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인 12월 4일, 영국 작곡가 조나단 하비가 타계하였습니다.  향년 73세.

영국 교회음악의 전통을 계승하되 아방가르드 음악을 파리의 IRCAM에서 체험한 것을 도입하는가 하면 이후에는 불교에도 심취하여 그 철학을 음악미학에 도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오케스트라와 전자음향을 블렌딩 하는 것에 상당한 경지에 도달한 작곡가이지요. 

영국 유학시절, 음악회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는데(여담이지만, 직접 만났던 작곡가들의 타계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때 당시 대화만 하지 말고 같이 사진도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듭니다..), 대화할 때나 인터뷰 할 때나 항상 수줍은 듯 작은 목소리이지만 굉장히 지적인 분이라는 인상이 들었습니다.  몇년 전 Huddersfield에서 진행 되었던 무대 위 인터뷰에서는 스톡하우젠이 지나치게 음악적 요소들에 대한 컨트롤이 심하다는 생각을 피력하기도 하였습니다.  

유투브에서 찾은 하비의 작품들입니다:


엘리엇 카터(Eliott Carter)가 사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참 허전한 마음이 드네요.

자료출처:
http://www.thetimes.co.uk/tto/arts/music/classical/article3621526.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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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2 - 영국의 원로 현대음악 작곡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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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arthurjung.tistory.com BlogIcon Arthur Jung 2012.12.16 10: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만나서 대화도 나눠본 경험이 있으시군요..
    서양클래식음악에서 영국은 오래도록 변방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근현대로 넘어오면서부터는 다양한 영국 작곡가들의 얼굴이 보이는 듯싶네요.
    그런 측면에서 비슷한 영국과 러시아 작곡가들이 흥미로워요.

    • Favicon of https://jagto.tistory.com BlogIcon 작토 2012.12.17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아직도 변방취급이 전혀 없진 않지만..
      독일이나 프랑스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방향이 있어서 조명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 지도교수님도 작품에 걸맞는 대우를 받으셔야 할텐데.. 좀 아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