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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칼럼

[문화+서울]국악기의 개량은 어디까지? 그리고 서양악기는? 국악기의 발전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인가? - 개량악기의 특징과 장단점(서양 원전악기와 비교) 오늘날 어린이가 음악을 배울 때 피아노를 빼놓을 수가 없다. 동네마다 피아노 학원이 주변에 있고, 어느정도 칠 수 있는 사람도 주변에 흔하고, 피아노를 전공해서 레슨을 할 수 있는 전문가도 부족하지 않게 공급되고 있다. 요즘에는 전자키보드에 밀려 그 위력이 약간 적어진 감이 있긴 하지만, 수많은 음악 애호가들이 피아노를 독학을 하거나 교습을 받아가며 연주를 하려고 한다. 가히 “국민악기”라고 부를 수 있는 이러한 피아노는 왜 이렇게 여러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것일까? 피아노라는 건반악기는 역사가 매우 깊다. 피아노의 전신으로는 쳄발로, 또는 하프시코드라(cembalo, harpsichord)라고 불리우는 악기가 .. 더보기
[문화+서울]대중음악의 세계화와 우리 사회 어김없이 한달이 속절없이 지나가고이번 달에도 문화+서울에 칼럼을 기고했습니다.아래는 편집되기 이전 원고입니다. ---국위선양 vs 소외계층과의 공감 -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음악가는?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지만, 지휘자 정명훈이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던 시기인 1974년에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에서 입상을 한 후, 서울에서는 그를 위한 카 퍼레이드가 열린 적이 있었다. 해외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콩쿨에서 피아노를 잘 침으로 인해 한국이라는 나라의 위상을 높인 것이 그때는 마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듯 국가적으로 칭송을 받을 일이었던 것이다. 이제는 많은 훌륭한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그와 같은 길을 걷고 있어서 오히려 너무 흔해진 느낌마저 들 정도이지만, 국위를 선양했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연주자들은 많은 칭찬과 인기.. 더보기
[문화+서울]나도 클래식 악기이고 싶다(아코디온, 반도네온, 생황, 하모니카) 출처: 문화+서울(링크)---아래는 원고입니다--- 클래식 악기라고 부르는 서양의 악기들은 대부분 오케스트라에 쓰이는 악기들이다. 하지만, 그 외의 많은 악기들이 클래식을 연주하며 클래식 악기의 반열에 오르려고 한다. 이들은 누구이며, 과연 클래식 악기라고 부를 수 있는 기준이 있다면, 그것을 통과할 수 있는가? 아코디언독일어로 화음(Akkord)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에서 유래한 악기 이름이 아코디언은 건반과 버튼으로 이루어진 양쪽 면에 손을 끼우고 양 팔로 바람통을 쥐었다 폈다 하며 멜로디와 화음을 양손에 분담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1800년도에 발명되어 러시아에서 처음 퍼져나간 아코디온은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의 형태로 진화하였는데, 포크 음악이나 민속음등에 널리 쓰여졌으며 클래식에서 흔한 악기.. 더보기
[문화 + 서울]타이타닉 침몰을 주제로한 게빈 브라이어스의 앰비언트 뮤직 이번 달 문화+서울 칼럼에는 작곡가 게빈 브라이어스(Gavin Bryars, 1943~)에 대해 썼습니다. Jesus Never Failed Me Yet(주의 피는 나를 아직 저버리지 않았네), Sinking of the Titanic(타이타닉의 침몰) 등 퍼포먼스적인 아이디어로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느껴지는 음악을 쓰는 작곡가. 노숙자의 목소리를 인용하거나 수영장에서 음악회를 개최 하는 등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들 실현하며 '앰비언트' 음악과 미니멀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클래식 음악은 음악회장에 가서 가만히 앉아서 연주를 보면서 집중해서 듣는 음악이다. 연주되는 곡들은 시작과 끝이 분명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듯이 소리를 통해 일정한 형식을 띄고 시간에 따라 다양한 사건.. 더보기
[문화 + 서울]스트라디바리우스, 동물 보호의 벽에 부딪치다 Soul of Seoul 윤리와 예술 사이의 과제들 스트라디바리우스, 동물 보호의 벽에 부딪치다 피아노의 상아 건반이나 말의 꼬리털로 이루어진 현악기의 활털 등, 자연의 소재에서만 나올 수 있는 특유의 질감과 깊은 소리가 존재할까. 그렇다면 순수하게 동물 소재로 만들어진 악기는 그 희소가치를 더하여 천정부지의 가격과 인기 상승이 수반될 것이다. 그러나 환경오염이 만들어낸 동물 멸종위기 앞에서 천연 소재의 아름다운 음색을 복원할 수 있는 인공 소재 개발은 필연적인 일이다. 우리가 쓰는 악기들은 기술자와 장인의 손길을 거쳐야만 나올 수 있는 최고급 기계이자 수공예 작품들이다. 하지만, 그 재료만큼은 자연에서 비롯되었고, 맛있는 음식은 신선한 재료에서 나오듯, 악기 또한 최고의 재료만을 골라서 구해야 좋은 소.. 더보기
[문화 + 서울]브라질 월드컵 팀의 몰락을 예견한 카시롤라의 운명 이번 달 문화+서울 잡지에 실은 글이었는데, 본의아니게 브라질 월드컵에서 망한 브라질 대표팀의 기구한 운명을 예견하는 묘한 복선의 역할을 하고 말았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골 7개 먹었으니 ㅠ도 7개) 응원도구를 통한 악기의 진화 - 카시롤라의 운명 하나의 악기는 대게 여러 세대에 걸쳐서 진화하고 개량되어 온다. 바이올린의 경우 비슷한 모양과 원리를 지닌 비올족 악기에서 좀 더 개량 되어 이후 바이올린이 나타났고, 피아노의 경우 쳄발로, 클라비코드 등 다양한 건반악기들이 나왔다가 피아노로 점차 진화하였는데, 현재에 와서 다른 것도 아닌 월드컵을 계기로 발명이 된 악기가 있어서 흥미를 끈다. 카시롤라라는 악기는 브라질 예술가 카를리뇨스 브라운에 의해서 발명되었는데, 그 계기가 다른 악기들에 비해 독특하다. 2.. 더보기
[문화 + 서울]은둔형 자동피아노 작곡가 – 콘론 낸캐러우(Conlon Nancarrow) 서울문화재단에서 만드는 잡지인 에 격월로 기고하게 되었습니다! 웹상에서 보려면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있는 아카이브(여기)를 방문 해 주세요. 첫 글이라 호들갑 스럽게 사진 찍어 올립니다 ㅎㅎ 아래 글은 편집되기 이전 단계의 원고입니다. ===== 성공을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탁월한 것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시중에 파는 수많은 자기계발서 들이 알려주고 있다. 대인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은 기본 전제로 깔고 있고, 구체적인 인맥관리 요령,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부터 해서 시간 관리를 잘 하는 방법과 정리정돈 팁까지...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다 무시하고 자신의 내공을 쌓는 데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는 것인가(일단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인정받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