 폐쇄됐었다능 ㅗ) 역시나 오지라퍼 아주머니가 세번째 레인에서 제자리 바운스를 하고계시다가 가까이 다가가니 오랫만이라며 인사하신다. 웬지 애 낳고 나면 덕분에 순산했다며 인사라도 드려야 할거같다^^;;;;;;






======= 주 의 =======
아래 내용은 다소 민망할 수 있으므로 여자만 읽을것. 남자는..... 보던지 말던지 알아서 하세유 ㅋ






면 라이너와 산후조리에 사용 가능한 초대형 패드들 ㅋㅋ 라이너는 임산부빤스가 몇개 없는 요즘 애용중이고, 패드는 아이 낳은 직후에... 기침만 해도 쏟아진다는 핏덩이들을 받아내기 위해.... ㅠ
그동안 면생리대를 쭉 사용해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일회용은 께림찍하다. 물론 병원에서랑 외출할때는 쓰겠지만...

한나패드, Gladrags, Yurtcraft(Etsy 통해서 구매가능), 그리고 달숨 제품들이다. 평소에는 문컵(키퍼와 같은 것)을 사용해서 생리대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았는데, 출산 직후에는 사용을 할 수가 없는지라 오랫만에 몇장 질러봄.

그리고 이건 오늘 도착한 Lovely Cloth(역시 Etsy통해서 주문)랑 Tree Hugger♡♡

외국 제품들은 대체로 무늬가 있는 면이 앞면이고 국산은 그 반대이다. 개인적으로는 앞면이 무늬인게 덜 민망하다(어차피 아무도 안보지만) ㅋㅋ 이것도 장만 하다보니 나름 수집품처럼 되어가는중 ㅋㅋ 2007년에 처음 산 이채 패드는 색이 다 바랬고 회사는 망한건지 이름이 바뀐건지.. 흔적도 없다. 심지어 많이 없어지고(몇개 버린 기억은 나는데 나머지는 언제 어디서 사라진거지???) 두개만 남았는데 아직 제 기능은 한다 ㅋ 그나저나 애 낳은 직후에는 이걸 누가 대신 빨아주지? 산후도우미샘? 남편?;;;;

제일 왼쪽은 기저귀인데 하나만 주문해보고 마음에 들면 추가주문 ㄱㄱ...하려 했으나 중고사이트가 훨씬 저렴한 관계로 쉽지않을듯;;; 그런데 Etsy 사이트에 워낙 평이 좋아서 쓰다보면 더 사고 싶을 것만 같은 슬픈 현실..... ㅋ



아래는 맘스다이어리에 작성한 핵오글 태교편지(you've been warned!! read at your own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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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롱아, 어제 청주 다녀올때 힘들진 않았니? 엄마가 급한 일이 생겨서 무리해서 외할머니에게 다녀왔어. 그대신 외할머니가 가을에 입을 수 있는 예쁜 임산복도 사주셨단다. ^^

어제 부동산 관련 일 때문에 개인 신용등급을 조회했는데, 나쁘지 않게 나왔더라구! 급여통장이 있고 신용카드 하나를 오랫동안 연체나 현금서비스 일절 없이 사용해와서 그런가봐. 어찌됐건 엄마는 기쁘단다.

중고장터에서 꼬롱이 책이랑 기저귀 커버를 구했어. 엄마가 될수 있도록 뽀송한 천기저귀를 열심히 채워주고 책도 원하는 만큼 읽어줄게!

오늘은 외숙모가 사촌오빠가 쓰던 유모차랑 카시트랑 바운서까지 보내주신대. 꼬롱이 태어나면 감사합니다~ 할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