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음악 이야기/음악과 함께 하는 일상

즉흥연주 모임 "이십구" 매달 29일에 갖는 모임인 "이십구(ishipgu)"는 4월 29일에 시작된 비밀 즉흥연주단체(?)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으슥한 연습실에서 멤버들끼리 긴밀한 호흡을 유지하(려 노력하)며 즉석에서 즉흥연주를 하는 것이지요.. 2012년 4월 29일에 네명으로 시작되어 멤버가 추가되기도, 빠지기도 하지만, 강제성이 전혀 없는 모임인 만큼,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평소에 하지 않던 시도를 마음껏 펼쳐볼 수 있답니다. 한번 들어와서 즉흥연주를 같이 해 본 사람에게는 다음 모임이 임박해도 제가 다시 먼저 연락 하지 않았습니다. 매달 29일인 것을 각자 이미 잘 알기 때문에 알아서 연락을 해오지 않는다면 일부러 불러서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는 의도이지요. 매달 29일에 모이려 노력했는데 6월 29일에는 제가 연주가.. 더보기
노카 앙코르 공연 소식(Nokha encore performance) 노카 앙코르 공연 (Nokha encore performance) 5월 26일(토) 오후 5시종로구 가회동 31-79, 또는 북촌로 11라길 7 (첫번째 공연 장소입니다)퍼포먼스 "노카" 한옥공연 장소 오시는 길(가회동 31-79 ) 입장료 없음. 예약 필요없으나, 미리 참가여부를 알려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열화와 같은 성원(사실은 약 두명)에 힘입어! 한옥퍼포먼스 프로젝트 노카를 초연했던 데이비드 킬번님의 한옥에서 재공연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2/04/23 - [음악 이야기/일상] - 파워블로거가 소개했던 가회동 한옥집과 노카 퍼포먼스! 첫날 서울공연에 못 오신 분,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찾아와 주세요^^ 제게 미리 댓글이나 쪽지 등으로 연락주시면 집주인 아주머니와 저희 가족이 뒷풀이를 준비하시는데.. 더보기
앙상블 '시나위' 관람 후기 퓨전 국악에 대한 저의 평소 생각대로라면 시나위라는 국악 앙상블 공연에 그다지 끌리지 않았을 것입니다.하지만, 실제로 퓨전국악 공연을 라이브로 들어본 적이 그동안 없었고, 얼마전에 종묘제례악을 관람하면서 국악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던 데다, 하우스콘서트에서 초청한 그룹이라는 선입견(?)까지 작용해서 시나위라는 그룹에 대해 조금 관심을 가지고, 구경가볼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마침 루이스가 국악공연을 가 보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었고, 저 자신도 직접 퓨전국악을 체험해보고 싶다는 궁금증이 있어서, 결국 제게는 두번째인 하우스콘서트 방문을 지난 금요일에 하게 되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좋은 날이어서인지, 제가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는 관중이 적었습니다만, 박창수 선생님 말씀대로 이날 .. 더보기
종묘대제 관람후기 몇년을 기다려왔던 종묘대제! 매년 5월 첫째주에 거행되는데, 유학시절에 5월에 한국에 있어본 적이 없다보니, 항상 그림의 떡이었다.. 허나, 이 날은 소원성취하는 날! >. 더보기
동대문 탐방기 - 의류부자재상가의 소리를 찾아서 노카 공연을 보러 왔다가 뒷풀이 때 친분을 맺었던 루이스에게 장문의 이메일이 왔다.전자음악을 전공하고 사운드 아트 작업을 하던 루이스는 4년 전에 한국에 와서 살았지만, 영어강사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동안 음악을 제대로 할 수 없는 환경이었고, 주변에 자신과 같은 작업을 하는 사람은 커녕 현대음악을 하는 사람을 찾을 수가 없어서 몹시 외로웠던 모양이다. The Korea Herald에 난 노카 공연 기사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공연을 보러왔었고,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분위기에 취해서 대문 밖에서 서성이던 것을 내가 연주자들과 뒷풀이겸 같이 차 한잔이나 하자고 불러들였던 것이 인연이 되어 급기야 어제는 만나서 같이 동대문 의류상가에 가서 소리채집을 같이 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번도 가.. 더보기
파워블로거가 소개했던 가회동 한옥집과 노카 퍼포먼스! 파워블로거가 소개했던 가회동 한옥집과 노카 퍼포먼스!블로깅을 통해 알게 된 소중한 인연들올해 1월에 작토에 블로깅을 시작할때는 그저 나에게는 평범하나 남들에게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던 일상들을 일기처럼 풀어 쓰고 싶었답니다.그런데, 이 블로깅을 통해 갖게 된 소중한 인연들이 있었고, 지난 토요일 노카 퍼포먼스 공연 날 실제로 만난 분들도 있었답니다! 오늘은 그 소중한 인연들에 대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헤일리카님토이피아노 전문가이신 헤일리카님이 제가 쓴 토이피아노 관련 글에 댓글을 다시면서부터 저는 깜짝 놀랄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토이피아노를 전문으로 연주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 자체에 놀랐고, 이 분이 최근에 미켈손 피아노를 구하셨다는 것에 또 놀랐고, 한국작곡가가 쓴 토이피아.. 더보기
퍼포먼스 "노카" 한옥공연 장소 오시는 길(가회동 31-79 ) 노카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ㅠ어제는 공연에 필요한 네 대의 아이패드를 대여한 곳에서 집으로 손수 배달을 해 주셨구요, 오늘은 연주자들이 모여서 리허설을 가졌답니다.. 이제 거문고 악보만 좀 고치고 프로그램을 조금만 더 손질해주면 공연에 필요한 기본적인 준비들은 끝난 것 같네요^^어제는 새벽까지 방바닥에 앉아서 아이패드 네 대와 노트북, 무선공유기와 웹캠에 둘러싸여 프로그램 테스팅을 해 봤습니다... 기계치가 전자기기에 둘러싸여 있으니 머리가 띵하더군요 ㅋㅋ 요렇게 깨작깨작 곡을 쓰던게 엊그제 같은데, 다 전자화(?)가 되어버리니 뭔가 그럴듯 해 보이네요 ㅋ 여담이지만, 저는 곡을 쓸때 초등학생용 음악노트를 쓰는걸 매우 좋아라 한답니다..^^ 왜냐면, 전문적인 음악노트보다 작고 가볍고 오선도 흐릿.. 더보기
생일선물들! 어제가 생일이었다.. 고등학생 때는 생일이 개학 전날이라, 개학날 용돈을 탈탈 털어서 친구들과 어울려 외식을 했고(1997년 2월 어느 피자집에서, 다른 애들은 신난다면서 크지막한 탄산음료를 시킬 때 홀로 날 위해서 저렴한 오렌지 주스를 택해준 S양, 그 은혜 잊지 않겠어 >. 더보기
쉽고 간단하게 음악에 대한 글 쓰기 작년 11월 사우스햄턴 한인회 소식지에 실린 글입니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전공인 음악에 대한 글을 아무나 쉽게 읽을 수 있게 풀어서 간단하게 쓴다는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나름대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풀어쓰되, 최대한 접근성 있게 쓰려고 노력했지만, 논문작업 막바지 시절의 글이라서 그런지 글을 올리고 나서 "논문 잘 읽었어요~" 등의 농담을 듣기도 했지요. 작년에 음악회 프로그램 노트를 적을 때도, 인터뷰를 요청했던 분이 읽고서는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이실직고 한 적도 있고... 참 갈 길이 멀긴 하네요! 좀 더 다듬고 글을 실었어야 하긴 하지만, 그래도 같이 나누고자 여기에 포스팅 해봅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를 통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이야기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