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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

14개월 아기랑 6시간 비행 6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전용 자리도 없이 수고스럽게 간 비행이었지만 큰 탈 없이 도착해서 참 다행이다~ ​​​​​​​​​ 더보기
인천국제공항 아기 놀이방 겸 어린이 놀이터 ​​​​​​​​ 9번 탑승구 옆에 놀이방이 있길래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놀았어요 ㅎㅎ 우리도 한숨 돌리고, 희원이도 마음껏 에너지 발산하고~^^ 급히 비행기 타러 가야 하시는 분들껜 비추.. 이이들이 떠나기 싫어해요;;; 더보기
출산후기 (적나라함! 긴 글 - 스압주의) *본 글은 아이를 낳은 지 19일 되는 날 쓰기 시작하여 125일 되었을때 보완하고, 아이가 14개월 8일 된 날 완성 했습니다. 그동안 써오던 태교일기를 앍어오신 분이라면 무척 궁금하셨을 것 같네요.. 저는 무사히 딸아이를 낳았답니다.그 과정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관계로... 더 기억의 저편에 사라지기 전에 생생하게 후기를 남겨드리고파 아이를 재우고 다음 수유텀이 도래하기전 폭풍전 고요인 이 타임에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자정을 넘긴 오늘은 아이 나이 19일 ㅎ 결과적으로 자연분만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그럴 수 있었던 힘은 자연분만에 대한 평소 나의 간절한 바램, 운동-특히 막달에 잠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에서 들은 순산요가 강좌, 그리고 mp3 파일들로 들은 순산을 위한 최면(hypno.. 더보기
14개월 아가의 지하철 나들이 ㅎㅎ ​​크리스마스 이브 전날인 23일은 금요일이라 이모님이 안오시는 날이었지만, 꼭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부득이하게 이를 악물고 희원이를 데리고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를 왕복했습니다. (이를 악문 것은 돌아올 무렵 ㅋ)​유모차에 태우면 잠을 잘 확률이 커갈수록 줄어들고 포획된 야생동물처럼 발버둥을 치는 가능성이 오히려 점점 커지기 때문에 과감하게 아무것도 안들고 그냥 안고 가다가 팔아프면 내려놓고 걷게 하고... 다행히 지하철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한자리 떠억 차지하는게 가능했답니다^^ ㅋㅋㅋㅋㅋ ​언제 이리 잘 걷게 되었누... 뿌듯뿌듯 하면서도 아쉽기도....(기는 모습이 워낙에 귀여웠는데...이제 거의 볼 일이 없구나 ^^// )​거리를 활보하는 막시멀리즘 패셔니스타! 옷을 입히다보니 온통 꽃 + .. 더보기
서울 비르투오지 베토벤 소나타 편곡 공연정보 링크여름에 편곡했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C단조 마지막 악장이 이날 크리스마스 이브 콘서트에 연주되었습니다.덕분에 초대권을 두장 받아 아이를 시댁에 맡기고 오붓하게 남편과 데이트...^^// 오랜만에 단 둘이 시간을 보내려니 어찌나 로맨틱과 거리가 멀던지...ㅋㅋㅋㅋㅋㅋ중간 휴식 시간에는 거의 의자에 파뭍혀서 쿨쿨 잠만 자고... 피곤에 찌들어서 둘다 제대로 음악은 들었나 모르겠습니다.이번 음악회에는 초/중/고교생 콩쿨 입상자들로 구성된 영비르투오지 멤버들도 합세해서 연주를 했습니다.어린 음악영재들을 무대에 세우는 기회를 주는 이번 공연이 뜻깊어 보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음악회가 끝나고 덤으로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서 하는 르 코르뷔지에 전시도 다녀왔습니다. 건축은 르 코르부지에 이전과 이후.. 더보기
현대음악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 2012년에 내가 한말이었다.... 사라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싶다... 더보기
특이한 성적 취향을 실현시킨 현대음악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Georg Friedrich Haas)와 그의 부인 몰레나 리 윌리엄스-하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현재 뉴욕 컬럼비아 대학 교수로 있는 세계적인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하스가 얼마전 결혼과 함께 성적 소수자로서 커밍아웃을 했는데, 그로 인한 창작세계의 변화와 삶의 변화를 다루고자 한다. 억압된 욕망이 분출되지 못하면 예술가는 이를 작품으로 승화시킨다고 한다. 과연 어느정도 사실일까? “승화”라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일부 예술가들은 자신의 고통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는 것은 분명하다. 자신의 인생이 어디로 흐를지 몰랐던 반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구불거리는 오솔길은 지평선 근처에 처참하게 끊겨있고, 판소리에 나오는 절절한 사연은, 그 구절을 읊은 것을 본따서 국악기로 산조의 형태로 가사가 없이 연주했을 때에도 가락에서 맺힌 한이 그대로 스며나온다. 흑인들이 부르던 블루스는.. 더보기
아기랑 지하철 타기(2개월~14개월) 처음 지하철을 탄건 생후 2개월 반즘 신생아용 유모차에 태우고 딱 한 정거장 가본 일이었다. 이후엔 코엑스몰에 베이비페어를 구경가러 4개월무렵~ 이후 지하철로 두 정거장인 잠실 롯데월드몰을 종종 이용하곤 했다가 가끔 친구 아들이 사는 고속터미널까지 원정... 급기야는 1시간정도 걸리는 여의도역까지도 원정을 나갔다. 6호선을 갈아타서 도착한 한강진역에서 잠시 휴식... 이후 리움미술관으로 공포의 오르막길 대장정... 그래.. 나름 보람있었어! ;; 여의도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 ㅎㅎ 웬 외국인 아저씨가 보이길래 뚫어져라 보더니 함박웃음을...ㄷㄷㅋㅋㅋ 아저싸도 어쩔수 없이 같이 웃으심 동대문 근처에서 회의가 있어서 다같이 DDP로 나들이 갔다가 하빠 혼자 아이 데리고 귀가. 과자로 진정시켜서 치분한 귀성길.. 더보기
음악동인 명 3회 작품발표회에서 기타 바이올린 2중주 서울초연 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가 18일 저녁(일요일이고 토요일 아니라 천만다행)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초연됩니다. (우주 초연은 대전예당에서 10일에 성사되었습니다)2016/12/15 - A&U 위촉 바이올린 기타 듀오곡 초연(Decoding Bach 시리즈 두번째 공연) 지난 일요일에 리허설 참관하면서, 그리고 연주 후 해장국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음악과 소음, 연주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게 과연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예전에 포스팅했던 반델바이저 칼럼과 어느정도 일맥상통 하면서도 그들과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나름의 관심사를 탐구했습니다.2016/11/15 - [문화+서울] 침묵을 작곡하는 사람들 - 반델바이저(Wandelwei.. 더보기
A&U 위촉 바이올린 기타 듀오곡 초연(Decoding Bach 시리즈 두번째 공연) 여름방학 내내 쓰던 곡을 버리고 10월에 새로 시작한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부제: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 대전 예술의 전당 공연정보(링크)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소설가 한강이 쓴 "흰"에 나오는 대목이다. 흰 색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는 연상작용을 일으키며 이들을 담담하게 서술한 소설 "흰", 그리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였다. 샤콘느는 본래 하나의 짧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면서 진행하는, 쉬지 않고 같은 것을 반복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변화가 끊이지 않는 곡이다. 이 고전 형식을 현대에 와서 재해석 하기 위해 음악의 여러 .. 더보기
2016/8/12 이은미(이나원) 바이올린 독주회에서 Fantasy 발표 예전에 제 곡을 연주했던 피아니스트 장부미씨의 소개로 이나원(이은미)씨가 제 곡을 연주하게 되었습니다.초연은 올해 2월 초, 제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날이었구요 ^^; 덕분에 그 때 직접 연주로 듣지 못했던 곡(당시 유산의 위험으로 절대안정중)을 다시 듣고 보완도 좀 해서 다시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2015/03/30 - 아주 오랫만의 근황 - 2015년 겨울. 봄2016/12/15 - 2016 2월 이현애 바이올린 독주회 Fantasy 초연 꽉 찬 소리를 내는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로 듣게 되어 기뻤습니다. 더보기
2016 대구국제현대음악제 Ex Nihilo 5중주 초연 지난 2016년 6월 23일에 Ex Nihilo 5중주 버전이 초연되었습니다. 신생아 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완성한 곡이라 정신도 없었고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지만, 돌이켜보니 그렇게까지 쓰레기 곡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저를 믿고 작품을 위촉해 주신 대구현대음악제에 감사드립니다.(사진 출처: 권은실 선생님 페이스북) 아래는 내년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작품공모 정보: 제 2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작품을 다음과 같이 공모합니다. (연주 : Schallfeld Ensemble 지휘 : 정헌)1. 편성 : 플륫(알토포함), 클라리넷(베이스포함),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2. 참가자격 : 2017년 6월 30일 기준의 만35세 이하의 석사과정까지의 학생(내/외국인)3. 작품제출 마감 : 2017년 2월 28.. 더보기
2016/4/20 갤러리 아트링크 팀프 주최 음악회 거문고 기타 듀오곡 발표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란 제목을 변주해 제목으로 사용한 이 시리즈는 일반 클래식 공연장 이외의 여러 다른 공간들을 찾아 다니며 그 공간이 특정한 음악과 만났을 때 어떤 소리들 내는지, 또 공간이 음악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에 따라 작곡가, 연주가, 청중들의 관계 역시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를 탐색해 보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첫 장소인 아트링크 갤러리의 공간적,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한국전통음악을 비롯한 다양한 국적과 다채로운 양식, 다양한 연주자 배치가 가능해 다양한 음색의 조합 및 활용 가능한 악기편성을 지닌 곡들을 선별해 구성했다. " 새로운 시도를 게을리 하지 않는 팀프 앙상블의 새로운 기획 시리즈의 첫 공연에서 2013년에 초연한 "제 11차.. 더보기
미시간 트리오 초청 공연 Ex Nihilo 초연(2015 10) 아기 낳고 한달도 안됐을 때 열린 공연!수유텀이 대략 한시간이라 갈 수는 없었지만 기록에 남긴다. 지금 애는 돌이 지난 시점 ㅋㅋㅋ김연진 첼리스트 친구의 노력으로 성사된 위촉이었는데, 힘든 상황에서 무사히 써서 초연시켜서 다행이었다. Ex Nihilo는 무에서 유가 생성된다, 무에서는 유가 생성될 수 없다, 등 여러가지 철학적 신학적 의미를 가진 라틴어 Ex nihilo nihilo fit의 줄인말이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연주 전에 잠깐 멘트를 하면서 "실제로 이 곡을 쓴 작곡가는 지금 아기를 낳았다"며 농담(?)을 했다고 한다. ㅋㅋ [PROGRAM] Joseph Haydn Piano Trio in A-Major, Hob.XV : 18신지수 Ex Nihilo Pyotr Ilyich Tchaikov.. 더보기
2016 2월 이현애 바이올린 독주회 Fantasy 초연 중학교 동창이자 대학교 동기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애씨의 위촉으로 Fantasy for solo violin이 초연되었습니다. 이 곡은 제라시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작곡되어 그곳의 풍경과 분위기를 많이 담았습니다.2014/08/26 - [근황]레지던시의 일상 - 레코드판, 지진, 요가, 벽난로, 단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