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내내 쓰던 곡을 버리고 10월에 새로 시작한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부제: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


대전 예술의 전당 공연정보(링크)


"차갑고 적대적인 동시에 연약한 것, 사라지는 것. 압도적으로 아름다운 것"은 소설가 한강이 쓴 "흰"에 나오는 대목이다. 흰 색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끊임없는 연상작용을 일으키며 이들을 담담하게 서술한 소설 "흰", 그리고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샤콘느에서 영감을 받아 이 곡을 작곡하였다.


샤콘느는 본래 하나의 짧은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면서 진행하는, 쉬지 않고 같은 것을 반복하는 동시에 크고 작은 변화가 끊이지 않는 곡이다.  이 고전 형식을 현대에 와서 재해석 하기 위해 음악의 여러 요소들, 음악과 소리의 범위와 경계, 연주와 퍼포먼스, 그리고 일상생활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탐구하는,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변주들이 이루어지는 샤콘느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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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이렇게 꾸준한 활동을 하고 계신 김미영, 김정열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2016년 12월 18일) 7시 반 세종 체임버홀(음악동인 명 3회 정기연주회)에서 다시 한번 연주 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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