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식물원만 하나 있다.
이곳은 두 쌍의 남녀가 선보는 곳이다.
일주일간 함께 섬에 살며 사귀고
떠나기 전날 결혼할지 헤어질지 결정한다.
생면부지의 두 여인이 와서 두 남자와 사귀었다.
이 둘은 경쟁관계이거나 아닐수도 있다.

결국 둘다 헤어지기로 했는데 좀 어린듯한 여인이 떠나는 날 걷잡을수 없이 흐느낀다.

이별은 아프니까.

조금 성숙한 여인이 울고 있는 여인에게 다가가서 무표정한 얼굴로(둘이 친구가 될 수 없는 관계니까 표정까지 부드럽게는 차마 할 수 없었다)
“처음인가보네요. 갈수록 덜 힘들거에요.”라고 위로해주며 어색하게 어깨를 토닥여줬다.

하늘은 회색에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그들을 싣고 떠날 배가 다가오고 있었다.

두 여인의 심정 모두에 빙의된 나는 잠에서 깬 후 소리없이 눈물을 한참 흘리다가 좀 더 누워있은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
또는
과거 현재 미래의 나
우는 나도 나고 위로하는 나도 나다.
그런데 서로 좋아하지는 않는것 같다.
둘이 친해질 수는 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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