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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태교일기

[32주] 산전마사지, 필라테스


32주 거의 만삭 임산부!

며칠전에 제가 등록된 산부인과에 붙어있는 산전관리실로 무료 마사지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임산부에게 최고의 투자는 운동이라는 지인들의 충고를 따라 그동안 요가, 필라테스, 수영, 발레를 해왔습니다. 결혼전에 툭하면 한두시간씩 산책을 하던 내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상하게 걷기는 도저히 못하겠어서 자세교정과 스트레칭 위주의 운동들을 해왔는데, 움직이는것 위주로만 몸관리를 해오다가 마사지를 받으러 가니까 어찌나 편하고 잠이 솔솔 오던지..! ㅋㅋ

비스듬히 누워서 엄청 긴 죽부인같이 생긴 베게에 다리를 놓고 쉬고 있으면 등이랑 어깨 마사지를 해주네요. 어깨랑 종아리가 많이 뭉쳐있어서 그 두군데를 집중적으로 케어를 받았고, 막바지에 가슴도 잠깐 케어를 받았는데 가슴이 아주 많이 뭉쳐있어서 이대로 두면 출산 후 젖몸살로 고생할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부터는 아무리 아프더라도 매일 꾸준히 가슴마사지를 해야겠네요. 지금도 조금만 눌러도 엄청아픈데 애 낳고 수유하려면 고통이 장난이 아닐 듯!!! ;;;

다음날인 어제는 2주만에 필라테스를 다녀왔는데, 그 사이에 어찌나 몸이 굳어있던지, 같은 스트레칭 동작을 하면서도 찢어질 듯한 고통과 함께 식은땀이 줄줄 났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하는듯 하여서 마음이 심란 ㅠ
안되겠다... 집에서 요가동영상 풀가동!!!이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침 ㅋ 현실은 가필드....

요즘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했거나 현재 입원중이신 지인들이 주변에 많은데 이렇게 돌아다니는 것만 해도 감사할 일인 듯 합니다. 다들 몸조심 하라고 신신당부... ㅠㅠ

이제 곧 개강도 하고, 밀린 곡과 글들을 쓰려면 출산 직전까지 꽤 바빠질 듯 한데, 그동안의 나태한 생활습관이 고쳐지지가 않네요.... 오늘부터라도 손에서 폰을 내려놓고 힘을 내야겠습니다!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